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비를 찾고 있다-. 기 제국에서 제일가는 점술사, 코우린은 고관들의 부름에 따라 수도로 향한다. 고향의 점술사들은 그녀에게 '수난의 상이 보인다'고 불길한 예언을 한다. 조심조심 궁전에 가니, 왕좌에는 주위를 위압하는 무시무시한 패기를 뿜는 사내가 있었다. 시조 이래의 비원, 대륙 통일을 마침내 달성한 황제, 키토우세이. 그는 문무를 겸비한 합리주의자이며 '점술 따위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오만불손한 남자였다. 하지만 황제 주변의 관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