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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일로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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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10,240원
출간 정보
  • 2023.09.07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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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4만 자
  • 7.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26535
ECN
-
아무것도 아닌 일로

작품 정보

나탈리 사로트가 쓴 마지막 희곡 작품으로 1982년에 발표되었다. 사로트가 자신의 문학 세계를 가장 잘 나타내는 용어로 스스로 명명한 ‘트로피즘(tropisme, 굴성)’이라는 개념이 이 희곡에서도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난다. 식물이 햇빛, 바람, 주변 식물 등 여러 외부 자극에 반응하며 특정한 방향으로 휘어지거나 굽어지듯 인간 행동과 감정 역시 상황과 환경에 따라 움직인다. 사로트의 〈아무것도 아닌 일로〉는 두 남자가 상호작용하며 행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심리 변화, 감정 흐름, 욕구의 촉발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로〉는 트로피즘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인물의 내면과 언어의 발현, 그리고 그렇게 인물들이 주고받는 자극과 그 반응으로 인해 발전되는 상황을 주된 구성으로 삼고 있다.
사로트에게 글쓰기란 눈에 보이는 인물의 외적 행동을 종이 위에 옮기는 것이 아니라 그녀 자신이 경험한 내적인 움직임을 포착해 관객(독자)들에게 느끼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는 감각의 확장만이 드라마를 생산할 수 있다고 믿었다. 우리는 일상에서 받는 다양한 자극들을 무심코 넘겨 버리거나 지나치곤 하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어떤 순간을 멈춰서 확장시킨 다음 그 안에 충분히 머물면서 탐구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삶의 아주 작은 한 조각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그 세계로 들어가는 경험이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는 ‘사건’을 펼쳐 보이기보다는 인물들의 ‘내면’을 조명한다. 내면을 보여 주는 도구는 언어와 대화다. 두 남자의 비논리적인 대화, 그리고 각각의 인물들이 순간순간 취하는 행동에 따라 변화되는 상황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관객은 극 중 인물에게 동일화되면서 동시에 객관화된다. 사로트가 드라마 속에서 확장해 보여 주고자 했던 일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임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우리가 현실에서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넘어갔던 일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일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인지는 해석의 여지로 남는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를 한국 초연한 극단 사자자리 대표이자 옮긴이 이광호가 해외 주요 프로덕션의 무대상 특징을 짚고 텍스트를 어떻게 무대화하면 의미가 효과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 해설한 부록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
국적
러시아
출생
1900년 7월 18일
학력
옥스퍼드대학교 역사
경력
변호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00년 7월 18일 러시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했다. 옥스퍼드에서 역사를 공부한 뒤, 베를린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파리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그 후 파리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마르셀 프루스트,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의 문학작품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1932년 《트로피즘(Tropismes)》이라는 첫 소설을 쓰기 시작해 7년 뒤인 1939년에 출판했다. 1940년 반유대 법률로 인해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사로트는 문학에만 전념하기로 하고, 대표작 《황금 열매(Les Fruits d'or)》, 《저 소리 들리세요?(Vous les entendez?)》, 자전적 소설 《어린 시절(Enfance)》을 비롯해 많은 소설을 발표했다. 전통적인 소설 구조와 달리 내적인 생각과 감정, 그리고 그 미묘한 변화에 주목한 작품들이다. 누보로망(Nouveau Roman) 선구자 격으로서 추상적 문학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현대성과 혁신성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로트의 특징적인 글쓰기 방식은 극문학 작품에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침묵(Le Silence)〉, 〈거짓말(Le mensonge)〉, 〈아름다워라(C'est beau)〉, 〈이스마(Isma)〉, 〈그녀는 거기에 있다(Elle est là)〉,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 불리는 것(Ce qui s'appelle rien)〉 등의 희곡을 발표하며 프랑스 현대 연극사에서 혁신적이며 탁월한 극작가로 자리 잡았다. 1999년 10월 19일 파리에서 99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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