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사천당문의 당소영은 은둔 생활 중, 계곡에서 정체불명의 사내를 건져 올린다. 자신이 기억 잃은 서생이라고 능청을 떠는 속 모를 남자, 소랑. “술을 엄청나게 마신 뒤,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것 같은 아련한 기억만 있으시다?” “예. 아주 아련하게 그런 느낌만.” “우리 혼례식도, 나와 백년가약을 맺은 나의 낭군이라는 것도 잊으셨다고?” “분명 조금 전에 나를 얼음 동굴의 큰 꽃에서 따왔다고 하셨는데. 소저께서.” “…….” “거짓말도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