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삶은 기이하다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다. 외로이 죽은 그녀는 <경성의 마돈나>라는, 엉터리 고증과 배경을 가진 의학물 현판 속 여주인공 ‘한종려’로 빙의하였다. 그곳에서 찻집 <마 돈나>를 운영하며 격류와 같은 운명의 흐름과 정면으로 마주치게 된다. * “관열 씨, 저를 좀 도와주시겠어요?” “무엇이든 말씀만 하신다면.” 부검의가 되는 전개를 피해 찻집을 차렸건만, 괴상하고 섬뜩한 사건은 끊임없이 종려를 따라다닌다. 그런 종려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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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에 빙의할 수 있는 르네 핀레이, 멸망 이후에도 이 능력을 이용해 유유히 살아남았지만. 빙의가 풀린 뒤에는 온몸이 꽁꽁 얼어붙는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뜨거운 거 생각하자, 뜨거운 거. 불, 팔팔 끓는 스튜, 난로!” 그러다 우연히, 딱딱하게 언 그녀를 녹일 수 있는 뜨거운 남자를 만나게 되고. “우리, 서로에게 꽤 유용할 것 같은데.” 얼굴값 하는 왕자님이라 재수는 좀 없지만, 어쩔 수 없지. 살아남으려면 이 남자를 있는 힘껏 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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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2022년 기출간되었던 <여명이 그대를 버릴지라도>의 외전을 증보하고, 일부 서술 및 문장을 다듬어 재출간한 도서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 대혁명의 성공 이후 공화정이 들어선 레앙. 혁명군 간부 아나이스는 황족들을 전원 총살한 동지들을 규탄하며 남부로 내려간다. 제정복고세력과 혁명군의 내전이 한창인 남부의 바스부르. 고통 받는 민간인들을 치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아나이스는 죽은 것으로 되어있는 2황자 레오나르와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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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적인 외모, 균형 잡힌 완벽한 몸을 가진 유학파 출신 학자 르나크에게 한눈에 반한 황녀, 델피아는 그를 유혹하기로 결심하는데. 오로지 학문에만 관심을 둔 채 제게 눈길 하나 제대로 보내지 않는다! ‘저 남자는 내게 관심이 없다 못해 날 귀찮아하고 있어!’ 이 황실의 금지옥엽을! 사교계의 꽃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그녀는 투지를 불태운다. 과연 그녀는 철벽남 르나크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 * * “넣어 줘요, 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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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연, E급 가이드. 그리고 지금은 이상한 꿈을 꾸는 사람. [탈출 미션: 눈앞의 에스퍼를 가이딩으로 보내 버리기!] …이상한 꿈이랬지 싫은 꿈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낮에는 손만, 밤에는 점막까지. 현실과 꿈 양쪽에서 S급 에스퍼 함선우를 가이딩하며 어느덧 꿈속에서 느끼던 감정이 현실에까지 넘어오게 되는데…. “배리연 가이드님. 내가 정말 모를 줄 알았습니까?” * 윗분들의 우려와 달리 함선우는 리연을 가둬 두고 독점하며 꼴사납게 굴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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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낯선 이가 내 방에 들어올 때까지 아무도 제재하지 않았던 것이지?” 전쟁에서 2년 만에 돌아온 정혼자가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더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그를, 에이프릴은 용기를 내어 당겨보려고 한다. 다시 한번 제게 반하도록. “솔직히 조금 신경이 쓰여.” 카일은 그런 에이프릴이 자꾸만 눈에 밟히는데. “자꾸 그 울던 얼굴이 생각나.” 이에 그의 벗 조셉은 옳다구나 번민하는 그를 뒤흔들어보기로 한다. “그럼 에이프릴 양이 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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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세계율의 관리자는 이렇게 말했다. “가련하고도 하찮은 세계야.” 흉포할 정도로 오만한 선언에 전 인류가 숨을 죽였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율의 관리자가 선포합니다!] [system_papa] ✨경축✨ [system_papa] 우리 딸 탄신일 [system_papa] 경배해라 무지렁이들아 아윤은 자그마한 단풍잎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엄마, 나 아무래도 너무 대단한 수저를 잡아버린 것 같아……. * 각종 각성자와 초월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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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젤리아의 삶에서 고통을 빼면 남는 것이 없었다. 삶의 유일한 목표는 무슨 짓을 해서라도 복수를 완성하는 것. 제 애정을 갈구하며 이용당하길 자처하는 이 가엾은 남자들 역시, 그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어떻게 해 줄까, 리아? 말만 해. 응?” “로지 자네가 손에 약한지는 몰랐는데.” “넌……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내 거였어.” “이 관계가 싫증 날 때까지 얼마든지 저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복수를 끝내면 미련 없이 삶을 끝낼 생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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