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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타인벡의 작품 한 편 더. 1936년에 발표한 <의심스러운 싸움>은 바로 명분 없는 싸움이 야기한 한 비극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1930년대 캘리포니아 농장 지대의 파업을 다룬 이 소설은 우연히 부랑죄로 잡혀 들어갔다가 나온 뒤 공산당에 가입하게 된 짐과 그에게 파업 선동의 기술과 일선 공작을 가르쳐 주는 골수 공산당원 맥, 이 두 사람에 의해 선동된 떠돌이 노동자들의 파업이 어떠한 상황으로 전개되는가를 세세하게 그리고 있다.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기 위해서 낮은 인건비와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을 이용하고, 심지어 파업으로 사살된 희생자들까지 선전용으로 이용한다는 맥의 가르침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좋은 의도에서 시작된 이념이라 할지라도 사람을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사람을 헤치는 흉기에 불과하다는 생각. 개인이 군중이 되었을 때도 이런 자기단속은 반드시 필요할 듯 하다. 군중심리에 휩쓸려 이성을 잃고 인간성을 상실한 선택을 하게되지 않도록. 내가 가진 확신을 늘 의심하고 행동을 진중하게 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인 것 같다. 확신을 가지고 선악을 구별하여 내가 나가야 할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늘 자신의 확신을 근본에서부터 점검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나가야 할 필요도 있는 것이 아닐까. 함부로 내 의견만 큰 소리로 떠드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_______ 맥. 내 생각에도 비난의 소지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 전부랍니다. 될 수 있는 한 전체를 바라보고 싶어요. 〈선〉과 〈악〉, 딱 둘로 나누는 색안경을 써서 시야를 제한하고 싶지는 않아요. 만일 어떤 한 가지 일에 〈선〉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면, 우린 그 일을 검증해 볼 자유를 잃게 되는 거지요. 왜냐하면 그 속에 나쁜 것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무슨 얘긴지 아시겠습니까? 저는 사물의 전체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겁니다. 의심스러운 싸움 | 존 스타인벡, 윤희기 저 #의심스러운싸움 #존스타인벡 #열린책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신의 뜻이란, 신이 만든 이 자연의 순리란, 바로 어떠한 경우에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국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뿐입니다. 이러한 신의 뜻, 즉 자연의 순리를 깨닫지 못하고 인간의 의지대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죄이며 이러한 죄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벌입니다.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이기에, 신의 뜻에 따라 자연의 순리에 따라 이러한 신의 뜻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바로 구원입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신의 뜻을 깨닫게 되어 이 보잘것도 없는 속세에서 진정한 자유를 얻는 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속세에 태어난 어떠한 인간도 나자렛 예수와 고따마 싯따르따가 걸었던 죄 -> 벌 -> 구원 -> 부활을 거치며 이 속세와 작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어떠한 인간도 말이지요. 존 언스트 스타인벡 주니어의 이 위대한 소설에서 주장하는 그 모든것은 맥과 짐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신의 뜻, 자연의 순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위대한 소설은 무조건 읽어야 합니다. 존 언스트 스타인벡 주니어를 위대한 작가 35명째로 올립니다. 평생에 걸쳐서 반복해서 읽어야 할 명작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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