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외면 당하던 궁중에서의 삶을 뒤로 하고 이승을 저버리는 선택을 한 비운의 중전 강윤서. 그리고 다시 눈을 떴는데... "뭐야, 왜 또 세자빈이야?!" 다시 세자빈 시절로 돌아가 버렸다. '다시 중전이 되어 스스로를 져버리는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이 궁에서 어떻게든 탈출해야 돼.' 그런데 죽기 전까지만 해도 관심을 주지 않던 그가 이상하게 잘해준다. '왜 이러십니까, 이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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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저주받은 아이로 불린 희연은 새아버지의 빚을 대신해 '저택'에 들어가게 된다. 그 권력은 재상과도 같고, 그 재산은 나랏님보다 많다는 '나으리'. 그 '나으리'는 섣달 그믐이 되기까지 한달 동안 밤을 보내면 희연을 놓아주겠다 약조한다. 게다가 안기만 할 뿐 희연을 취하지는 않겠다고 하는데... 나으리와의 보내는 밤에 익숙해진 어느 날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희연의 앞에 나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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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해루는 인간이 되고 싶었으나 차마 인간을 잡아먹지 못했다. 대신 인간을 해치는 잡귀를 먹으며 살았다. 실수로 감당 못 할 놈을 먹은 어느 날, 애써 쌓아 올린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낭자. 정신 좀 차려 보십시오.” 죽어 가던 해루를 발견한 남자가 있었다. *** “묘한 게 들러붙었어요. 떼어 줘요.” 이현은 허둥거리며 뻣뻣한 무명 고름을 잡아당겼다. “아파, 너무 아파요. 살려 줘요…….” 절박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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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청순하며 성격은 순종적이면 좋겠네요.” “나이는 저보다 어린 편이 좋습니다. 남편이 윗사람이라도 된 양 지적하는 게 싫으니까요.” “몸이 건강하여야겠네요. 저를 도와서 일할 게 많으니까요. 무쇠처럼 튼튼하고 소처럼 힘이 세면 좋겠습니다.” 하(夏)국의 대상(大商) 소씨 향가의 후계자 소소연. 그녀의 믿음을 배신하고 야반도주한 정혼자와 친구를 뒤로한 채, 반년 후 황실에 향을 납품할 향가를 뽑는 화향투(華香鬪)의 참가 조건을 만족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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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에게 한 어른의 시중을 맡기려 하네.” 맹인 홀아버지를 모시는 복사골 효녀 청이는 유배 죄인의 시중을 드는 일거리를 맡게 된다. 그런데 모시게 된 이는 나이가 많아 보이지도 않는 잘생긴 사내였다. “나가.” “예?” “첩자 노릇 해 봤자 얻어 갈 것 없으니 당장 꺼져라.” 마주칠 때마다 쫓겨나기 바쁘지만 청이는 사내에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태도 또한 달라져만 가는데. “꽤 달구나. 여름 복숭아라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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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게 무슨 말이냐?” 소스라치게 놀라서 말까지 더듬거렸다. “원석 도련님이 출가하시겠다고 해서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답니다.” 이건 말도 되지 않았다. 아무리 내가 혼례를 올리기 싫다고 했어도, 그가 속세를 떠나겠다고 할지는 몰랐다. 게다가 진심으로 내뱉은 말이 아니었다. 워낙 다른 여인들에게 연서를 몰래 받는다고 해서 홧김에 했던 밀이었다. 아직 그 소문이 사실인지조차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럴 수는 없었다. “나와 혼례를 올리지 못하느니
조선시대 인물로 환생했다. 그것도 뒤주에 갇혀 죽은 비운의 사도세자의 딸로. "세자의 이름은 잃지 않을 터이니 속히 자결하라." "아, 아바마마! 소자가 잘못했습니다…! 이제 공부든 뭐든 다 아바마마께서 하란 대로 하겠습니다!" 의대증에 시달리며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역모까지 꾀한 죄로 사도세자가 폐위되어 죽기까지 앞으로 8년 남았다. 조선 역사상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참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또, 사도세자가 조금이라도 덜 아플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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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의 꽃말은 말이다…. 영원한 사랑.” 꽃을 좋아하고 사랑하던 왕자 효명대군 이 연. 당차고 활발한 겁 없는 여인 민 재이. 홍매화가 흐드러지게 피던 짧은 봄, 둘은 서로에게 스며들 듯 사랑에 빠졌다. 서로에게 가장 좋은 짝이 되어 주겠다 그리 생각하며 혼인을 약속한 그날. 한순간에 지옥으로 떨어져 버린 그녀는 오 년 뒤, 사내의 모습으로 검을 든 채 그의 앞에 섰다. 그녀는 더 이상 그의 앞에서 홍매화처럼 뺨을 붉히지 않는다. 애틋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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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사냥개이자 망나니, 은암군 이헌. 금욕적인 이목구비 아래, 그의 본모습은 잔혹한 살인자다. 수연은 그의 본모습을 알았다. 그리고 그에게 들러붙은 망혼(亡魂)의 존재도. “가거라. 다시는 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을 거다.” 위험한 자다. 그리 생각하여 사내를 피하려 했으나, 어찌 된 운명인지, 계략에 휘말려 그와 혼인을 올리게 된다. 불길하도록 새빨간 활옷을 입고서. “몸이 좋지 않아서요. 금일은 쉬고 싶습니다.” “뭐든지 하겠다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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