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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상세페이지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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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8,000원
전자책 정가
40%↓
4,800원
판매가
4,800원
출간 정보
  • 2013.06.1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9만 자
  • 6.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작품 정보

시인의 마음도 세월 따라 익어가는 것일까. 전편에 담긴 시어들이 간결하면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 윤기 도는 시어들이 적재적소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그것의 에너지는 역시 불심(佛心)이다. 그리고 승려로서 겪는 일상이다. 산만하거나 난삽한 점도 드물다. 특히 시행과 시행의 연결이 부드럽다. 특별한 기교도 매너리즘도 없이 퍽 자연스럽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집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바라건대 이 시집이 삭막한 세상의 소외된 영혼들에게 생명수와 같은 신심(信心)을 싹틔우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

■ 본문 - ‘시인의 말’

꽃바람


아무도 봄을 막지 못하네. 벚꽃들이 눈보라로 휘날리다가 라일락 향기로 바뀌어 동네 어귀를 휘휘 돌아 골목길 내처 달려오네. 햇살이 반짝 눈을 떠서 온 누리에 비치면 산속이나 도시의 빌딩들 사이에도 살아 움직이는 것들 생동하고 봄오면 여름이 올 것이네. 무서울 정도로 고요한 숲 속의 한낮에 연초록 풀잎들 흔들리네. 시간을 잡아먹고 망가진 늙은 육신이 불에 타고 바스러져 먼지가 되네. 흙으로 개어진 땅에서 먹고 자라는 새로운 생명의 넋에는 또 다른 생명이 겹쳐서 숨 쉬고 있네. 여린 풀잎 살랑살랑 간지럼 태우는 건 누구인가. 형체를 보이지 않는 저것. 냄새를 풍기지 않는 저것. 욕망을 지닌 모든 것을 일순간에 휩쓸어버리는 요상한 것. 지나가면 끝인 줄 알았는데, 잊힐 만하면 또 나타나고 그림자 없이 헤매 도는 윤회의 바퀴. 달빛은 뿌연데, 매달린 꽃들이 눈물겹게 흔들리네.

작가

불광 스님
국적
대한민국
경력
불교일보 이사
서울 인터넷불교방송 이사 겸 논설위원
종교뉴스신문 편집위원
IS BBC 사이버대학 교수
구월사 주지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불광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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