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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 상세페이지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

85세 현역 번역가 김욱, 노재의 시대를 열다

  • 관심 1
리수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3,500원
전자책 정가
32%↓
9,100원
판매가
9,100원
출간 정보
  • 2014.10.02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2만 자
  • 20.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

작품 정보

나이 들수록 재밌는 게 없는 것이 아니라,
재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나이 드는 것이다

혈관봉합술로 19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알렉시스 카렐은 나이가 들어도 뇌는 늙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렐의 말을 증명하듯 뇌력을 발휘하며 가슴 뛰는 삶을 사는 이가 여기 있다.
85세 현역 번역가 김욱. 평생 기자로 일해온 그가 번역에 도전한 때는 결코 이르다 할 수 없는 은퇴 후의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2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하였고, 꿈꿔왔던 집필에 전념하며 오늘도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다.
되돌아보면 누구에게나 가슴 설레던 순간이 있었다. 쉽게 잠들 수 없었던 소풍 전날 밤, 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해서 여기저기 손보고 하나하나 채워나갈 때…. 하나같이 소소한 것들이지만 가슴 뛰는 순간은 곧 행복이었다. 그런데 혹자는 나이가 드니 이제 가슴 설레는 일도 없다고 말한다. 이에 85세 현역 번역가로서 노재(老才)의 시대를 살아가는 김욱의 모습은 충분한 답변이 되어줄 것이다.

뇌는 늙지 않는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노화의 과정을 겪지만, 우리 몸 중에서 노화를 겪지 않는 유일한 장기가 있다. 바로 ‘뇌’다. 이렇게 뇌가 멀쩡하게 남아 있는 까닭은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며, 이는 나이 들수록 위축되곤 하는 우리에게 마지막 임무를 전한다. 50대, 60대, 70대에 올림픽에 나가서 레슬링으로 금메달을 따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칸트를 읽고, 사서삼경을 읽고, 성경을 읽고, 가족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내가 살아온 이야기, 세상에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쓰는 등의 지적으로 충만한, 내적으로 행복한, 인간적으로 자랑스러운 노년의 지성미 넘치는 최후의 마무리는 누구든지 가능하다. 정신적인 생활에서 기쁨을 찾는 것, 이것이야말로 나이듦의 주종목인 것이다.

철학자 쇼펜하우어에게 어린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청춘이란 몇 살이 되어야 끝이 납니까?”
쇼펜하우어가 대답했다.
“더 이상 배우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지 않을 때다.”

설레임은 힘든 일도 즐겁게 만든다
김욱은 여든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필력이 쇠퇴하지 않은 까닭에 대해 70대의 내가 20대 30대의 나만큼 고민하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한다.
쟁쟁한 젊은 번역가들 속에서 굳건히 존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했다. 늙다리 냄새 풍기는 구투의 언문 흉내를 내지 않으려고 잘 나가는 젊은 번역가들의 책을 숱하게 읽는 한편 워드프로세서를 배우고, 젊은이들이 알지 못하는 책, 그들이 번역할 수 없는 책을 찾아내서 틈새를 공략했다. 어린 시절부터 외우다시피 읽어왔던 수많은 명저들 중 아직 출판되지 않았거나 오래 전에 발간이 중단된 책들을 찾느라 포천에서 서초동 국립도서관까지 왕복 세 시간 반을 길에 허비하며 찾아보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 작가 사후 70년이 흐르면 저작권이 사라진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작가와 계약하지 않아도 되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당연히 내용도 좋은 책을 찾아내어 출판사에 제안하면서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자기관리력 또한 철저하다.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면서 찬 새벽이 올 때까지 술 마시며 낭비한 젊은 날이 아까워 새벽형 인간이 되기로 작심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낮 12시까지 책상에 붙들리는 생활로 전환하여 하루에 70매씩 번역에 임했다. 한 달이면 원고지 2000매다. 처음 번역 일을 시작했을 때 원고지 1매당 1500원을 받았으니 한 달 수입이 300만 원이었고, 지금은 몸값도 두 배 이상 올랐다.
이 모든 것은 인내와 근면의 산물이다. 세월은 속일 수 없으므로 젊은 자신을 따라가지는 못한다. 질을 따져 줄어든 능력에 실망하기보다는 이만큼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엉덩이는 무겁게, 손은 재빠르게’라는 말을 유념해온 결과이다.

작가

김욱
국적
대한민국
경력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객원 칼럼니스트
한국생산성본부 출판기획위원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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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지 마, 지로 - 상 (시모무라 고진, 김욱)
  •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 (김욱)
  • 폭주노년 (김욱)
  •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김성근, 김운경)
  • 쇼펜하우어의 청춘 독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김욱)
  • 베스트셀러 절대로 읽지마라 (김욱)
  • 친애하는 청춘에게 (김욱)
  • 탈무드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 (김욱)
  • 그들의 말에는 특별함이 있다 (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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