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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계의 초월적 존재 염라는 백색왜성을 너무 많이 먹은 탓에 충치가 생긴다. 염라의 임플란트에 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치아를 구하기 위해 16나한 수보리와 나호라는 인간계로 내려와 사랑니를 찾아 나선다. 한편 신입 치위생사 이시린은 과장의 폭언과 선임의 태만, 환자들의 난동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부당한 일을 보면서도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올까 모른 척하고, 반복되는 노동에 지쳐 일에 대한 보람도 잃어버린 지 오래다. 그러던 어느 날 발치한 사랑니를 버리러 갔다가 수보리를 만나고, 사랑니를 주는 대신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는 기묘한 거래를 시작한다. 완벽한 사랑니를 찾아다니면서 시린은 똑같아 보이던 치아 하나하나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자신의 일과 사람들을 조금씩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자신이 그동안 외면했던 병원의 과잉 진료와 부당함이 결국 아버지에게까지 피해를 입히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선택 앞에 선다. 미래의 안전을 위해 오늘의 불행을 견딜 것인가, 두렵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따라갈 것인가. 사랑니를 둘러싼 엉뚱한 소동은 그렇게 시린이 잃어버린 ‘낭만’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다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 깊이 숨어 있어서 존재감이 없을 때가 더 많지만, 막상 문제가 되기 시작하면 세상 골치 아픈 것. 비단 사랑니뿐이랴. 누구에게나 그렇게 깊숙이 품고 사는 고민거리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고민거리를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제법 품위 있게 대하는 방법이 바로 ‘낭만’이려니. 나만의 낭만을 마침내 세상 밖으로 드러낼 수 있게 해주는 사랑니라면, 그런 의미에서 골칫덩이가 아니라 오히려 고마운 존재일 수도 있겠다. 갈수록 낭만이 사라지는 시대에, 우리 안 어딘가에 사랑니처럼 깊숙이 숨어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과 정면승부하는 멋진 내 모습을 그려보며 주인공 이시린의 행보를 지켜보게 된다. 세상에는 진 것 같지만, 결국 낭만이 시키는 대로 걷기로 한 그 결정이 부디 너무 고되지 않기를. _______ 내일이 보장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오늘 불행을 선택하는 것보다, 내일을 그냥 두려워하면서 행복해지는 게 좋아. 괴로워도 나는 나대로만 괴롭고 싶어. 낭만 사랑니 | 청예 저 #낭만사랑니 #청예 #한겨레출판
요즘 책태기로 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 날이 더 많은데 진짜 오랜만에 완독했어요! 내용도 좋고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도 있어서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위로도 받은 것 같아요! 좋은 내용이라 여러 번 자주 볼 것 같습니다
처음엔 불교적 용어로 이게 무슨 세계관이지하며 이해하기 힘들고, 갑질당하는 모습이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두 세계가 만나 여러 일이 이뤄지면서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여러 반전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후련해져갔다.
쉽게 읽히면서도 감동과 의미가 있는 소설 좋아요
치위생과를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이라 사건들에 더 공감하면서 재밌으면서도 답답한 기분으로 볼 수 있었다. 그치만 일반인이라도 주석이 있어서 전문용어가 나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치과의 영역과 불교적인 가르침, 사회초년생의 어려움을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 분랑이 많지 않아서 가볍게 보기 좋았다. 뒤로 갈수록 앞부분의 떡밥이 회수될 때 놀라면서 보았고 인연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친 삶에 한줄기 빛같은 응원을 주는 소설이었다. 작가의 말과 쿠키영상까지 너무 좋았다. 하기 싫어도 양치는 꼭 하고 자기!
요즘 같은 각박한 세상에 기분 좋은 용기를 주는 책이에요. 완전 페이지 터너입니다! 추천 드려요! 쥐어박고 싶은 사람들이 참 많은데 대리 쾌감도 있고 기승전결이 탄탄합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좀 더 찾아보고 싶어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모두들 읽어보시길
혼자로도 괜찮다는 마음 속에 낭만은 매복되어 있었다. 작가의 말까지 아름다웠던 책 !
'낭만'과 '사랑니'라는 소재를 어떻게 엮어서 이야기를 만들었을까 궁금해지게 만드는 제목이라 읽어보게 된 글입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치위생사인 주인공의 앞에 나타난 천상계에서 온 존재가 신비롭기도 하고 작품의 분위기를 매려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랑니를 주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설정으로 어떤 사건과 이야기들이 전개가 될지 기대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사랑니라는 소재를 이렇게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따뜻하고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리뷰 잘안쓰는데요 아주 좋습니다 필력이 훌륭하시고 재미있어요
나 청예 작가님 좋아하네! 색다른 소재, 반짝이는 표현들, 따뜻 하면서도 차가운 현실과 위로의 말들. 작가님 책 더 찾아서 읽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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