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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연구에서 소개되었듯이 뉴스 중심의 신어 빈도는 ‘크룽지’와 같은 일상적 주제를 평가 절하한다는 문제가 있다. 인류 역사를 바꿀 만한 새로운 기술 혁신으로서의 ‘생성형 에이아이’가 1위 신어로 나타난 것은 연구자로서 매우 다행스럽고 신뢰할 만한 결과이지만, “웹의 소우주”(Biber et al. 2015)로 불리며 검색이 가능하고 작성일을 판별할 수 있는 대표적 장르로서의 ‘블로그’에서, ‘크룽지’를 최고 빈도로 제시한 것 또한 중요한

초판발행 2025.01.05 머리말 이 책의 집필은 영남대학교에서 비슷한 시기에 정년퇴직한 8명의 교수가 함께 모여 미래 연구를 주목적으로 하는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각자 다른 전공영역을 가진 8명의 교수가 함께 모여 수십 년 동안 쌓은 지식과 전문성을 ‘미래’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공동의 관심사를 풀어낼 방법을 찾다가 미래 전망서를 쓰기로 하였다. 그리고 책의 내용과 구성을 고민하다가 8명이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영남

초판발행 2024.12.20 여는 글: <교사론>―좋은 선생님 되기 교육은 과거의 검증된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지향해 가는 작업이다. 이러한 교육을 주도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사람을 우리는 교사라고 부른다.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의 호칭으로는 교사, 선생님, 스승님, 강사, 교수 등이 있다. 이 속에는 교육자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가 담겨 있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흔히 ‘교수’라는 호칭이 정해져 있다. 하지

초판발행 2025.01.03 머리말 독자님들의 삶과 마음은 안녕하신지요? 저의 전작 10월 ??마음 세탁소??가 재작년 방송가를 시작으로, 여러 매체를 통한 독자님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출간 9년 만의 역주행이었기에 무척 기뻤습니다. 이에 저는 제가 받은 기쁨을 다시 되돌려드리고자 새롭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떤 내용으로 독자님들께 보답해 드려야 하지?’ 그러자 문득 독자님들의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에 자료를 더하고 더해 ‘국어형태론’을 간행하다

어떤 자립형식이 둘 이상 모여서 의미적으로 통일되고 독립하여 완결된 하나의 언어 형식을 이루는 짜임새를 통어적 짜임새라 하고, 통어적 짜임새 서로 사이의 말본적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을 통어론이라 한다. 생성문법이 나오면서, 그 이론을 국어 통어론에도 적용하고자 한 학자들이 많이 있었으나 그것은 영어 통어론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여 개발한 이론이므로 교착어에 속하는 우리말에는 부합하지 않는 면이 많다. 이에 실생활에 쓰이는 말과 월을 중심으

현대 국어 조사의 종합적인 연구 결과 조사란 시대에 따라서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 생기기도 한다. 격조사는 대체적으로 명사, 대명사에서 발달하고, 보조조사는 의존명사, 동사 등에서 발달하며, 접속조사는 의존명사나 동사에서 발달한다. 그리고 특수조사는 형용사나 어미에서 발달한다. 그런데 조어론의 면에서 본다면 조사는 접미사로도 발달하고 어미로도 발달한다. 특히 요즈음은 입말에서 말을 줄여서 하는 경향이 심하므로 복합조사는 3개 내지 4개의 조사가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최초의 문헌인 『용비어천가』로부터 1933년 ‘한글맞춤법 통일안’이 나오기까지의 사이에 한국어의 조사가 어떻게 변천하여 왔는가를 살피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우리의 국어가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해 왔는가를 샅샅이 밝혀야 함이 현대 국어를 올바로 이해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일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국어사의 조그마한 부문인 한국어 조사의 어원과 형태 및 용법의 변천에 대한 내용을 통시

주격조사 <이/가>와 보조조사 <은/는> 연구의 길잡이적 연구서 조사 중 그 용법이 다양한 것은 주격조사 <이/가>와 보조조사 <은/는>이다. 저자는 그 용법을 한 번 밝혀 보아야겠다는 생각에서 많은 통계를 내어 이 책을 내기에 이르렀다. 이들 조사는 문맥에 따라 그 뜻이 달라지고 문장의 짜임새에 따라 그 용법이 다양하여 한 가지로 이렇다 하고 꼬집어 말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들이다. 따라서 그 체계를 잡는 데 있어서도 어려움이 많아 그 용법을

관형격조사 ＇의＇는 그 의미적 용법이 매우 다양하다. 이 책은 앞으로는 ＇의＇가 쓰이는 빈도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급적 정확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집필되었다

우리말 부사를 연구하고 분류하다. 저자가 조사한 바로, 우리말의 부사는 기본 단어가 15,185단어가 되는데, 거기에 센말, 여린말, 큰말, 작은말 등 유의어가 전체 8,127말이 되니 도합 23,312낱말이 된다. 이를 분류하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저자는 우리말의 연구를 위해 모두를 분류하고자 하였다. 특히 큰 항목별 종류만 307가지가 되는데, 그 하위 종류 또한 918종류가 되니 국어문법교과서에 제시되어 있는 부사의 분류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