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에겐 아들이 있다. 공부, 운동, 외모, 성격까지 다 갖춘 완벽한 아들, 석현우. 그는 만인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아연에겐 달랐다. 평생을 비교당하며 살게 했던 열등감의 근원이자, 피곤한 잔소리꾼, 흑역사 제조기에 불과했으니까. “강아연 선생, 머리 두고 왔습니까? 이걸 어떻게 모르지?” 그런 그가 지금은 레지던트 4년 차 선배가 되어 병원을 살기 어린 군대로 만들고 있었다. 석현우의 지적질에 일상이 모난 돌처럼 덜컥덜컥 굴러가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