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랑은 병 같다. 서서히 죽음에 이르는 듯한 기분에 잠기게 하는 병. 사랑 때문에 죽지는 않겠지만, 죽고 싶어질 수도 있다는 걸, 그를 통해 배웠다. *** 무윤은 태생이 모든 것을 자신의 발밑에 둬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이었다. 하지만 뻔한 군림은 뻔한 재미밖에 주지 못한다. 굽히지 않으려는 것을 억지로 꺾어 버릴 때의 짜릿함. 그는 이서를 통해 그 맛을 봐 버린 것이다. 욕망과 경멸의 동시적 대상이 되어 버리는 기쁨을. 자신을 경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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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렇게 콧대가 높다면서.” 국회의원의 사생아라는 딱지를 달고도 절대 꺾이지 않는 여자, 윤이서. 그녀에게 든 감정의 시작은 내기였다. “그래서 내가.” “…….” “너 꺾어 보려고.” 모든 걸 가졌기에 세상이 무료한 남자, 류태조. “우리 세 번째 만나는 날, 잘 거야.” 쥐어뜯을 것 같은 시선과는 다르게 커피나 한잔하자 묻는 정도의 가벼움이었다. 그의 관심은 단순한 흥미에 지나지 않았다. 알면서도 충동적으로 시작된 일탈. 이것이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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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이 잠깐 데리고 놀던 정부의 딸. 한때는 그런 나를 멸시했고, 이제는 기억에서 지웠을 게 분명한 본처의 아들, 윤태언과 재회했다. “초면에 좆 물리기는 좀 그렇고….” “…….” “좆 대신 담배라도 빨래?” 상류층 자제들이 벌이는 타락과 향락의 파티장에서 나는 그의 담배도 빨고 좆도 물었다. “내가 네 인생 구제해 줄 건데 날 간절히 여겨야지.” 그의 말대로 끝없는 바닥으로 가라앉으려는 인생을 조금이라도 구제해보고자, 나를 가장 비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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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진입을 눈앞에 둔 순간 사고로 은퇴한 F2 드라이버였던 나는 이후 물리 치료사로 전직해 단조롭지만 평화로운 삶을 보내고 있었다. “안녕, 한나. 그간 어떻게 지냈어?” “우리 친했었나?” 전년도 F1 월드 챔피언이자, 과거 나와 같은 서킷을 달린 해럴드 데블린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해럴드는 의뭉스럽게도 그의 개인 물리 치료사 자리를 내게 제안했다. “나는 하고 싶지 않아. 전문가는 많으니까 원하면 공고를 내서…….” “10만 파운드.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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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 소설은 가상시대물로 실제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므로 독서에 참고 바랍니다. 일국의 세자가 밤이면 밤마다 개구멍을 들락거린다?! “자중하시옵소서!” 말려 보지만, 설진을 향한 세자의 마음은 나날이 깊어져만 가는데……. “손님, 또 오셔요!” 그의 정체를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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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과 집창촌으로 썩고 고여 버린 동네, 창성. 창성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빚을 갚으며 사는 희언과 그녀의 할머니에겐, 사채업을 하는 박 사장의 조폭 떨거지들이 매번 깽판을 치러 오기 일쑤인데. “저 아랫동네 가서 언니야들 하는 일 좀 해보자. 우리 박 사장님이 너 데려오면 잘 해주신단다.” 끝내 희언이 스무 살이 되자, 박 사장의 수족들이 그녀를 집창촌으로 납치하려 한다. 그때 웬 새카만 코트에 정장 차림의 무길이 나타나 남자들을 제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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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반도주하듯 파리로 떠났던 강이도가 2년 만에 돌아왔다. “팬티 아니야.” 몸 선이 다 비치는 얄팍한 연회색 스포츠 티셔츠 아래로 사뿐사뿐 걸을 때마다 현혹하는 검은색 쇼츠가 문제였을까. 아니면 불룩한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이제 슬슬 관심이 생기나 보지?” “뭔 소리야.” “아니면 눈 좀 떼. 설 것 같잖아.” “뭐가 서? 미쳤어?” 아웅다웅. 티격태격.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질긴 인연. 관계 정리가 필요한 때가 되었다. “하여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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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오누이처럼 함께 자라온 윤환은 연우의 전부였다. 식물이 빛을 갈구하듯, 짓궂으면서도 다정한 오빠는 당연한 존재였다. 그래서 윤환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받을 때도 그저 재미없는 농담으로 치부했다. “연우야, 그런 놈들은… 겉으로는 순한 양처럼 굴어. 양 떼들 사이에 껴 있으려면 본색을 감춰야 하니까.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역겨운 본성을 드러내. 그 순간이 되면 넌 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가려진 그의 이중성을 알게 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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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용가 안내] 본 작품은 15세 미만의 청소년이 열람하기에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호자의 지도하에 작품을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녀는, 꼭 태풍 같았다. 가만히 숨죽이고 있던 그의 계절을 함부로 뒤흔들어 버린. “나랑 아는 사이 돼서 너한테 좋을 거 없어.” “왜? 네 소문 때문에? 난 별로 신경 안 쓰는데.” 지켜 줄까, 깨트려 버릴까. 무수한 충동에 시달렸던 그 밤이 13년을 건너 다시 재현되었다. 기억하고픈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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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의 인물들은 모두 성년의 나이이며, 수인 세계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경慶 명문 금성 학교 입학 축祝 정부 선정 수인 사회화 기관 1위 금성 학교 입학을 축하합니다.] 오빠 인호를 대신하여 명문 금성 학교에 입학하게 된 토끼 수인 묘인하. 여자친구와 야반도주를 해 버린 오빠를 뒤로하고 인하는 당당히 인간 사회로 진출하겠다는 꿈과 희망을 품었다. 인간 사회로 나가고 싶은 인하가 금성 학교에 입학한 건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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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에게 세상은 너무도 추웠다. 원인 모를 추위에 시달리느라 한여름에도 온낭이며 화로를 곁에 두고 살았다. 그런데…… “오래전 급사했을 이가 지금껏 살아 있다니, 혈육의 명을 강탈했나 보군요.” 제 부모가 자신을 제물 삼아 오라비를 살리기라도 했단 말인가? 혼란에 빠진 인서는 답답한 마음을 풀고자 세책점에 방문하고, 그곳에서 운명을 만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매끈한 검은색으로 차려입어, 마치 고요한 밤처럼 새카만 사내를. 가까이 다가갈수록 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