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에 비를 내려 주던 흑룡이 잠든 지 100년. 기우사 아경은 메말라 버린 땅을 구하기 위해 흑룡의 저택에 들이닥친다. 나는 흑룡의 신부이니 책임을 갖고 이 땅에 비를 내려 달라고. 그러나 한없이 자애로운 흑룡은 비를 내려 달라는, 내리지 않는다면 이유라도 알려 달라는 아경의 애원만큼은 철저히 외면했다. 초조해하던 아경은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을 걸고 최후의 수를 두는데... - 구사해가 자신을 화나게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넌 기어이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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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밖에 난 황자였던 부군을 황제로 만들어 의국 황후 자리에 오른 백운희. 행복한 미래가 펼쳐지며 자색 눈동자 때문에 가문에서 버림받았던 어린 시절을 보상받을 수 있을 줄 알았건만. “황후 백운희는 사약을 드시오.” 부군의 배신으로 꿈꿨던 삶은 물거품이 되고 허무하게 죽고 만다. 하지만 다시 눈을 뜬 운희는 열다섯, 부군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와 후회로 얼룩졌던 삶을 다시 살 기회를 얻게 되는데. “제자 휘천, 드디어 사부님을 뵙습니다.” 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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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줄게. 그 대신 너도 나에게 줘야 할 게 있어.” 20년 짧은 인생을 마감하고 싶지 않았기에 간절하게 눈앞의 여자에게 물었다. “뭔데요?” “너의 정기.” “정기?” “나와 몸을 섞어 네 기운을 내게 주면 돼.” 20년 동정남을 살아왔다. 심지어 소극적인 성격 탓에 여자 눈 한 번 제대로 못 쳐다본 남자였다. “싫어? 그럼 이대로 죽든가.” 여자는 정말 무정하게 피투성이가 된 남자를 두고 가려고 했다. 이대로 죽을 수 없다. 남자는 간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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