“후회할 거다.” 사랑하는 반려를 잃고 그녀의 환생을 기다리는 남자, 아르한. 마신은 그런 그를 비웃으며 반려의 환생에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다시 만나게 된 그녀는 그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전생의 꿈을 꾸면서도 그것이 그저 남의 이야기라고 여길 뿐. “나는 당신이 싫어요.” 아르한은 그제야 신이 해준 말의 의미를 알아차렸다. 기다림의 끝엔, 절망만이 남아있음을. [페사한트 공작가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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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의 마지막 달이 시작된 그 날, 여자가 복도 한가운데를 걷고 있었다. 복도를 달리던 윌리엄의 시선이 잡아 당겨지듯 오른편을 스쳐 지나는 여자에게로 향했다. 그녀의 선명한 주홍색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당근 같네.’ 그러나 윌리엄이 다시 뒤를 돌아보았을 때 여자는 이미 사라진 채였다. 여자가 잠시 색을 더했다가 사라진 것만으로도 잿빛의 건물은 무너지고 멸망한 옛 문명의 터처럼 변해버렸다. 그 날 윌리엄의 여름이 시작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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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로맨스 소설 속에 지문 한방으로 끔살당하는 마을 주민 역으로 빙의됐다.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다가 엉겁결에 세계관 최강자인 마왕을 쓰러뜨린 것까지는 운이 좋았는데… 문제가 생겨버렸다. “에리나! 장작 패는 거 이 정도면 돼?” 맙소사! 이 일대의 나무를 다 말려버릴 작정인가? 집의 높이만큼이나 가득 쌓여 있는 장작을 보니 머리가 지끈 아파왔다. “미안해, 에리나. 그래도 나 열심히 했어. 칭찬해 줘.” 그 마왕이 내 머슴이 되어버렸다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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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이래 몰락으로 치닫는 왕국을 다시 세우기 위한 은빛의 성녀가 탄생했다. “이제 더는 혼자 있지 않아도 되고, 지금처럼 배를 곪거나 해진 옷을 입지 않아도 돼. 내가 널, 왕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그리고, 절대 풀 수 없는 검은 저주에 걸린 제국의 황족들은 신성 왕국의 여왕이 된 로제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비밀 후궁으로 들어온 네 명의 황족과 공식적으로 세운 국서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왕의 파란만장한 좌충우돌 섹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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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네에게 부탁한다. 계승식을 위해 내 반려의 역을 해다오.” 십 년 동안 주군을 짝사랑해 온 여기사 세리나 리엔에게 황자 에스트레드는 폭탄 같은 제안을 한다. 약육강식의 제위 쟁탈전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황자. 차갑고 잔인하게 살아온 남자 에스트레드 로마나의 손을 잡고 올곧은 여기사 세리나 리엔은 애타는 마음을 숨긴 채 그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하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에스트레드의 눈은 이미 소유욕을 품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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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자 올드비유저 이태화는 ‘드래곤 아르카이샤’ 게임서비스 중단날짜에 맞춰 최종 맵을 클리어하려다, 만렙인 게임캐릭터의 몸으로 ‘역하렘게임’ 세계 속에 떨어지게 된다. 공략대상은 젊은 국왕, 철혈의 공작, 전설적인 드래곤. 그들에게 사랑을 얻어야만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소원을 빌 수 있으나 렐리아(이태화)는 연애경험 없는 모태솔로의 여인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공략후보인 ‘철혈의 공작’ 블리어와 만나게 되지만 그녀의 뜻대로 넘어오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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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하나뿐인 여자아이로 태어났으나,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 때문에 남장을 하고 기사로서 살아가는 열일곱의 소녀 마리 트레지아. 그녀는 오늘도 검을 들고 숲을 달린다. ‘내가! 생일 선물은! 바라지도 않아! 딴 놈들은! 생일이랍시고! 포상! 휴가도! 곧잘 받던데!’ 그런 마리의 열일곱 살 생일, 그녀는 제국의 황제로부터 뜻밖의 초대를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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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나와 발렌틴은 각자가 속한 세계에서 진짜 신분을 감추고 이방인처럼 떠돌다가, 마침내 비슷한 영혼을 가진 서로와 만나게 된다. 둘이서 이룬 가정의 따스한 일상, 열정으로 보내는 밤, 유쾌한 이웃들과의 우정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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