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싫어! 놔요!” 쓰러진 할머니, 도박 중독인 아빠, 들이닥친 사채업자. 다정은 사채업자에게 끌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건장한 사내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체념으로 노랗게 보이던 하늘이 절망으로 까맣게 보여 가슴에 멍이 들 때였다. “네가 공다정?” 그 순간, 벌컥 열린 대문 사이로 거구의 남자가 천천히 들어왔다. 때마침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각이었다. 커다란 키의 남자는 주홍빛 노을을 등지고 나타난 야수 같았다.
소장 2,250원(10%)2,500원
금수저에 예쁘장한 얼굴, 굴곡진 몸매, 최고의 학벌까지 두루 갖춘 여운은 단 하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성관계를 하면 젖지 않는다는 것이다. 덕분에 인기는 많았지만 하나같이 부족한 성관계를 이유로 그녀를 떠나갔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역시 그녀와 관계하지 않은 지 오래. 여운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다른 상대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사실을 묵과한다. 그러던 중 연예인인 쌍둥이 언니 여린의 회식 자리에 초대된 여운은 래퍼 '경'으로 활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이름은 심형남, 스무 살. 본업은 평창동 대저택의 식모. 부업은 박신억 회장의 노리개. 모종의 사건으로 넘버 투인 최은형이 갑작스레 회장 대행으로 집안에 상주한다. 재미도 없는 농담, 저질스러운 손버릇. 최은형은 그녀가 질색하는 깡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날도 그랬다. 깡패 자식들이 으레 할 법한 질 나쁜 농담에, 형남은 넋을 반쯤 빼고 손목을 그었다. 그리고 분노에 휩싸인 최은형에게 붙들려 오만가지 쌍욕을 들었다. 그는 상처를 치료해
소장 1,800원전권 소장 13,200원
*해당 작품은 메신저 형식 등이 첨부되어 있어 설정 및 기종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원활한 감상을 위해 문단 간격을 원본으로 설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작품은 합의에 의한 강압적인 관계, 호불호가 갈리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봄의 절정, 스페인 남부의 세비야. 광장은 뜨거웠고, 지민의 연주마다 지폐 뭉치를 던지고 사라지는 비밀스러운 남자는 들끓는 열기조차 미온인 듯 홀로 고고했다. "순수하게, 연
소장 3,800원전권 소장 7,600원
야근과 주말 등산에 찌들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던 사회초년생 천수지. 그런 수지의 앞에 오랜만에 오빠 친구 서재현이 나타난다. 10살 차이 나는 수지를 어릴 때부터 귀여워해 주었던 잘생기고 다정한 서재현. 술기운 때문일까? 수지는 잠든 재현에게 충동적으로 입을 맞추다가 들켜 버린다. 그런데 수지를 성추행범으로 몰아가며 경멸할 것 같았던 재현이 뜻밖의 말을 던져왔다! “누가 키스를 입도 안 벌리고 해.” “그럼 어떻게 하는 건데요…….” “입
소장 500원전권 소장 9,000원
※본 작품은 강제적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조교물 #골든플 #도그플 #개발 #모브 #하드코어 단지 인간처럼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강하나’를 선택했고 선뜻 자신의 자리를 내주는 그녀 대신 강하나가 되었다. 기억을 잃은 척, 그녀의 연인과 결혼한 후에야 알았다. 벗어날 수 없는 덫에 걸렸음을. “하나야, 예전처럼 주인님이라고 불러야지.” -본문 중에서-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소장 1,000원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와 단둘이 살게 된 지도 어언 5년. 우연히 발견한 할머니의 통장은 처음 보는 이름의 남자가 매달 보내온 후원금의 흔적으로 가득했다. 선한 호감형 인상일 줄 알았던 그 후원자는, “아저씨가 나쁜 사람은 맞는데, 너 같은 애새끼한테까지 나쁜 짓 할 생각은 없어요. 그러니까 얌전히 공부해서 대학이나 가. 알았지?” 깡패였다. *** “씨발, 나 같은 새끼 되지 말라고 후원한 거였는데.” “흣…… 아, 아저
소장 300원전권 소장 2,800원
#현대로맨스 #재회물 #동갑내기로맨스 #재벌도련님남주 #망나니인턴남주 #능글직진남 #외유내강여주 #무심상처녀 “밤새 비벼 놓고 친한 척하지 말랜다.” 태화그룹에서 교육팀 상담원으로 일하는 청아는 동생인 명하와의 안온한 삶을 위하여 출근 전엔 배달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돈만 제대로 준다면 고객이 어떤 무례를 저질러도 꾹 참아오던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에 집착하는 수상한(?) 인턴사원 재경을 만나게 되고. 최악이었던 첫 만남 이후, 실수로 재
소장 2,790원전권 소장 11,160원(10%)12,400원
“나만 좋아하는 거, 이제 그만하고 싶어.” 어린 날의 내가 말했다. 10년이나 짝사랑했으면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아프고 지친 얼굴로 너를 놔주겠노라 했다. 그동안 미안했다는 작별 인사에 너는 어땠나. “차동희. 까불지 좀 마.” 그럼 그렇지. 내가 하는 말은 네겐 그저 관심이나 끌어 보려는 수작이고 같잖은 협박일 뿐이지. 낡고 해진 마음은 희망을 내려놓은 지 오래였다. 아무리 애를 써도 진심으로 봐 주지 않는 네가 아니라, 이제는 나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착한 사람은 과연 언제까지 착할 수 있을까. 엄마의 희망, 이모의 꿈. 삶의 다리가 부러져 다른 사람의 삶을 가져다 목발로 쓰는 여자들. 냉정히 말하고 싶지 않으나 나의 삶을 돌이켜 보자면 누군가의 목발이었을 뿐이다. 사랑하고, 착하고, 가족이라서. 아름다운 말들이 전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은 나날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 유일한 동네 친구 강의주도 나의 곁을 떠나갔다. 나는 그 아이의 장례식 날, “조문하러?” 그 애의
소장 3,960원전권 소장 11,880원(10%)13,200원
하느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 정말로 잘 살고, 잘 이혼할게요. 약속드려요. 정략결혼 상대와의 첫 만남. 모든 예상을 깨고, 이현이 마주한 건 자신이 10년째 좋아하는 배우 ‘서안’이다. 자신을 맞선 상대라 밝힌 그는, 저 역시 이현과 마찬가지로 결혼과 이혼이 필요하다 말하고, 이현은 그 말에 결혼을 승낙한다. 최애가 원한다는데, 최애가 원하는 걸 내가 해 줄 수 있는데, 결혼이 문제고 이혼이 문제인가? 어차피 바보 천치가 나왔어도 할 결혼과
소장 400원전권 소장 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