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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대결은 성립이 안되잖아. 내 성은 이미 완성됐는데... 네가 이 성을 허물기엔 너무 힘이 약해!!

패배의 두려움이 없다면 그것은 용기가 아니라 만용이다! 그렇기에 강해져야 하는 것이다! 강자는 약자를 지배하고 더 강한 자는 강자를 지배한다!

마치 전쟁을 하듯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 절묘한 비유야.

숙명이 뭔지 알아요? 사전을 찾아 보니까 "선천적으로 타고난 운명"이라고 쓰여져 있더군요. 바로 그거예요, 숙명! 내가 신문에서 유비씨 얼굴을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전율 같은 감정은 바로 숙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결정했다! 넌 내가 차지하기로!! ─야심과 자신에 찬 귀공자냐!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르는 황무지냐!

한 팀의 에이스인 신풍과 동걸, 그들은 같은 집안의 형제사이였는데. 최근 사사건건 방해가 되는 동걸을 피해 가출한 신풍은 우연히 기찻길에서 자살하려던 어떤 여자를 구하게 된다.

예식장도 없이 하숙집에서 조촐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 신풍과 신해. 신풍은 다음날 곧바로 혼자 서울길에 올라서는데... "1년만 기다려. 1년 뒤에 바로 부를테니까..."

나...난 살아야 한다. 이대로 죽을 순 없어! 난 살아야 해! 날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 그리고....

정상을 눈앞에두고 은퇴한 복서… 우리는 앞으로 저 태극기 앞에서 조국을 위해 운명을 같이한다.

강인철이라고 하는 젊은 복서가 있었다. 그는 거칠고 황량한 들판과 다름없는 도시의 뒷골목에서 자랐기에 들개라는 별명을 얻었다.

고등부 최강의 서치현. 그런 그를 좋아하는 여자들은 끊이지를 않는데... 그런 치현을 위해서 잠시 얼굴 대타를 해준 시우! 여기서부터 시우와 가은의 오해의 끈이 묶이기 시작하는데... 예리한 검끝에서 피어나는 불꽃같은 검사들의 투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