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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묘 작가의 동양풍 로맨스 연작, 그 첫 번째 이야기 노인에게 씨받이로 팔려나가게 된 말순. 심지어 아들을 낳지 못한다면 맞아 죽을지도, 버려질지도 모른다. 말순은 혼례 전 딱 한 번의 일탈을 감행하고자 꽃밭 한가운데 물레방앗간으로 달려 들어가는데....

제물로 바쳐질 운명을 태고 난 선화는 호화마을을 위해 결국 운명에 따라 산신 호권에게 바쳐진다. 죽음을 예상했던 그녀는 여우 산신 호권에게 결국 모든 걸 바치게 된다. 그러나 선화는, 죽음이 아닌 황홀경을 맛보게 되는데...

고려판 브리저튼!! 고려시대 최고의 상업도시 벽란도의 사교철에 화려하게 일어나는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고려 문종 29, 고려 최고의 상업도시 벽란도에 서역으로부터 무역선이 들어온다. 이 시기에 맞춰 벽란도에서는 전통적으로 한달 동안 사교 시즌이 열린다. 수도 개성에서 어머니의 부탁으로 서역에서 들어 온 소설책을 구하러 벽란도에 오게 된 고려의 셋째 왕자 왕유는 도물상단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차기 단주 유단을 만나면서 예상치 못한 비밀 계약 결혼

*본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픽션 소설입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사건, 인물 등은 허구이며, 작가의 창작에 의한 것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평생 지아비로 섬기겠습니다.” “곁에서 이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지켜주도록 하겠소.” 이겸의 목덜미로 어우동의 숨결이 흘렀다. 입에서 피어나는 향기가 코로 스미어들었다. 마치 약에 취한 사람처럼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겸은 어우동의 목 뒤로 손을 넣고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서툴

‘나에게로 넘나드는 파도’는 훙넹넹 작가의 작품 ‘동거부터 시작하는 사내 연애’의 두 주인공 안서진과 연희수의 이야기를 다른 배경에서 그린 2편의 단편 소설집입니다. 완전한 별개의 작품으로 감상 가능하오나, 더욱 풍성한 작품 감상에 도움 되시기에 말씀드립니다. 작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GL #백합 #단편 #동양풍 #첫사랑 #재회물 #신분차이 #이야기중심 #현대물 #학생 #돌진공 #해맑공 #무뚝뚝수 #상처수 #오해 #달달물 * 지독하

집안이 몰락하여 갈 곳이 없어진 정단은 아버지가 머슴으로 일하던 대감집의 소개로 당대의 권세가, 친일파 여첨웅의 집에 정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여 씨 가문의 아가씨 여온휘. 정단은 그 언젠가 장터에서 자신에게 입을 맞추고 달아났던 사내와 똑같은 향이 온휘에게서 나자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아가씨와 몸종의 관계를 넘어 깊은 유대를 쌓아가던 두 사람은 온휘의 혼사를 기점으로 헤어지고, 단이는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린 온휘를 수소문하기

에피루스 제국의 귀족 샤리는 평소 불성실한 행실로 인해 뭇 귀족들에게 반감을 사 왔고, 그런 샤리에게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주고자 오랜 친구이자 에피루스의 군주 바르시네는 샤리를 이웃 국가 팔미라에 사절로 보낸다. 팔미라의 황녀 바바라의 생일을 축하하는 사절 자격으로 팔미라를 방문한 샤리는 생일 잔치에서 암살을 막은 것을 계기로 여제인 알레시아의 호감을 사, 팔미라에 조금 더 머물러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알레시아와 친교를 쌓고, 바바라의 가정

사상 최대의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죽음 후, 대왕의 후계자 자리를 둘러싼 싸움이 지중해 곳곳에서 벌어진다. 혼란스러운 지중해의 상황 속에서, 에페이로스의 레다 공주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대왕의 유력한 후계자인 이집트의 파라오를 찾아간다. 파라오는 자신감 넘치는 레다 공주를 딸 안티고네와 결혼시키고, 레다 공주와 안티고네 공주의 기묘한 결혼 생활이 시작되는데…….

이제 막 신기가 오른 무녀인 내게 병판 대감이 찾아왔다. 아직 내림굿도 받지 못한 내가 아닌 어머니에게 점을 보러 온 줄 알았다. 하지만 날카로운 칼날이 우리에게 향했다. “내 여식을 대신해서 혼례를 올려야겠다.” 어쩔 수 없이 가마를 타고 누구인지도 모를 사내와 혼례를 올리게 되는데... “나 역시 혼례를 올리고 싶지 않았소.” 깊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내게 사내가 다가왔다.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빨리 도망쳐야만 했다. 엉덩이를 옆으로 둘

원하지도 않는 혼례를 올린 첫날. 신랑이 비명횡사하여 졸지에 과부가 되었다. 초야를 치르지 못했지만 조금도 아쉽지 않은데 시어머니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어쩔 수 없이 잔인한 운명을 받아들이려고 했던 내게 엄청난 짓을 저지르려는데... “도련님을 이런 곳에서 다시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렸던 시절, 암자에서 만났던 윤명을 깊은 산속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제 나와 같이 지내는 게 어떻겠습니까?” 당황한 것도 잠시, 더욱 놀랄 일이

난리 중에 서방도 도망친 마당에 돌아갈 곳도 없었다. 과부들만 모여 사는 곳에서 미천한 목숨이나마 지키기로 했다. 하지만 거기에서도 사는 게 쉽지 않았다.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건장한 사내를 데려와서 아기를 낳자고 하였소. 왜? 그래도 양반 며느리라서 그딴 짓은 할 수 없겠다는 것이면...” “하겠습니다.” 어차피 여기가 아니면 어디를 가더라도 굶어 죽지나 않으면 다행이었다. 하지만 사내를 데려오라고 한 곳이 다른 곳도 아닌 궁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