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문태준. 정형외과 전문의로 선배 병원에서 페이 닥터로 일한다. 사고뭉치 아버지를 뒤치다꺼리 하느라 하루하루가 서바이벌이다. 방 한 칸을 구할 여력이 없어 물리치료실에서 먹고 자는 처량한 신세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밤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아버지가 죽었다. 장례 후 한바탕 앓고 복귀한 진료 첫 날, 묘한 분위기의 여자가 환자로 내원한다. 이후로 여자와 기묘한 방식으로 얽히게 된다. 그리고 여자, 이라연.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손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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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작은 고철상에서 벌어진 한 건의 살인. 서성락은 탐욕을 위해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 죄를 후배에게 뒤집어씌운다. 불태워진 시신, 사라진 진실. 그리고 그 잿더미 위에 세워진 거대한 기업 ‘서율제철’. 세월이 흐른 뒤, 그는 ‘서문석’이라는 이름의 재계 거물이 된다. 하지만 묻힌 과거는 끝내 사라지지 않는다. 억울한 누명을 쓴 강철준의 아들, 강시호. 아버지의 고백과 남겨진 증거를 통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그는, 서율 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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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새끼들이 왜 피하는지 몰라?” 창녀 아들, 전교 꼴찌, 문제아. 미래가 정해진 구재경의 밑바닥 인생에 신여을이라는 예외가 끼어들었다. “그래서. 너도 몸 팔았어?” 바른 성정, 전교 일 등, 모범생.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으나 흔들림 하나 없는 곧은 시선은 그를 사로잡아 버렸다. “고작 몇 마디 말로 너를 버렸는데, 뭘 얻으려고 이래.” “뻔한 걸 뭐 하러 물어.” 10년 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여을을 찾아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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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홍여울은 근심 걱정이 없다. ……없었다. 얼마 전까지는. “요즘 가슴이 답답하지? 가만히 있어도 화가 울컥울컥 치밀고, 숨이 막 꼴딱꼴딱 넘어갈 것 같지? 그게 다 속에 울화가 쌓여서 그런 거야.” 잡상인 할머니도 알아차릴 만큼의 울화는, 강무결. 이름조차 완벽하게 재수 없는 한 남자로부터 시작됐다. 취직 생각 없던 여울에게 느닷없이 본부장 직함과 함께 강무결 팀장이 세트로 주어졌다. 홍여울을 어엿한 사회인으로 만들라는 회장님의 미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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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여기다가 싸인이라도 좀 해드릴까요?” “······.” “팬이신 것 같은데. 아니면, 사, 사진을 같이 찍어드리는 건···?” 순간, 팽팽하던 공기가 툭 끊겼다. 그의 미간이 사정없이 일그러졌다. 수치심과 당혹감으로 붉어졌던 귀를 숨기지 못한 채, 그가 나를 잡아먹을 듯 싸늘하게 노려보았다. “필요 없어.” “네에···.” 나는 의기소침하게 대꾸하며 고개를 숙였다. 저렇게 싫어하는데 진짜 팬이 맞기는 한 걸까? 오히려 나를 굉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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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이 집에서 오로지 아이 낳는 도구로 취급당했다. 유산 이후 아이를 가지지 못하자 그녀를 불량품 보듯이 바라보았다. 그런 것들을 다 참을 수 있었지만 가장 참기 힘든 건 남편의 무관심이었다. “내일은 스케줄이 있으니 지금 해.” 3년간 같은 형태로 반복되어 온 문장이었다. 그에게 부부 관계는 하나의 스케줄일 뿐이었다. “의무는 제대로 해.” 그녀의 눈가에 뜨거운 것이 차올랐다. 이것은 의무였다. 사랑도, 욕망도, 교감도 아닌 한주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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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가졌기에 더는 욕망할 게 없는 남자, 차홍재. 세상 모든 하찮은 것들을 욕망하는 여자, 서희서. 서희서가 욕망하지 않는 단 하나가 자신이라는 것을, 홍재는 견딜 수가 없었다. “네가 욕망하는 것들이 얼마나 하찮은지 하나씩 알려 줄게. 나를 욕망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너의 잘못인지도.” * * * “자꾸 이런 식으로 얼굴 붉히는 것도 하지 말죠. 정말 입이라도 맞추면 어떻게 달아오를지 기대하게 되니까.” 발끈한 희서가 손을 치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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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내향형 서은하의 조용한 일상에, 오빠의 친구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쳤다. 차가운 정장남 권이강. 다정한 꽃집 사장 윤재희. 그리고 해맑은 대형견 연하남 채강우까지. 문제는 그들을 불러 모은 오빠 서지혁이, 정작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 정신을 차렸을 때, 은하는 세 남자와 함께 창문 하나 없는 낯선 공간에 갇혀 있었다. [ 02:00:00 ] 붉은 전자시계가 움직이고, 방 안에는 수상한 도구 하나가 놓여 있다. “…가죽 패들이라. 재밌네.”
단 한 번도 사랑한 적 없는 남자, 도환의 곁에서 인형처럼 살아가던 희연. 도환은 자신의 빚을 탕감받기 위해 희연을 파티장의 제물로 내던진다. 그곳에서 마주한 사람은 6년 전, 희연이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났던 옛 연인 한태준이었다. 다정했던 소년은 사라지고 냉혹한 포식자가 되어 나타난 태준은 도환에게 수표 뭉치를 던지며 희연을 사들인다. 40층 높이의 화려한 유리 감옥에 갇힌 희연은 태준의 증오 섞인 탐닉을 받아내며, 차마 말하지 못한 진실을
* 키워드 : 현대물, 백합/GL, 운명적사랑, 계략녀, 유혹녀, 짝사랑녀, 다정녀, 털털녀, 달달물, 잔잔물 누수 공사로 급히 언니의 집으로 피신한 주민은 새벽 작업을 하여 반쯤 폐인이 되어 버린 어느 날, 조카의 요청을 받고 학교로 심부름을 간다. 그런데……. “곧 수업 시간이잖아. 자습 시간에 이렇게 돌아다니면 안 되지.” “……네? 잠, 잠시만요!” 하필이면 딱 걸린 게 조카의 부담임 선생님?! 게다가 그녀, 이나는 주민이 학생인 줄 알
한순간의 거짓말로 시작된 인연. 회사 앞에서 거머리 같은 전 남친에게 손목이 붙잡힌 순간, 살기 위해, 무작정 눈앞을 지나치던 남자를 향해 절박하게 외쳤다. “오빠!” 하지만 뒤를 돌아본 남자의 서늘한 얼굴을 확인한 순간, 은조는 숨이 턱 막히는데. 하필이면 상대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차갑기로 소문난 신사업본부장 강이현. 어쩐 일인지 그는 그녀의 거짓말에 맞춰줬고, 그날 이후 회사엔 남매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문제는, 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