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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문장들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소로의 문장들

소장종이책 정가16,500
전자책 정가30%11,500
판매가11,500
소로의 문장들 표지 이미지

소로의 문장들작품 소개

<소로의 문장들> “설득력 있는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함께 자기 말 뒤에 버티고 서 있다”
글과 삶의 일치, 남다른 깊이의 소로의 문장들

작가이자 초월주의자, 생태주의자, 노예 해방론자였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 사상가 중 한 명이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이야기하고, 불의한 국가에 저항했던 소로가 남긴 저작과 일기, 편지 들은 후대의 환경운동가, 그리고 인권운동가 등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소로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종교인 것이 내게는 자연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77쪽)라며 자연을 열렬히 찬미하는가 하면, “나는 마침내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면서 개인을 한 사람의 이웃으로 정중하게 대할 수 있는 나라를 즐겁게 상상해보곤 한다”(382쪽)라며 꼿꼿한 시선으로 사회를 비판하기도 한다. 국가와 사회의 방향을 지시하는 그의 문장들은 날카로운 지성인의 면모를 보여주지만, 인간관계나 자연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한없이 다정하고 섬세한 어조를 띤다.

『소로의 문장들』은 소로의 다양한 저작과 편지, 일기 들에서 엄선해 뽑은 문장들을 ‘걷기와 여행’, ‘자연과 시간’, ‘삶의 기술’, ‘소로의 계절’, ‘단순한 삶과 고독, 우정’, ‘글쓰기의 기술’, ‘일과 배움’, ‘시민과 정부’까지 8개 챕터로 나누었다. 자연과 삶, 인간관계, 일, 시민과 사회에 이르기까지 그의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그동안 주로 『월든』으로만 소로의 면모를 보아왔던 독자들은, 이 책 한 권을 통해 소로의 인생과 철학에 대한 다채로운 생각과 더불어 그의 문장의 정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자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은 인간이 아니라 인간에게서 벗어난 은신처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어떤 제도도 자연을 통제하거나 그 속으로 스며들지 못한다. 자연에는 또 다른 종류의 권리가 지배한다. 자연 속에서 나는 온전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 세상이 온통 사람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난 맘껏 기지개를 켤 수도 없고 모든 희망을 잃게 될 것이다. 세상은 내게 제약을 가하지만, 자연은 나를 자유롭게 한다. 세상은 나로 하여금 또 다른 세상을 꿈꾸게 하지만, 자연은 지금의 자연에 만족하게 한다. _87쪽


출판사 서평

자연과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 불의에 맞서는 빛나는 저항
전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난 소로는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콩코드로 돌아와 잠시 교사로 일했으나 안정된 직업을 갖진 않았고, 주로 측량 일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는 물질주의와 현대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1845년 월든 호숫가 근처에 오두막집을 짓고 약 2년 동안 소박한 삶을 영위하기도 했다. 자연과 함께하는 일종의 ‘실천’으로서의 삶이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 『월든』으로, 출간 당시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훗날 19세기의 중요한 고전 중 한 권으로 자리 잡게 된다. 소로는 생태주의자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당연시되던 노예제에 반대하는 등 사회 사상가로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매사추세츠주의 노예제』를 보면 “법은 결코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 인간이 법을 자유롭게 해야 하는 것이다. 정부가 법을 어길 때 법을 지키는 사람들은 법과 질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361쪽)라고 주장하는 소로의 예리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정부가 노예제를 옹호하고 침략 전쟁을 옹호한다며 인두세 납부를 거부했다가 체포되어 하루 동안 투옥된 사건은 소로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이다. 이 경험을 토대로 소로는 『시민의 불복종』을 썼고, 이 책은 후에 마틴 루터 킹 등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소로는 삶과 글이 일치하는 드문 지식인 중 한 명이었다.

세상에는 부당한 법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법들을 준수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법들을 개정하도록 노력하면서 개정에 성공할 때까지 그 법들을 따를 것인가? 혹은 당장이라도 그 법들을 어길 것인가? _373쪽

“내 일은 글을 쓰는 것이며, 거기엔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다”
성실한 작가였던 소로, 그의 ‘건설적 고독’이 주는 깊은 울림

소로는 평생의 친구였던 초월주의자 그룹의 랠프 월도 에머슨이 일기 쓰기를 권유한 이래 날마다 꾸준히 일기를 썼다. 그의 일기들에는 고요한 사색을 즐기는 그의 성정과 산책을 즐기는 여유, 자연을 사랑하는 섬세한 감수성이 배어난다. 또한 그는 적극적으로 홀로 있기를 추구하던 사람이었다. 그가 보냈던 편지에는 “아무래도 나는 집에 머무는 데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것 같습니다”(54쪽)라며, ‘건설적 고독’을 누리는 모습이 보인다. 소로는 몸을 쓰는 노동을 하며 사색을 하고, 글을 쓰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 두기의 시대에, 소로의 이러한 ‘건설적 고독’은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어떤 사람은 집에서 수백 또는 수천 마일 떨어진 곳까지 가서야 비로소 여행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째서 집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지 못하는 걸까?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멀리까지 가서 자세히 살펴야 하는 걸까? 이런 의미에서 집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여행자는 적어도 한 고장에서 오래 살아서 정확하고 유익한 관찰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 만약 누군가가 토박이로서 익혀온 앎에서 시작해 거기에 여행자로서의 앎을 더한다면 자국인과 외국인 모두 그의 책을 읽게 될 것이고, 세상에도 분명 보탬이 될 것이다. _44~45쪽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Henry David Thoreau)

1817년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자신을 ‘신비주의자, 초절주의자, 자연철학자’로 묘사한 소로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단순하고 금욕적인 삶에 대한 선호, 사회와 정부에 대한 개인의 저항 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로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형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잠시 교사 생활을 한 뒤 목수, 석공, 조경, 토지측량, 강연에 이르기까지 시간제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산책하고 독서하고 글 쓰는 데 할애하며 보냈다. 그리고 저명한 문필가이자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집에서 머무르며 가정 교사 생활도 하고 잡지에 글을 기고하기도 하면서 지냈다. 그러다가 1845년 3월부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기 시작하여, 같은 해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그곳에서 홀로 지냈다. '숲속의 생활'(Life in the Woods)이라는 제목으로도 불리는 『월든』(Walden)은 바로 월든 호숫가에서 보낸 2년의 삶을 소로우 자신이 기록한 책이다.

소로우가 명실상부한 자연주자라는 사실은 『월든』에서 더 없이 분명해진다. 단순히 호숫가 오두막에서의 생활을 기록해 놓은 것이 아니라, 자연과 깊이 교감하면서 생각하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솔직하게 적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글을 보면, 그가 호수 표면의 잔잔한 움직임에서 크나큰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꼈음을 알 수 있다.

'물은 새로운 생명과 움직임을 끊임없이 공중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물은 그 본질상 땅과 하늘의 중간이다. 땅에서는 풀과 나무만이 나부끼지만, 물은 바람이 불면 몸소 잔물결을 일으킨다. 나는 미풍이 물 위를 스쳐 가는 곳을 빛줄기나 빛의 파편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안다. 이처럼 우리가 수면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월든』 중에서)

부당한 시민 정부에 대한 합법적인 개인의 저항을 주장한 에세이 『시민 불복종』(1849)은 1846년 7월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여 투옥을 당한 경험을 생생히 그리면서 노예 해방과 전쟁 반대의 신념을 밝힌 역작이다. 20세기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 독립운동 및 마틴 루터 킹의 흑인 민권운동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멕시코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하여 인두세(人頭稅) 납부를 거부했던 소로우는, 이 때문에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다음날 석방되기도 했다. 1859년에는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 존 브라운을 위해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예제 폐지 운동에 헌신하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쳤다. 그는 집필과 강연, 사회 참여를 이어 가던 중 폐결핵 진단을 받고 1861년 11월 3일 한평생 써 온 『일기』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뒤 1862년 고향 콩코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저서에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1849), 『소풍』(1863), 『메인 숲』(1864) 등이 있다.

편역 : 박명숙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교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파리 소르본대학교에서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을 공부하고 몰리에르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출판기획자와 불어와 영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소로의 문장들』, 제인 오스틴의 『제인 오스틴의 말들』,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제르미날』,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전진하는 진실』, 오스카 와일드의 『심연으로부터』, 『오스카리아나』,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거짓의 쇠락』,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알베르 티보데의 『귀스타브 플로베르』, 조지 기싱의 『헨리 라이크로프트 수상록』, 도미니크 보나의 『위대한 열정』, 플로리앙 젤러의 『누구나의 연인』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들어가며 9
자연 가운데서 건설적 고독을 추구했던 소로,
이 시대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그의 문장들

이 책에 인용된 저작물과 편지들 31

독자 여러분에게 33

Ⅰ 걷기와 여행 35

Ⅱ 자연과 시간 61

Ⅲ 삶의 기술 105

Ⅳ 소로의 계절 161

Ⅴ 단순한 삶과 고독, 우정 213

Ⅵ 글쓰기의 기술 275

Ⅶ 일과 배움 325

Ⅷ 시민과 정부 359

헨리 데이비드 소로 연보 383

참고문헌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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