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살육에 미친 황제, 천태산. 모든 것을 가졌으나 그 무엇도 원하지 않던 냉혹한 군주. 그런 그에게, 뜻밖의 상황이 펼쳐지는데. “전란 중 화친이 성사됐다는 소식을 듣고서, 용화국의 공주가 도주했다고 합니다.” “도망이라, 재미있군.” 감히 황제의 손아귀를 벗어나려 한 가련한 꽃. 신분을 숨긴 태산은 그녀에게 위험한 흥미를 느끼고, 벗어날 수 없는 달콤하고도 잔인한 덫을 놓는다. “네가 어디에 숨든, 결국 내 세상 안이다.” 우연을 가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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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처럼 붉은 능소화가 피던 밤, 나는 언니의 이름으로 왕후가 되었다.” 동명국에서 쌍둥이는 불완전하고 불길한 존재. 연아희는 완벽한 왕후의 운명을 타고났으나, 그 이면에 연아현은 세상에 숨겨진 그림자로 살아야 했다. 명예와 영광의 꽃 ‘능소화’가 핏빛처럼 붉게 피어오르던 밤. 왕후 책봉식을 앞두고 언니, 아희는 의문의 독살로 싸늘한 주검이 된다.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아현은 언니의 이름을 빌려 궁궐로 들어선다. ‘연아현’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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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암투에 압살당하는 세자를 살리기 위해 그야말로 별짓 다 해야 한다. 떠돌이 거리 무사 박영월은 돈이면 뭐든 다하는데 의리까지 강하다. 돈 때문에 병들어 죽어가는 세자의 말단 후궁이 되었고 이제 그를 살리려는데 그게 쉽지 않다. “세자의 아기를 갖게 되면 그를 살려주마.” 뒷방 권력자 대비의 약조에 그녀는 야릇한 특별 교육까지 받는다. 작전명은 <잠든 호랑이를 깨워 포효하게 한다.> 세자의 처소로 날아든 그녀는 그날도 병든 척 연기하던 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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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한 여종 난(亂)은, 주인인 아씨의 혼사를 앞두고 기묘한 경험을 한다. “드디어 내 신부에게 도달했구려. 너무 길었소이다.” 계속 신랑이 저에게 찾아드는 꿈. 하지만 헌헌장부인 신랑은 제 것이 아니라, 아씨의 것이었다. 이 혼사는 난의 혼사가 아니라, 아씨의 혼사였으니까. 그러나……. “저는 신부가 아닌..., 흐, 앗, 아앙!” 혼례 날이 다가올수록 점점 선명해지고 음탕해지는 꿈. 꿈속의 난은 아씨의 신부 복색을 입고 있었더랬다. '그냥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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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풍 #가상시대물 #인외존재 #초월적존재 #운명적사랑 #냉정남 #무심남 #다정남 #순정남 #자낮녀 #상처녀 #맹인녀 맹인 소녀 ‘명’은 서낭당 팽나무 요괴에게 구원받고, 은인을 잊지 못한 채 매일 서낭당을 찾는다. 명의 운명은 부모의 업보와 원치 않는 혼인으로 뒤틀려 있다. 요괴는 그녀에게서 목연이라는 이름을 얻고, 명의 운명을 거스르기로 선택한다. 눈을 잃은 소녀와 나무에 깃든 요괴의 운명을 거슬러 맺어진 사랑 이야기. * “제가 서낭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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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서가 될지도 모를 상장군 백우. 그와 시혼으로서 하룻밤을 보낸 수방 궁녀 설란. 하지만 한 달 뒤 반듯하고도 예의 발랐던 사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는 굶주린 맹수와도 같은 눈빛을 하고서 으르렁거렸다. “그동안 내가 무슨 짓까지 한 줄 아느냐.” 입안 가득 젖을 머금은 백우가 나머지 한쪽 가슴을 세차게 주물럭거렸다 “입궐할 때마다 실성한 놈처럼 너를 찾아 헤맸다. 수방이고 침방이고 이 잡듯이 샅샅이 훑었단 말이다.” 가슴을 사납게 주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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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 살의 원녀 홍이는 어느 날, 무녀에게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전해 듣는다. ‘색욕이 아주 들끓는 모양이라, 하루바삐 사내와 정을 통하지 않으면 절명할 팔자야.’ 그 팔자를 고치기 위해 무녀에게서 부적을 받은 홍이. 그렇게 밤마다 색귀와 정을 통하고, 평탄한 삶을 살아가는가 했건만! 늦은 밤, 쉬어갈 수 있겠냐며 도움을 청한 한 사내가 그 부적을 홀랑 치워 버리는데. “책임지라고요! 귀신 대신 당신 양물이라도 내놔요!” 홍이는 수상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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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일타강사 '이정해'가 조선 시대로 떨어졌다?! 그냥 조선도 아니고 <세자 저하의 첫날밤엔 무슨 일이?>라는 소설 속 짝퉁 조선으로! 영조인 듯 정조인 듯, 시대를 제멋대로 뒤섞은 고증 엉망이라고 너무 욕했던 탓일까? 엑스트라, 그것도 청빈하다 못해 찢어지게 가난한 양반가의 열아홉 살 나정해가 되어 버렸다. 화려했던 성공한 삶! 수많은 조교들! 전담 셰프와 미슐랭 맛집 투어! 는 어디 가고 나물 반찬만 겨우 먹는 빈곤한 살림이지만, 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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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끝인 줄 알았다! 지긋지긋한 회사 생활에 치이다 허무하게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유정. 눈을 떠보니 피의 군주이자 얼음장 같은 황제 이결의 잊힌 후궁, 소혜가 되어 있었다. 살아남기 위한 그녀의 유일한 목표는, 황제의 눈 밖에 나서 궁에서 쫓겨나는 것! “이거 완전 꼰대 리더십이네.” “이딴 걸 어떻게 연주하라고요! 완전 빡세잖아!” 신성한 역사책에 테러를 하는 등 황제 앞에서 미움 살 짓만 하고. 그녀의 출궁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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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가상시대물로 등장하는 인물, 지명 및 사건 등은 역사적 사실과는 무관한 창작입니다. “첫눈에 내 여인임을 알아보았으니, 마땅히 내가 가져야지.” 손이 귀한 집에 귀하디귀한 고명딸로 태어난 솔영. 그녀는 반가 여식이라면 누구나 사모한다는 좌랑 민자형과 혼담을 의논 중이나 민자형을 만날 때마다 왜인지 꺼림칙하다. 어느 날, 솔영은 민자형의 사냥터를 헤매다 그만 과녁이 되어 죽을 위험인 남노를 마주하고 혼약자에게 그만 들킬 뻔했다.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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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를 데리러 왔어.” “우희 공주. 인사하거라. 이분은 이도(異渡). 이 나라의 수호룡이시다.” 그녀를 보자마자 이도는 깨우쳤다. 처음 느낀 결핍과 신부를 향한 넘치는 애정과 집착에 눈이 돌아버리기 직전이었다. 저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것이 제 운명이었다. “이러니, 용들이 신부 곁을 떠날 수 있나. 승천하기 전까지 이렇게나 곁에 달라붙어 안달복달할 수밖에.” 수호룡의 신부가 늘 웃고 행복하기만을 바라서. 저와 함께 미련 없이 인계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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