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으로라도 헤어진다는 말 하지 마. 다 같이 죽는 걸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오늘날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평범한 ‘범인’과 특별한 ‘수인’. 그중에서도 누구보다도 특별하고 강한 수인, 흑사(黑蛇) 홍난주.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할 영웅으로 추앙받는 동시에, 냉랭하고 잔인한 성품 탓에 공포의 대상인 그이지만. 실상은… <Q. 도와주세요, 남자친구가 질투심이 너무 많아요.> 소꿉친구였구요. 얼마 전에 남자친구가 고백해서 사귀고
소장 2,800원전권 소장 16,800원
태어난 지 300년밖에 안 된 마녀에게 세상은 어찌나 잔혹한지. 어머니는 가출했고 스승님은 날 쫓아냈다. 망할 세상, 아득바득 살아 보려고 자존심 구기며 인간 행세까지 했다. 모험가 파티에 들어가 하등한 인간들이랑 짝짜꿍하는 거? 살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던전 탐험하면서 조무래기 마물 사냥하는 거? 돈벌이만 된다면야 얼마든지! …하지만 잠깐. 이 던전, 이렇게 위험하다고는 안 했잖아? “그만! 그만 쫓아와아아아! 이 미친 할망구! 인간 놈들이
소장 2,790원전권 소장 5,940원(10%)6,600원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전생을 떠올렸다. ‘내가 웹소설 속 엑스트라라고?’ 하물며 있는지도 몰랐던 G급, 가이드란다. 기계로만 가이딩하던 세상에 인간 가이드라니! ‘심지어 가이딩하다가 과로로 죽어? ……내가?’ 각성자가 득시글거리는 이 아카데미에서 살길은 하나뿐. ‘접촉을 하면 가이딩이 시작돼.’ 그 어떤 각성자와도 닿지 않는 것. *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처음과 완연히 달라졌다. 절대적으로 반대 입장이 됐다. “내가 너네를 잡아먹
소장 3,150원전권 소장 22,050원(10%)24,500원
제국에서 가장 고귀한 드래곤을 죽여버린 악당의 딸로 살았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딸까지 팔아먹었을 줄은 몰랐지. “너를 내 반려로 데려가려고 왔단다.” 다짜고짜 담보 내놓으라며 들이닥친 드래곤에 골머리 썩던 것도 잠시. “이 곰팡이는 키우는 거니?” “이런 환경에서 살면 제 명에 못 살 거란다.” “엄밀히 말하자면 네가 사는 곳은 집이라고 볼 수 없어. 이건 쓰레기장이지.” 정신을 차려보니 드래곤이 내 집을 청소하고 있었다. ……어라, 의외로
소장 3,150원전권 소장 18,900원(10%)21,000원
백작의 사생아 알리카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베풀어 준 남편을 사랑했다. “나중에 공이 변심한 걸 알면 꽤 놀라겠어.” “놀란들 뭐, 어쩌겠습니까.” “3년이야. 아기가 둘은 생겼어도 충분할 시간이지.” “아기가 뿌리내리지 못하게 한 당사자가 저라는 걸 잊지 마십시오.” 남편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된 알리카는 남편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된다. 3년. 그의 아내로 지냈던 모든 순간이 가짜였다. 단 한 번도 사랑을 입에 올린 적 없는 남자. 그
소장 4,200원전권 소장 12,600원
던전 공략 중에 헌터들과 미궁에 갇혔다. 탈출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는 문에 새겨진 지시 사항을 따르는 것 뿐. 그런데 그 지시가 뭔가 이상하다. [ 색욕의 미궁 / 쾌락에 물든 / ‘서모하’의 흐느낌 / 열쇠가 된다 ] “…….” “저거 가이드님 이름 아니에요?” 모하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던전 공략에, 대체 저런 걸 왜 하는 건데요…?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본 작품에는 여남박, 스팽킹, 기구플 등의 묘사가 등장하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왕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기사, 엘리나 로펠(24세)은 신입 기사 니엘 클라우저(20세)를 부하로 맞게 된다. 입단하기 전부터 엘리나를 동경했던 니엘은 퇴근 후 자기도 모르게 상관의 뒤를 밟는데… * 엘리나는 부츠를 신은 발로 니엘의 무릎을 꾸욱 누르며 물었다. “신입. 내 사생활을 캐서 뭐 하려고 했어? 누가 돈 많이 준대? 아니면 진급?” 니엘은 눈을 질끈
소장 1,500원
내 나이 여섯 살. 엑스트라인 줄 알았던 내가 각성했다. 잠시만. 그거 원작 여주가 가진 타이틀 아닌가? * * * 원작 남주 휴고가 가이딩 부족으로 폭주 증상을 보였다. 그에게 가이딩을 해 줄 수 있는 건 나뿐. 아직 서툴지만 그가 S급 에스퍼이니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휴고가 쇼크 증세로 쓰러지기 전까진. 귀한 S급 에스퍼를 죽일 뻔한 나는 사회에서 거의 매장을 당했고, 조용히 휴고와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탔다. 그리고 11년 후. “처음 보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2,800원
“눈을 떠보니 벌거벗은 저 계집이 네 침상에 있었다?” 핏에 걸린 봉진진, 믿었던 이들이 모두 그녀를 배신했다. 10년의 고통 끝에 죽은 줄 알았지만, 쓰라린 고통을 딛고 다시 태어난다. 그런데 사람이 아니다? 이번 생 그녀의 목표는 오로지 복수! 눈에는 눈, 악독함에는 악독함이 답이라는 생각으로 복수를 향해가던 진진! 하지만 세상의 인연이란 오묘한 법. 복수심으로 가득 찬 진진의 삶으로 한 남자가 얽혀들어 온다. <봉황후 中> “봉진진.” 진
소장 3,200원전권 소장 22,400원
눈을 떠보니 소설 속이 아니라 내 삶이 소설이었다. 단 한 줄로도 표현되지 않은 소설 속 배경과 같은 존재. 오로지 남주와 여주를 위해 희생당하는 군중으로 끝나고 싶지 않았다. 특히 이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등 따시고 배부른 채 남주와 여주 자기들끼리만 콩 볶고 깨 볶는 이런 곳에선 더더욱. 그래서 삶을 빼앗았다. 죄책감은 없었다. 어차피 이곳은 누군가의 펜 끝에서 만들어진 소설 속이었고 내가 대신 그 사람의 역할을 해주지 않았다면 남주에게 죽임
소장 200원전권 소장 10,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