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장인어른? 어디 안 좋으세요?” “아아, 괜찮아. 그냥…… 가벼운 감기인가 봐.” 그리 말하는 장인어른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하필이면 딸, 시현이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떠난 직후였다. 평소에도 챙겨 줄 사람 없이 텅 빈 집에서 혼자 지내시는 분인데 아프기까지 하시니. 성민은 그런 장인어른이 못내 신경 쓰였다. “방에 들어가서 쉬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권하자, 강수는 이쪽을 슬쩍 보더니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픽 웃었다.

한희원은 서른 살의 어느 날 자신이 재벌가의 아들과 바뀌어 일반 가정집에서 자란 아이임을 알게 된다. 친부모가 찾아오면서 친부모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자신을 입양했고 사랑으로 키운 것을 알게 된다. 소심한 성격의 그는 자신의 의사를 밝힐 새도 없이 본가에서 지내게 되고,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둘째 아들로 자라온 정예준의 수작질로 서른다섯 되는 해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스물둘, 군 제대 전으로 되돌아오고 하필 그날이 양부모의 장례식임을 깨닫고

“은……호?” “오랜만이야. 내 뒤통수를 멋지게 치고 도망간 옛 애인 씨.” 7년 만에 첫사랑이었던 은호와 재회한 승현. 계승전을 앞두고 청룡족에게 쫓기게 되어 백호족의 왕인 은호와 함께하게 되고……. “아무리 밉고 싫어도 내 아들만은 건들지 마. 내게는 어떤 짓을 해도 상관없지만 내 아들만은…….” “정말로 무슨 짓이든 해도 되는지 한 번 시험해 보고 싶어졌어.” 승현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믿는 은호는 그 아이가 제 아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

※ 가상의 2005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실제 인물, 지명, 기업, 사건과는 무관한 점 감상에 참고를 부탁드립니다. 2년 전, 아버지의 사고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단영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방 <여름>으로 굴러떨어진다. 다방을 찾는 손님들이 몇 없는 덕에 일은 힘들지 않지만,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기에는 삶이 빠듯하다. 문제는 다른 일을 구하고 싶어도 대부업체에서 허락해 주지 않는다는 것. 단영은 제가 묶인 다방이 평범

가이드인 은우는 자신의 페어 에스퍼인 도준을 짝사랑하고 있다. 지금은 자신에게 조금의 관심도 보이지 않는 도준이었지만, 언젠가는 짝사랑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는 은우였다. 하지만 자신보다 등급이 높으면서 도준과 더 가까운 사이인 지한이 나타나면서 그 기대는 깨지게 되고, 게다가 도준은 자신과의 페어를 해지하기까지 한다. 순식간에 버려진 은우는 휴가를 핑계로 시골로 내려가는데... “우욱.” “임신입니다.” “네?”

※ 본 작품의 내용은 모두 허구이며, 등장하는 인물,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 본 작품은 비윤리적이고 가학적인 행위, 다수에 의한 관계, 폭력, 욕설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묘사 및 서술이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쓰레기 컬렉터은 해남은 열일곱부터 4년째 자신을 짝사랑하는 찬영의 마음을 애써 모른 척하고 있다. 개쓰레기들만 골라서 만나다가 게 중 제일가는 쓰레기를 만나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니까. 자신의

※ 본 작품에는 아동학대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어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해외 입양을 오게 된 마론 무어는 아동 인신매매단에 납치를 당하게 된다. 처음 보는 사람들, 낯선 땅, 알아들을 수 없는 말.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상황은 가혹했다. 그 잔인한 8살 겨울에 유일하게 자신에게 다정함을 주었던 아이 ‘리스’. 그는 마론을 보살핌은 물론 마지막까지 자신을 희생해 마론을 살렸다. “가!” “!!” 처음으로 듣는 리스의

키워드: 현대물, 캠퍼스물, 클래식, 음악계, 로코, 친구>연인>, 혐오관계, 바이올리니스트공, 초딩공, 까칠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피아니스트수, 무심수, 단정수, 병약수, 연상수, 가난수, 수시점 피아노과 졸업반 ‘선율’은 원인 모를 청각 장애를 앓으며 무기력증에 사로잡힌다. 겨우 복학한 학교.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현악과 졸업 반주를 해야 하는데. 하필 트로피에 미친 재벌집 망나니 초딩 바이올리니스트 윤태원과 듀오가 되어

키워드: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친구>연인, 배틀연애, 미인공, 집착공, 울보공, 평범수, 츤데레수, 적극수, 일상물, 3인칭시점 누가 물기 전엔 먼저 물고 보는 학교생활을 보내던 윤지우. 그는 이제나마 평범한 학교생활을 꿈꿨다. 겁없이 살아온 열일곱의 봄날, 지우는 천사 같은 주재헌을 만났다. “너 윤지우지?” “……나 알아?” “응. 너 다녔던 중학교에 친구 많았어. 소문보단 착하게 생겼다.” “얼평하냐?” “미안. 나름 칭찬인데.” 처음

* 자살에 대한 언급,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작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죽음을 맞이한 인간에게 단 한 번 주어지는 회귀의 기회. 남편과 가장 친한 친구의 불륜을 깨달은 의현은 충격에 휩싸여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신에게 주어진 그 한 번의 회귀할 기회마저 포기하려 한다. 그런데 회귀를 거부하려는 의현의 앞에 소꿉친구 윤오가 나타난다. "나랑 같이 가. 가서 우리 할머니라도 보고 오자." "김윤오…… 너도 죽었어?" "너 없이 내가 살 수

“도망쳐도 돼. 어차피 난 계속 따라가니까.” 고등학교 시절부터 천천히, 조용히 파고든 인우의 다정함은 도연에게 언제나 ‘괜찮아 보이는 무언가’였다. 그 무심한 말투도, 정해진 듯한 배려도, 익숙해지면 안 되는 감정이라는 걸 너무 늦게야 알아버렸다. 수능이 끝나고 겨우 숨을 돌린 도연은 아무 말 없이 시골 이모 집으로 도망치듯 떠난다. 하지만 다시 시작된 대학 생활, 강의실의 문이 열리던 날 인우가 다시 나타났다. “네가 어디로 가든, 나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