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뿌리가 박탈된 채 적의에 찬 시대를 살아가며 세상을 경멸하고 냉소하는 ‘지하실 남자’의 독백! 최초의 실존주의 소설로 평가받는 수작 “비로소 내가 대다수의 진짜 러시아 사람을 처음으로 끄집어내 그 추하고 비극적인 면모를 드러낸 것이 자랑스럽다.” _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는 유례가 없는 긴 독백 형식으로 쓴 놀라운 작품으로 카프카, 사르트르, 카뮈 등 20세기 실존주의 작가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주며 실존주의의 문을 열었다는 평

“나의 핵심은 나를 스쳐지나간 타인들의 흔적에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삶을 구성하는 찬란하고 무참한 기억들과 타인이라는 이름의 열병에 대하여 “삶의 사소하고도 사무치는 조각을 날카롭게 파악하는 관찰자”라 불리는 이아 옌베리의 장편소설 『기억의 순간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삶의 한순간을 가득 채웠지만 이젠 곁에 없는 이들과의 기억을 돌아보는 밀도 높은 이야기로 ‘기억’과 ‘관계’의 속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출간 3주

진짜 소년이 되고 싶어 하는 순진하고 착한 마리오네트 소년의 이야기! 『피노키오의 모험(Le avventure di Pinocchio)』은 카를로 콜로디가 1883년에 출간한 고전 동화로, 목수인 제페토 할아버지가 나무토막을 깎아서 나무인형을 만들어 피노키오라고 이름을 붙인다. 피노키오는 개구쟁이, 장난꾸러기였지만 너무도 순진하고 착해서 나쁜 친구들의 꾐에 빠져 힘든 다양한 모험을 겪게 된다. 모험을 겪으면서 후회도 하고 경고도 받고 용서도 받

《야만인의 귀환》은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1917년 서부 전선에서 **무인지대(no-man's-land)**로 전진 배치된 무능한 병사 집단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전쟁의 무의미함과 **인간성의 상실(또는 야만성으로의 회귀)**을 강하게 묘사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쟁의 극한 상황이 인간을 어떻게 '야만인(brute)'으로 되돌리는지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