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마음 연장 상세페이지

마음 연장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051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30%↓
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24.06.25 전자책 출간
  • 2024.05.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만 자
  • 21.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7902603
ECN
-
마음 연장

작품 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쉰한 번째 출간!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쉰한 번째 시집으로 이서하의 『마음 연장』을 출간한다. 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로 등단해 “몸이 기억하는 상처를 우주적 명랑함으로 치환한 낙천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은 이서하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이서하 시인에게 있어 시를 쓰는 일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해석 불가능한 소리를 듣고 그것을 펼쳐 보이는 일”이며, “세계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거기에 답을 달아보는 일”(『한국경제』인터뷰)이어서 그가 난민, 여성, 이미지, 장애인, 성소수자, 비인간처럼 차별받는 세계에 집중하는 이유다. 그는 2018년 제주에 도착한 예멘 난민들에 대한 혐오를 기록한 책을 읽고 난민들에게 ‘정착’의 의미는 ‘연장’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덜 춥고 덜 불행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장을 들어 균열을 수선함으로써 삶 전체를 집으로 연장(延長)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금이 간 곳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시를 통해 세계 혹은 삶의 균열을 이어붙임으로써 그가 이미 알고 있던 세계와 조금은 다른 세계, 조금은 넓고 깊은 세계에 가닿는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Ⅷ』은 민구, 구현우, 이서하, 김이강의 개성을 담은 시집을 분기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한국 시 문학이 지닌 진폭을 담아내는 이번 시리즈는 세계적인 ‘숯의 화가’ 이배 작가의 표지 작업과 함께해 예술의 지평을 넓혀간다.


세상의 균열로 인해 무너진 마음을 재건하는 따스한 시어들
이서하 시인의 『마음 연장』

이서하 시인은 세계에서 배제된 제3의 목소리들에 집중한다. “십여 년 동안이나 귀가 없어도 들리는 것이 있었”(「어떤 꿍꿍이」)던 식물은 스스로를 증언할 “목소리의 자리”(「집 연장하기」의 인용문 「‘증언을 듣는 자’에 대한 증언」)가 없지만, 귀가 없음에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에 존재한다. 시인에게 있어 시를 쓰는 일은 이러한 존재들에 대해 증언함으로써 “존재의 집”을 “연장”해주는 일일지 것이다. 그럼에도 이 “존재의 집”은 수많은 상처로 불안한 곳이지만 시인은 언제까지나 그 집에 머물며 변하지 않기를 소망한다. 살아 있음에는 변화가 수반되지만, 변화하면서 생기는 “차이는 행동을 규제하고”(「텅 빈 중심」) “살아 있음을 과시하는 것들에게 해는 언질을 주지 않고 찾아오”기 때문에(「예외 상태」) “모두가 덜 춥고 불행하면 좋겠”다는 시인의 마음은(「알음알음」) 삶을 연장할수록 늘어나는 해害를 줄여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그가 택한 방법은 마음으로 ‘연장’을 들어 균열을 수선하는 것이다. 삶에 난 균열을 메우고 그 둘레에 울타리를 쳐서 “땅에 발을 붙”일 수 있도록, “앞뒤로 잘 구워 놓쳐도 깨지지 않게 같은 자리에서 단단”(「뒤로 더 뒤로」)하게 “깨어진 도자기를 버리지 않고 이어 붙인 후에 그 부위에 금칠을” 하는 긴츠키 기법처럼 말이다. 그렇게 “금이 간 곳에서 비로소 빛이 나”(「긴츠키」)오듯이 “인간의 속은 살아 있는 어둠뿐”인데도 빛이 비쳐올 수 있는 이유를 이서하 시인은 이렇게 설명한다. “지워야 할 벽 뒤에는 조금씩 어두워지는 세계가 있다. 그것은 검은 것 위에 흰 것을 쌓아 올린 것이 아니다. “갈라진 곳에 어둠이” 깃들어도 빛이 쏟아져 나오듯이(「불운에서 탈출하는 법」), 속이 어둠뿐이어도 빛이 비쳐 나오듯이. 빛이 지탱하는 것 또한 검은 것의 윤곽”(「같은 것이 아니다」)인 것이다.

“슬프면 울어도 된다고, 그래도 무너지지 않는 마음이 여기 있다고, 우리에게 불행이 찾아오더라도 삶을 연장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고. 무엇보다 그의 시가 그걸 보여주고 있다고.”
-정재율(시인)


핀 시리즈 공통 테마 <에세이>_‘친구’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에 붙인 에세이는, 시인의 내면 읽기와 다름없는 하나의 독자적인 장르로 출발한다. 이로써 독자들이 시를 통해서만 느꼈던 시인의 내밀한 세계를 좀 더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다가설 수 있게 해준다. 나아가 이 에세이가 ‘공통 테마’라는 특별한 연결고리로 시인들의 자유로운 사유공간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자신만의 고유한 정서를 서로 다른 색채로, 서로 다른 개성으로 보여주는, 깊숙한 내면으로의 초대라는 점은 핀 시인선에서만 볼 수 있는 매혹적인 부분이다. 새로운 감각으로 네 시인이 풀어나가는 이번 볼륨의 에세이 주제는 ‘친구’이다.


에세이 「기만한 습관들」에서 그는 자신의 습관들을 진솔하게 풀어놓는다. 그는 걱정이 많고, “정리가 필요한 것들이 다듬어지지 않은 채로 흘러나오는” 혼잣말을 자주 하고 강박적으로 주변 사물을 정리한다. 그는 “걱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여전히 알지 못하고 그렇기에 “나의 혼잣말은 이런 식으로 저 혼자 커진다”고 토로한다. 그가 통제 불가능한 것들을 보이는 것에 이입하는 이유는 “실체가 없는 상태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물로 인해 보이게 되는 것만으로도 상태는 통제가 가능할 것처럼 여겨”져서이다. 또한 “예상을 빗나가는 시를 쓰기를 바라면서 정착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진 자신을 모순적이라고 여긴다. 그는 스스로 “예민하다”고 말한다. 예민함은 종종 자기 검열로 드러나는데, 무관함에서 오는 생각이나 행위, 태도는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스스로를 조금 더 벼르고 날을 세운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하는 그에게 시인이란 “내가 서 있는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경계하려는 파수꾼”인 것이다.

작가

이서하
출생
1992년
데뷔
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 시 <므두셀라>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92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켬> 동인."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마음 연장 (이서하)
  • 조금 진전 있음 (이서하)
  • 진짜 같은 마음 (이서하)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더보기

  • 밤이, 밤이, 밤이 (박상순)
  • 동물입니다 무엇일까요 (이장욱)
  • 사라진 재의 아이 (이기성)
  • 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 (김경후)
  • 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유계영)
  • 작은 미래의 책 (양안다)
  • 1914년 (김행숙)
  • 왼손은 마음이 아파 (오은)
  • 그 밖의 어떤 것 (임승유)
  • 나는 나의 다정한 얼룩말 (이원)
  • 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 (강성은)
  • 울음소리만 놔두고 개는 어디로 갔나 (김기택)
  •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 (이제니)
  • 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 (황유원)
  •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안희연)
  • 슬픔 비슷한 것은 눈물이 되지 않는 시간 (김상혁)
  •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백은선)
  • 나의 끝 거창 (신용목)
  • 아무 날이나 저녁때 (황인숙)
  • 불란서 고아의 지도 (박정대)

시 베스트더보기

  • 여름 피치 스파클링 (차정은)
  •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 (윤동주)
  • 마중도 배웅도 없이 (박준)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안희연)
  • 하늘과 바람과 별이 된 시인들의 한국 대표 시집 세트 (전9권) (윤동주)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
  •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 (육호수)
  • 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 (김경미)
  • 여름 키코 (주하림)
  • 여름 상설 공연 (박은지)
  •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 (최현우)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유계영)
  • 신곡 세트 (전3권)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 나쁜 소년이 서 있다 (허연)
  •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김혜순)
  •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진은영)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