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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를 등지면서 간도야 잘 있거라 ; 강경애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상세페이지

간도를 등지면서 간도야 잘 있거라 ; 강경애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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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가
500원
판매가
500원
출간 정보
  • 2017.05.2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천 자
  • 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I410-ECN-0111-2017-800-000612417
간도를 등지면서 간도야 잘 있거라 ; 강경애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정보

간도를 등지면서 간도야 잘 있거라 ; 강경애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나는 이러한 옛날을 그리며 아까 역두에서 안타깝게 내 뒤를 따르던 어린 거지가 내 앞에 보이는 듯하여 다시금 눈을 크게 떴을 때, 차츰 멀어가는 용정 시가 위에 높이 뜬 비행기, 그리고 늦은 봄바람에 휘날리는 청홍흑백황(靑紅黑白黃)의 오색기가 백양나무숲 속으로 번듯거렸다. 차창으로 나타나는 논과 밭, 그리고 아직도 젖빛 안개 속에 잠든 듯한 멀리 보이는 푸른 산은 마치 꿈꾸는 듯, 한 폭의 명화를 대하는 듯, 그리고 아직도 산뜻한 아침 공기 속에 짙은 풀 냄새와 함께 향긋한 꽃 냄새가 코밑이 훈훈하도록 스친다. 밭둑 풀숭쿠리 속에 좁쌀꽃은 발갛게 노랗게 피었으며, 그 옆으로 열을 지어 돋아나는 조싹은 잎새를 두 갈래로 벌리고 벌겋게 타오르는 동켠 하늘을 향하여 햇빛을 받는다. 마치 어린애가 어머니 젖가슴을 헤치듯이 그렇게 천진스럽게 귀엽게!…… 어디선가 산새 울음 소리가 짹짹하고 들려온다. 쿵쿵대는 차바퀴에 품겨 들리는 듯 마는 듯. “어디 가셔요!” 하는 소리에 나는 놀라 돌아보니 어떤 트레머리 여학생이었다. 한참이나 나는 그를 바라보다가, “서울까지 갑니다. 어디 가시나요.”

작가

강경애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06년 4월 20일
사망
1943년 4월 26일
학력
동덕여학교 수학
평양 숭의여학교 입학
경력
1939년 조선일보 간도지국 지국장
1929년 근우회 장연군지부 간부
데뷔
1924년 소설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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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쏟아지는 빛, 그림자에 서서 (강경애)
  • 어머니와 딸 (강경애, 서지윤)
  • 일제강점기에 만난 여인들 (강경애, 나혜석)
  • A Korean short story 01 (현진건, 강경애)
  • 의심의 소녀 : 근대 최초 여성 작가 소설집 (강경애, 김명순)
  • 어머니 (강경애, 나혜석)
  • 원고지 이백원 (강경애)
  • 조선 여성들의 밟을 길 (강경애)
  • 고립된 모퉁이 (강경애, 나혜석)
  • 강경애 장편 컬렉션 - 어머니와 딸 (강경애)
  • 강경애 장편 컬렉션 - 인간문제 (강경애)
  • 강경애 단편 컬렉션 (강경애)
  • 강경애 중편 컬렉션 (강경애)
  • 인간문제 (강경애)
  • 시인이 노래하고 소설가가 그리는 어머니 (오장환, 윤동주)
  • 축구전 (강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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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고료 이백 원 (강경애)

리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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