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어느 연못에 한 마리 파리가 날아듭니다. 개구리는 파리의 날개 한쪽이 다친 걸 눈치 채고 어쩌다 다친 거냐며 물어봅니다. 파리는 바깥세상에 가고 싶은 거미를 태워 주고, 날개 다친 새를 치료해 주고, 떡을 먹다 체한 호랑이를 도왔다고 합니다. 그런 자신이 뿌듯해서 춤을 추다가 날개를 살짝 다쳤답니다. 파리의 기막힌 이야기에 개구리는 깜짝 놀라지만, 이내 긴 혀로 파리를 잡아먹어 버립니다. 파리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새롭고

아이가 혼자 놀고 있습니다. 똑똑 소리에 고개를 돌려 봅니다. 현관 구멍으로 내다보니 맙소사! 북극곰이 서 있습니다. 아이는 하얗고 커다란 북극곰을 집 안에 들였습니다. 아이는 북극곰이 왜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묻지도 않고 함께 놀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북극곰과 함께 신기하고 멋진 하루를 보냅니다. 어느 날 북극곰이 우리 집에 온 까닭은 무엇일까요? 책장을 덮고 나면 곰곰이 생각거리가 남습니다. 아이는 집에 찾아온 북극곰과 함께 같이 놀며 행

어느 쌀쌀한 아침입니다. 개미가 숲을 가로질러 가는데 갑자기 노란 물이 나타납니다. 물이 끈적거려서 나뭇잎배로도 건너지 못한 개미는 숲속에 사는 개구리, 닭, 여우, 곰을 불러옵니다. 숲속 친구들은 함께 노란 물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길을 나섭니다. 노란 물이 끝나는 곳에는 코끼리가 하늘을 향해 코를 높이 치켜들고 앉아 있습니다. 과연 노란 물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엄청난 궁금증과 시원한 웃음을 안겨 주는 따스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추운

믿고 보는 펜 형제가 쓰고 그린 명품 그림책. 유전공학이 엄청나게 발달해서 늘 새롭고 놀라운 반려동물들이 만들어지는 어느 도시, 주인공 '바나비'는 생쥐와 코끼리를 반반씩 닮은 귀여운 외모에, 털은 플라밍고처럼 고운 분홍빛입니다. 이렇게 완벽한 반려동물로 태어난 바나비는 드디어 작은 여자애의 선택을 받게 되고, 슈퍼스타처럼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지개 바나비가 새로 출시되자 바나비는 집을 나와 거리로 나섭니

마녀 요리 만들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마녀 축제』는 상상만발책그림전 당선작인 『마녀식당』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에서는 마녀식당에 초대받은 훈이가 꼬마 마녀 릴리의 요리를 먹고 기상천외한 모습으로 변신했다면, 이번엔 마녀의 특별한 요리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친절한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꼬마 마녀 릴리와 친구들은 잘 여문 호박에 여러 가지 재료를 더해 마녀식당에서 축제를 열기로 합니다. 마녀식당만의 아주 특별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유

강효선 작가의 『비가 와요』는 자연의 사랑과 생명력을 동화처럼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비가 만물을 키우는 경이로움을 당근 비 같은 독특한 발상으로 담아내며, 채소, 동물, 사람 모두가 비를 맞고 자라는 모습을 그립니다. 동시 같은 글과 동요 같은 그림이 조화를 이루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따뜻한 감동을 줍니다. 이전 작품 『바다』와 『남매는 좋다』에 이어,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작품입니다.

화창한 가을날 낙엽이 떨어지면서 세상은 온통 바스락거리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동물 친구들은 쓱쓱 싹싹 낙엽을 쓰는 할아버지와 함께 낙엽 더미를 쌓아 올립니다. 종일 재미있게 지낸 할아버지와 동물 친구들은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가을날 낙엽을 소재로 자연 속에서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행복한 모습을 화사한 노란 빛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반전도 있습니다. 온종일 주인공들이 놀았던 숲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흥부와 놀부』, 『금도끼 은도끼』, 옛이야기가 어우러진 새로운 이야기! 세상에 완벽한 비밀이 있을까요? 누구에게나 하나쯤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습니다. 도기에게도 새우 양말에 꼭꼭 숨겨 둔 놀라운 비밀이 있는데요. 친구들과 호수에 놀러 간 날, 도기의 비밀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합니다. 과연 도기는 비밀을 사수할 수 있을까요? 매력적인 캐릭터와 감각적인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 『새우 양말』은 곳곳에 숨어 있는 요소들을 발견하는 재미에 보면 볼수

매일 밤 제시간에 아이를 재우려는 엄마 아빠의 고군분투를 흥미롭게 표현한 그림책. 호이는 잘 시간이 되어도 두 눈 말똥말똥 뜨고 공룡 놀이에 한창 빠져 있어요. 엄마 아빠는 그런 호이를 바라보며 재우기 작전을 시작하지요. 엄마 아빠는 곧장 불 끄기, 동화책 읽어 주기 공격이 들어가지만, 아이는 아이대로 초강력 눈빛 발사 등 반격이 거셉니다. 밤마다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리할까요? 엄마 아빠의 눈물겨운 노력과 귀여운 호이의 최

니키포르라는 한 화가의 삶과 예술을 산뜻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들려주고 보여주는 책입니다. 폴란드의 길거리 화가 니키포르는 타고난 장애와 극심한 가난 때문에 거리에서 구걸하며 살아갔습니다. 어쩌면 고흐보다 더 불행하고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화가입니다. 하지만 그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양식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그려 나갔어요. 자신이 지닌 단 하나의 재능, 즉 그림 그리기를 통해 뭇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창조적인 작품을 남겼습니

어느 날 달과 지구가 다퉜습니다. 자그마치 45억 년 동안 지구 곁에 있던 달은 짐을 싸서 여행을 떠납니다. 흥미진진한 달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태양계 행성들의 특징과 위성의 개수, 달과 지구가 공존하는 이유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태양계를 크게 한 바퀴 돌고 난 달은 과연 지구 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까요? 매력적인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눈길을 사로잡는 『달과 지구가 다툰 날』은 달이 지구를 떠난다는 신선한 발상을 통해 익숙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