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조선을 배경으로 한 가상시대물로, 역사적 사실과 다릅니다. 차라리 오해나 착각이라고 믿을 수 있었다면, 그랬다면, 진실에 눈감고 정처 없이 흔들리는 감정에, 허덕이는 몸에 충실했을 것이다. “허리를 들거라.” 금침 위에 힘없이 떨어진 허리가 휘청휘청 일어선다. 지금 이 사내의 말을 따르는 것은 복수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쾌락을 위한 것인가? 서이는 손을 더듬어 이불을 머리에 뒤집어썼다. 꿩 새끼처럼 어둠에 머리를 파묻고 아니라고,
소장 3,420원전권 소장 13,680원(10%)15,200원
* 키워드 : 동양풍, 첫사랑, 삼각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금단의관계, 뇌섹남, 계략남, 절륜남, 나쁜남자, 평범녀, 상처녀, 순진녀, 동거, 키잡물, 고수위 “설아야. 어찌 오라비들을 두려워하느냐.” 이미 배는 불러 오고 있었다. 아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를 뱄다. 그리고 설아를 지켜 줄 사람은 두 명의 오라비밖에는 없는 상황. “걱정 마라. 우리가 너와 조카를 버리겠느냐.” 자신의 보호자였고 다정한 오라비였던 두 사내가 저를 향해 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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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동양풍, 궁정로맨스, 재회물, 첫사랑, 선결혼후연애, 운명적사랑, 절륜남, 나쁜남자, 후회남, 상처남, 철벽남, 동정남, 까칠남, 냉정남, 무심남, 존댓말남, 다정녀, 짝사랑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왕족/귀족, 오해, 복수, 애잔물, 신파 “더 음란한 신음을 내세요. 곁방 여우들이 충분히 들을 수 있게 말입니다.” 어릴 적, 자신을 죽을 위기에서 구해 주었던 이름 모를 공자. 그에게 첫눈에 반한 옥진은 예의 공자가 황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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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찌 오신 것입니까?” 차마 뒤돌아볼 용기가 나지 않아 치맛자락을 꽉 잡고 서서 물었다. “산을 넘어가던 길인데 목이 말라 물을 얻어 마셨으면 합니다.” 다시 사내가 말하자 고개만 살짝 돌렸다.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젊은 사내가 서 있었다. 기골이 장대하다는 말이 어울릴 풍채와 달리 얼굴은 앳된 소년처럼 보였다. 또한, 피부가 하얘서인지 굵은 눈썹과 붉은 입술이 도드라졌다. 어느 여인이 보건 마음이 흔들릴 용모였다. “저기 우물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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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을 탈출하고 싶은 왈가닥 세자빈, 서석류. 그녀의 남편인 조선 최고의 세자, 이원. 오매불망 석류만을 바라보는 원인데. 그에게는 약점이 있었다. 악필이라는 것! “역대 왕 중에 악필가는 없습니다. 빈궁께 제안을 드리지요. 명필가인 그대가 글씨 공부를 도와준다면, 석 달 후에 궁을 나가도록 놓아드리겠습니다.”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석류. 그렇게 석 달짜리 조선판 보여주기 부부가 탄생한다. “저하,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이옵니까?” 연
소장 3,150원전권 소장 6,300원(10%)7,000원
나는 세자 저하를 짝사랑하는 후궁이었다. 바로 어제까지는. 현대의 피곤한 직장인에서 종5품 말단 후궁인 소훈 강 씨로 빙의한 그녀. 일하지 않아도 공짜 집에 하루 세끼 밥까지 제공되는 이 세계가 꽤 마음이 든다. 까칠하고 싸가지 없는 세자만 마음에 안 들 뿐. 게다가 치열한 궁궐 암투로 수세에 몰린 세자와 얽힐수록 매사 점점 꼬여만 가는데. 꿈에서도 가본 적 없는 나라에 빙의한 어느 21세기 직장인의 짠내 나는 궁궐 생존기.
소장 3,200원전권 소장 6,400원
“중전이 되고 싶습니까?” 왕이 뱉은 첫 말은 잘 벼린 칼끝처럼 그녀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원하옵니다. 전하.” 붉어진 그녀의 목덜미를 어수가 어루만졌다. 순간, 그의 눈에 광기 같은 것이 얼핏 스쳐 지나갔다. “권세와 부귀영화의 자리가 아니라, 지옥의 밑바닥일 수도 있는 자리를 탐하는군.” 왕의 입술 끝이 비틀려 올랐다. 싸늘한 비웃음이었다. *** 슬프게 태어나 비참하게 자란 노비 순덕은 이복 자매이자 주인 아가씨인 선주에게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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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줄 테니 내 것이 되어라.” “당신의 것이 되면 저는 뭘 얻을 수 있나요?”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내게 무엇을 주는 건지 상상이나 되겠느냐?” 야천의 미소가 깊어졌다. “그게 무엇이든 제 목숨을 살려준다면 드릴게요.” “훗.” 야천의 비릿한 미소가 떠오르고 달빛이 절정을 향해 차올랐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눈빛 만큼은 흔들리지 않았다. 야천은 낮게 웃으며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핏물이 물든 달이 절정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 키워드 : 가상시대물, 동양풍, 궁정로맨스, 왕족/귀족, 권선징악, 오해,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능력남, 재벌남,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상처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능력녀, 다정녀, 상처녀, 순정녀, 짝사랑녀, 동정녀, 순진녀, 외유내강, 애잔물 금상의 네 번째 후궁, 총애받던 이화 아가씨가 죽자 그의 몸종 꽃그르메는 세상을 잃었다. 추운 겨울밤 홀로 앓던 꽃그르메는 세상을 떠난 주인의 뒤를 따르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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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누리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모든 위신과 명예가 그의 벼려진 칼날에 찢겨 나갔다. 영온국의 공주였던 명인은 전리품이 되었다. 친족이라 믿었던 사내는 그녀만 남겨 둔 채 모든 왕족을 도륙했다. “너는? 너는 단 한 번이라도 나를 연모한 적이 없느냐?” 태천은 명인을 강제로 취하며 그리 물었다. 날이 갈수록 그는 가혹하게 굴었고, 명인은 그가 질릴 때만을 기다렸다. “왜 그런 걱정을 하지? 내가 폭거로 얻어낸 모든 것이 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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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2021년 기출간된 <복수의 끝>을 재출간한 것입니다. “우리 합환주는 이 국화주로 하자꾸나.” 그 말을 끝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떠나보내고, 가문은 풍비박산되어, 모든 것을 잃은 연우. 끝까지 살아남으라는 할머님의 유훈을 따라 하루하루 고달프게 견뎌 내며 치욕적인 삶을 이어 간다. 이름뿐인 세자빈 자리를 힘겹게 버텨 내던 중 그녀를 시샘한 사촌 동생의 계략에 휘말려 옥에 갇히고 끝내 독살까지 당하는데……. 핏빛 저주를 토해 내며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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