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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안 그랬어요? 내 살이 생각나지 않았나요?” 미이는 그를 처음 대화를 나눈 후, 그를 남몰래 마음에 품었다. 그도 마찬가지였을지는 모른다. 애초에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런데 왜, 그를 가지려 몸부림칠수록 모든 것이 죄어드는 걸까. 마치 비극이 운명이라는 듯이. 그를 미치게 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 결과는. “아, 안 돼… 제발, 제발 내게 이러지 말아요!” “그저 즐기시오. 피하려 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오. 난

인간의 정기를 먹는 요괴 공주 ‘화요’, 요괴를 토벌하는 인간 황자 ‘구휼’. 혼인이라는 이름 아래 두 사람이 서로의 볼모가 되던 날, 대홍국에는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첫날밤 소박맞은 신랑의 기분이 어떤지, 이 찜찜하고 불쾌한 밤을 홀로 잘 누려 보시오. 구휼 황자.” 그러나 혼인 직후, 대홍국에서는 괴이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엉망으로 찢기고 장기마저 사라진 시신들. 가신들은 요괴인 화요가 인간의 정기를 탐내 저지른 짓이라 손가락질한다.

※본 작품에는 유사 근친 소재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북주의 둘째 왕자 벽하는 남부러울 것 없는 편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황후의 배에서 난 적통이지만 황제의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차기 황제가 될 형님 옆에서 사냥이나 다니며, 자유로운 삶을 즐기면 된다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을 나간 황제가 전설 속 여우 귀신 ‘호귀’를 잡아 온 이후, 벽하의 평온했던 삶은 끝이 나 버린다. 그 요망한 것이 아버지를 홀리고

#동양풍 #판타지물 #친구>연인 #초월적존재/인외존재 #오해 #재회물 #달달물 #잔잔물 #순진녀 #상처녀 #순정녀 #외유내강 #순정남 #다정남 #츤데레남 #카리스마남 산 속 마을에 사는 연화는 친구와 함께 깊은 산 안쪽까지 들어가서 노는 것을 즐긴다. 그러나 어느 날, 어두운 밤까지 놀다가 친구와 헤어져 낯선 곳으로 가게된 연화. 겁에 질려 집으로 가는 길을 찾는 연화 앞에, 휴온이라는 커다란 하얀 뱀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곳이 자신의 영역이라

#동양풍 #판타지물 #가상시대물 #재회물 #운명적만남 #잔잔물 #달달물 #힐링물 #외유내강 #순정녀 #순진녀 #상처녀 #카리스마남 #다정남 #순정남 매화꽃이 떨어질 때 눈이 머는 저주를 받은 한 소녀, 그리고 그 저주를 풀기 위해 악연 속에서 인연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천둥과 번개가 치던 날 태어난 그녀의 운명은 숨겨진 이야기와 인물들에 의해서 꼬인다. 눈을 뜨게 할 유일한 사람과의 만남을 희구하는 화영은 탐욕, 정치적 음모 등에 휘말려든다.

이름 없이 굶어 죽어가던 고아 소년과 장군의 무남독녀 류 아가씨. 소년은 류 아가씨 덕에 귀인을 만나고 “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이후, 역모죄에 몰려 위험에 처한 류 아가씨를 찾아 나선 건은 무사히 구해낼 수 있길 바라며 길을 떠나는데...

1. 젖지 않는 아씨의 밤 - 불타는 곱창 “날 선택해줘서 고맙소. 낭자.” “선택이라뇨.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움직일 뿐인걸요.” “그대의 마음이 내게 있었소?” “…네. 소녀도 모르는 틈에 어느 순간 서방님이 자리 잡고 있더군요.” 동이가 빙긋 웃으며 그의 목을 꽉 끌어안았다. 온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한 얼굴을 하면서. 2. 부인, 동하셨소? -매운맛 사탕 “그러면 내일 저녁, 저자에서 간단히 국밥이라도…” 어머! 어린 도령이 잘도 들

연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던 날, 핏비 나린 진흙 위 유일히 서 있던 것은 상왕의 서녀 '희연'이었다. 여인의 육신에 자리한 희연은 그 속 안 가득 화(火)를 가지고 태어나 천하를 통일한다. 허나 천하를 제 손바닥 위에 놓고, 지존의 자리에 올라 황제가 된 뒤에도 그 속의 화(火)는 잠잠해지지를 않고 더욱이 커지기만한다. 제 안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그리고 불안정한 천하를 눌러두기 위해 희연은 속국의 고귀한 수(水)인들을 불러와 후궁으로 삼아야 했

선계 제일의 미녀이자 색의 선녀 흑란 공주. 허약하고 비실비실하기 짝이 없는 남편과 초야도 치르지 않고 5년이란 세월을 떨어져 지낸 어느 날. “실은 말이야. 나 얼마 전부터 계속 어느 멋진 남성분께 안기는 꿈을 꾸고 있어.” 밤마다 들려오는 신음과 흠뻑 젖은 이부자리와 속곳. 그 사태를 보다 못한 시종 노수는 공주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뭔가 이상한 사실을 알아차리는데. ‘가만있어 봐. 그거 혹시 신도 님 아닙니까?’ 5년간 얼굴도 보지 않은 남

“마마께서는 태어남과 동시에 죄를 지으셨습니다.” 태성국의 시조인 주야율은 용의 축복을 받았고 그 이후 왕의 재목은 비를 부르는 힘을 쓸 수 있었다. 그러나 대대손손 부강할 것 같았던 태성국도 가물기 시작하고, 현왕과 쌍생으로 태어난 공주, 휘연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냉대와 핍박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목숨까지 위협받게 된 그녀는 살기 위해 용의 힘이 옮겨 갔다는 호예국으로 떠난다. 그러던 중 국경 근처에서 습격받은 그녀를 한 남자가 구해 내고

북방을 누비는 용맹한 범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 호야국. 호왕 백야는 동려국의 절세가인 은효에게 한눈에 운명을 느낀다. 묘하게 사내의 심금을 울리는 여인이 탐나서 무자비하게 빼앗았다. 은효가 다른 사내에게 혼례를 올리러 가는 날에. “그 혼례, 나와 올리자꾸나.” “호왕과 혼인하면, 소녀는 죽지 않습니까?” 마땅히 거부하고 반항해야 옳건만. 은효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같은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다. ‘누구와 혼인하든 상관없어. 어차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