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간에 의해 사육되는 열대어 구피.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자. 당신이 구피의 신이 된다면? 그리고 반대로, 구피가 당신을 키우게 된다면? --------------------------- 며칠 후, 마트의 애완 동물 코너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눈이 바빠졌다. “인간이 여기 있어야 되는데. 엇, 아빠, 여깄어! 인간!” 신나하는 아이 구피 옆으로 아빠 구피가 다가가 살펴보았다. 인간이 스무 마리 정도가 모여 있었다. “집에 있

“이제부터 내가 먹는 건 내가 선택할 거야. 고기든 풀이든!” 신선한 학교생활, 맛있는 궁궐 로맨스가 펼쳐진다. 강이라 작가가 청소년 소설 『비건소녀 진초록』으로 돌아왔다. 국내 청소년 소설에서 보기 드물게 ‘채식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작가가 청소년들이 최소 일주일에 한 끼라도 채식을 경험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소설은 2025년 대한민국 고등학교와 조선 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하는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하

이효석의 초기 문학의 색채가 깃든 <도시와 유령>의 감상은 마치 현대의 ‘가장자리 문학’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현대에 와서 ‘누구’라고 특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화되었다.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심 어리게 전하는 마음이 곧 문학의 마음인 듯하다. <도시와 유령>에서 나타난 사실적인 묘사와 아름다운 문체는 민족을 바라

이야기가 탄생한 204호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204호라는 공간에서 이야기를 써 내려간 아홉 명의 작가가 함께 만든 단편소설집이다. 가족의 의미, 우정, 일상, 직업, 상상, 제주 등 다양한 소재를 각기 다른 시선과 문체로 풀어낸 아홉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들은 일상의 흔들림, 오래된 기억, 사회의 균열 등 삶의 다양한 결을 담아내며, 삶과 글쓰기의 거리가 가까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문장마다 저마다의 고유한 흔적이 묻어나며, 한

피부 본연의 힘을 믿는 열정 가득 화장품 연구원과 첨단 시술만이 정답이라 외치는 완벽주의 피부과 의사. '피부의 시간을 되돌리는 비밀'을 두고 시작된 이들의 팽팽한 신경전은 어느새 예측불허의 로맨스로 발전한다. 티격태격 설전을 벌이는 두 전문가의 대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피부 과학 지식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피부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똑똑한 즐거움을 선물할 것이다. 앙숙에서 시작해 서로의 가장 깊은 상처를 보듬는 파트너가 되기까지, 세포의

사랑을 도파민의 축제로 여기는 천재 뇌과학자와 모든 것을 알고리즘으로 통제하려는 로봇 공학도의 예측불허 로맨스가 시작된다. 기억의 재구성, 거울 뉴런, 뇌가소성 등 복잡한 뇌과학 이론이 그의 철벽을 뚫기 위한 그녀의 가장 달콤하고 유쾌한 무기가 되어 펼쳐진다. 독자들은 이들의 설레는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우리 뇌가 어떻게 사랑하고 느끼고 변해가는지에 대한 핵심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될 것이다. 이성과 감성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모든 것을 데이터로 증명하려는 괴짜 분자요리 셰프와, 음식은 오직 정성이라 믿는 원칙주의자 칼럼니스트가 만났다. 최악의 비평으로 시작된 두 사람은 스테이크의 마이야르 반응부터 김치의 발효까지, 하나의 주방에서 부딪히며 달콤 살벌한 요리 대결을 펼친다. 과연 차가운 과학은 따뜻한 마음을 증명하고, 이들의 엉뚱한 실험은 어떤 맛의 로맨스로 완성될까? 주방 속 맛있는 과학 지식과 함께 두 남녀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고 지적인 로맨틱

완벽한 계획이 아니면 실패라고 믿었던 워커홀릭 웹툰 PD 김민지, 그녀의 굳건한 세상에 엉뚱하고 따뜻한 정신과 의사 윤도현이 쳐들어왔다. ‘마음껏 놀이터’라는 신비로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유쾌한 처방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번아웃, 우울, 트라우마 등 우리 시대 마음의 병에 대한 정신건강의학의 기초 지식을 확실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복잡한 이론을 알콩달콩한 로맨스로 풀어낸 이 이야기는, 지친 어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장 특별한 처방전이

“다이어트는 과학!”을 외치는 원칙주의자 그녀와 “다이어트는 축제!”라고 믿는 자유로운 영혼 그가, 교내 최대 상금이 걸린 다이어트 앱 개발 공모전에서 최악의 파트너로 만났다!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두 사람은, 그녀의 냉철한 과학 이론과 그의 유쾌한 게임 아이디어를 하나의 앱으로 만들어야 하는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한다. 독자들은 두 주인공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따라가는 동안, ‘혈당 스파이크’부터 ‘뚱보균’까지 어려운 다이어트 과학 원리를

현진건의 단편소설 《새빨간 웃음》은 1925년 잡지 개벽에 발표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한국 근대문학의 중요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인상적인 소설입니다. 한 남자가 우연히 마주친 아름다운 여성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애쓰고, 결국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죠. 그러나 그녀와 함께 밤을 보내던 중, 그녀의 몸에서 어떤 충격적인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이야기는 급반전됩니다. 이후 남자는 그녀의 과거와 진실을 마주하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소설 부문 대상작 <i>“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i> 삶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다양한 사연, 다채로운 타로카드와 함께 펼쳐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역대 최다 응모작을 기록한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소설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문혜정의 장편소설 『타로카드 읽는 카페』가 출간되었다. 이번 수상은 브런치북 역사상 처음 신설된 소설 부문에서의 첫 대상작이라는 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