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는 본문이 모두 외국어(영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Pride and Prejudice(영어 원서)
작품 정보
잘생기고 돈 많고 미혼인 빙리는 사위나 남편감으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청년이다. 그가 이웃 마을에 도착했다는 소식은 베네트 부인에게 큰 희망을 던져준다. 그녀에게는 혼기가 찬 과년한 딸들이 다섯이 있기 때문이다. 오스틴의 소설은 잘 어울리는 배우자를 찾는 것과 행복한 결혼을 위한 조건을 다루고 있다. 그녀의 소설에는 행복한 배우자의 선택이 무엇인지를 설정하고 있다. 전통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시골 집안 가족에게는 복잡한 양상을 띤다. 그녀의 소설에는 둘이 함께 산다는 것은 둘이 어울린다는 것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보고 우리의 내면과 사회라는 두 영역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오만과 편견』에서는 베네트 부인의 결혼생활이 묘사되고 있는데 그녀의 결혼생활은 어울리지 않는 남편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냉소적인 삶이다.
빙리는 자신의 친구를 시골로 데려온다. 그의 친구 다시(Darcy)는 매력적이지만 거만한 신사이다. 그는 자신의 의지와 달리 베넷의 둘째 딸로 총명하고 이 소설의 이끌어가는 엘리자베스와 사랑에 빠진다. 소설의 제목은 이 두 사람의 관계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다시는 그녀와 자신 사이의 신분상의 격차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지 못한다. 엘리자베스는 또한 다시가 거만하지만, 훌륭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다시는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하면서, 신분상 부적절하지만, 평가와 상관없이 부인으로 맞이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그의 이런 행동을 뻔뻔스럽고 잠자리만을 생각하는 것일 뿐이라 생각하고 청혼을 거절한다.
그러나 이미 엘리자베스는 다시를 열렬히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난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제삼자를 통해 그녀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면을 찾아간다. 그녀는 불현듯 자신이 다시를 원할 뿐 아니라 그녀가 동등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다시는 그녀가 결혼을 생각해본 유일한 남자인 것이다.
이 소설에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 외에 짝을 찾는 세 경우가 나란히 서술된다. 우선 아름답고 온화한 아가씨인 제인과 마음씨 좋은 빙리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베넷의 막내딸 리디아의 사랑 이야기. 리디아가 부정한 위컴에게 잘못 걸려들어 함께 도망을 가고 모두를 놀라게 한다.
마지막으로 샬로트 루카스와 성직자 콜린즈의 우울한 결합이다. 샬로트는 스스로 말하듯 여자 나이 스물일곱이면 당시에는 혼인 적령기를 넘긴 처지다. 그녀는 편협하고 자신을 멸시하는 콜린즈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결혼을 위한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샬로트의 사랑 이야기는 그 시대 여자들이 겪어야 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던 여성들은 결혼만이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주는 유일한 방편이었다. 끔찍한 결혼일지라도 노처녀나 남의 집 가정교사로 사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기 때문이다.
오스틴이 그려낸 주인공은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그 남자가 자신이 꿈꾸던 사람임을 깨닫는다. 그 순간부터는 그 깨달음이 너무 늦지나 않았는지 염려해야만 한다. 오스틴은 사랑을 격정적 드라마로 묘사하지 않는다. 그녀가 그려낸 사랑은 이성적이며 간계나 기만의 같은 사건이 등장하지 않는다. 자기 책망이나 자살의 원인이 되지도 않으며 주인공이 지닌 tragic flaw로 파국과 몰락에 빠져드는 격정적인 혼란 상태가 아니라 일상을 마법으로 바꾸는 일이다. 그녀의 사랑 방식은 현실과 허상을 보여주는 해피 엔딩이다. 이 같은 사랑은 구조는 현대 소설에서도 가장 보편적이고 흔히 상품화되는 구조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