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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애 동화선집 상세페이지

이미애 동화선집작품 소개

<이미애 동화선집> 198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와 ≪대구매일≫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한 이미애는 ‘건강한 여성성을 지닌 작가’다. 그는 수평적인 관계 맺음, 즉 섬세하게 그려 낸 소통과 화해의 과정과 그 감정의 결을 찾아서 펼치는 뛰어난 관찰력으로 여성성의 가치를 동화에 녹여 냈다. 이 책에는 작가의 여성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많은 게 있다!>와 <아이들의 거짓말>이 수록되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동화작가와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7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평론가의 수준 높은 작품 해설이 수록됐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화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와 해설을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이미애는 ‘건강한 여성성을 지닌 작가’다.
현대 사회에서 사회성과 사회 지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는 데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그 중심은 공감 능력이며, 다른 사람·집단·국가 간의 이해와 소통 능력이다. 이것들은 수평적 성향의 여성성 가치다.
그가 단순히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했다고 여성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평적인 관계 맺음, 즉 섬세하게 그려 낸 소통과 화해의 과정뿐만 아니라 그 감정의 결을 찾아내서 펼치는 그녀의 뛰어난 관찰력 또한 여성성의 가치다. 그는 여자라서 여성적인 것이 아니라 개체적으로 독립되고 주체적으로 여성성을 완성해 가기 때문에 여성적인 이 시대에 필요한 작가다.
이미애는 특히 예민한 10대 소녀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의 작품들은 소녀들이 겪는 성장통을 도와주는 ‘진통제’나 생활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한다. 이것이야말로 잘된 문학 작품의 역할이다. 이미애는 그녀의 작품에서 10대 소녀들의 예민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또래 독자들에게 위안이 되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작품 속 어머니들의 모습을 통해 건강한 여성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예시를 보여 줬다. 그녀들은 잘못이 있다면 나중에 깨닫고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바른 시선과, 아이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곧은 시선을 가졌으며, 귀농을 실천하거나 동물을 사랑하는 등 생명과 자연을 생활 속에서 사랑하는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 아이가 갈등을 겪을 때 전해 주는 조언들과 행동들은 균형과 열린 지평을 지닌 어머니로서 또한 조력자로서 충분한 모습이다.
이미애가 넉넉한 품성으로 동화의 기본 요소인 꿈과 희망 이외에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주인공들을 제시한 것이다.


저자 프로필

이미애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4년 12월 7일
  • 학력 중앙대학교 문예 창작학과 학사
  • 수상 1994년 삼성문학상 장편동화부문
    1994년 새벗문학상
    1994년 눈높이 아동문학상

2014.12.1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이미애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자갈 깔린 강둑을 외할머니 치맛자락을 붙잡고 돌아다니며 강물 소리를 듣고 발을 참방참방 적시며 징검다리를 건너다녔다. 골목골목 시장 구경도 하고 떠들썩한 차일 아래서 눈을 빛내며 서커스 구경도 했다.
낙천적 유전자를 타고나 어릴 때는 모든 게 신기하고 즐거웠다. 대문을 열면 여러 가구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에서 가난하게 살았다. 그 덕분에 집 안 마당에는 또래 친구들이 늘 모닥모닥 모여 있었고, 누가 콧방울을 크게 만드나 내기도 했다. 텔레비전이 있는 집 아이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내 멋대로 꾸며 들려주고는 좋은 자리에서 시청할 수 있는 권리를 따냈다.
뒷집 술집에서 취객의 노랫소리가 넘어오기도 하고, 쥐가 천장을 내달리고, 쥐 오줌이 얼룩진 방 안이었지만 그 당시로서는 놀라울 정도로 책이 많은 집이었다. 책 속의 나라와 아이들을 만나는 꿈을 곧잘 꾸었다. 전축도 있어서 레코드판을 틀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들었는데 부끄러운 줄 모르고 아기 코끼리 걸음마 곡에 맞춰 춤도 곧잘 추었다.
떡국을 썰어서 다락에 말리면 몰래 기어 올라가서 볼펜으로 떡국 떡마다 공주와 꽃과 별을 꼼꼼하게도 그려 넣었다. 엄마는 그다지 혼내지 않았고 다만 떡을 깨끗하게 솔로 씻는 일을 내게 맡겼다. 물이 뿌예지도록 싹싹 솔질하는 것도 나름 즐거웠다.
아빠가 전기 기술자 자격증 공부하는 책에도 빈 종이가 남아나지 않았다. 아빠의 책은 그렇게 나의 첫 그림책이 되었다. 얇고 매끈한 종이의 질감이 너무 좋았던 것이 아직도 기억난다. 내가 그린 그림을 아빠는 큰 소리로 칭찬해 주었는데 참 좋았다.
잦은 이사로 초등학교는 동성초등학교에서 달성초등학교로 3학년 때 전학을 갔다. 그 무렵 읽은 책들을 모방한 이야기들을 잔뜩 써서 종이에 그림과 글을 써 넣고는 바느질해서 제본 비슷한 것을 해서 ‘나만의 책’을 만들어 잘 보이고 싶거나 마음에 드는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또 자유 교양이란 게 있어서 초록색 표지의 세계 명작들을 읽고 독후감을 쓰거나 시험을 치는 경시대회가 있었다. 학교마다 경쟁하느라 방과 후 특별 지도가 이어졌다. 빵과 음료수를 사 오는 엄마들이 많았다. 선생님이 왜 엄마가 안 오느냐고 했다. 하루는 엄마가 큰 들통에 라면을 잔뜩 끓여서 들고 왔는데 약간 분 라면을 먹으며 남몰래 눈물을 참았다.
자면서 베개에다 답을 쓰면서까지 공부한 경시대회는 장려상을 받고, 독후감으로 우수상을 받아 첫 메달을 받았다. ≪플루타르크 영웅전≫이었다. 가장 좋아했던 책은 ≪알프스 소녀 하이디≫였는데 읽고, 읽고, 읽어서 그 책만 나달나달해졌다.
초등학교 때는 주로 산문을 썼다. 2학년 때 미술 교과서에 실린 그림을 보고 ‘철님이와 별님’이란 제목으로 동화 비슷한 것을 지어낸 이후 학교 대표로 부지런히 백일장을 쫓아다녔고 상은 넘치게 받았다.
졸업 무렵 동생 이정림의 동시와 내 산문을 엮어 중외출판사에서 ≪꿈초롱 둘이서≫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요즘의 <인간 극장>과 같은 프로였는데 MBC <카메라 출동>에 나왔다. 한 시간짜리 방송을 일주일 꼬박 찍었고, 대구 근교를 다니며 찍었다. 그때 ‘왜 사실대로 보여 주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뒤에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찍은 최현묵 감독이 찾아와 영화화되었다. 내가 쓴 산문을 중심으로 가족 이야기를 각색했는데 그때의 내가 쓴 글은 거의 다 사실을 바탕으로 했기에 문제가 없었다. 이정길 씨가 아빠로 나왔고 중요한 것은 우리 학년 친구들이 영화 때문에 수학여행을 한 번 더 갔다는 사실이다.
중학교 때는 개봉한 영화가 문화영화로 단체 관람을 하게 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스타가 되었다. 책상 서랍에는 사탕과 꽃이 늘 들어 있었다. 그 무렵 감성이 산문에서 시로 옮겨 갔다. 용돈을 극도로 아껴 삼중당문고 사재기에 열을 올렸다. 이때부터 서울 백일장 올라가면 상을 휩쓰는 대구 이미애로 유명했다.
고등학교 때 수업 시간에 시를 쓰고 있으면 선생님이 혼내지 않고 시 잘 쓴다고 하신 바람에 공부에 소홀해지기도 했다. 회귀선이란 연합 문학동아리에 들어가 시를 썼고, 밤새 책 읽고 시를 쓰는 바람직하지 못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 시절은 폭풍처럼 쓰고 읽는 행복한 시기였다. 요즘의 고등학생들은 꿈도 꾸지 못했을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다.
1987년 대학 2학년 겨울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와 ≪대구매일≫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동시 당선했다. 근로 장학금을 받기 위해 친구들이 잔디밭에서 노는 모습을 몹시도 부러워하며 수업 사이의 비는 시간마다 시청각실로 출퇴근해야 했다. 성실함으로 1년만 받게 되어 있던 규정을 깨트리고 2년 수혜를 받았다. 신춘문예 당선 후에는 전액 장학금 받으며 잔디밭에도 가끔 출몰할 수 있는 형편이 되었다.
졸업 후 ≪행복이 가득한 집≫, ≪오픈≫ 등 여성지 기자로 일하다가 결혼 하루 전에 그만두었다. 결혼 후 방송국 구성 작가로 일했다.
아이를 낳고 노래를 못하는 관계로 자장가 대신 동시를 읽어 주다가 ‘내가 쓰자’는 생각에 토끼 눈을 하고는 아이가 잠든 틈을 타서 한 권 분량의 동시를 썼다. 1994년 눈높이문학상을 받아 동시집 ≪큰 나무 아래 작은 풀잎≫을 펴내며 중고 신인의 길로 들어섰다. 같은 해 다른 작품으로 새벗문학상도 받았다. 동시로 다 풀어내지 못하는 서사의 아쉬움을 이후 6년간 혼자서 쓴 동화로 서랍을 가득 채웠다. 생각보다 시에서 산문으로 바뀌는 과정이 혹독했다.
대학가에서 카페를 하다가 망해서 시골로 내려갔다. 해발 5백 미터 산속에서 쓴 첫 책 ≪그냥 갈까 아니 아니 손잡고 가자≫를 ‘푸른책들’에서 펴낸 후 2000년 ≪꿈을 찾아 한 걸음씩≫으로 삼성문학상을 받았다. 산골 마을 작은 방에서 수상 소식 듣고 펑펑 울었다. 이 무렵 나온 ≪행복한 강아지 뭉치≫가 첫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뒤로 전업 작가를 선언했다. 그러나 생계형 작가로 모임에도 잘 나가지 못하고 은둔하며, 전집 원고를 쓰느라 쓰고 싶은 글을 쓰지 못했다. 늘 미칠 것 같은 창작 욕구에 시달리면서도 느릿느릿 창작집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림책 ≪반쪽이≫,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아버지가 남긴 돌 고인돌≫, ≪동궁마마도 힘들었겠네≫, ≪재주꾼 오 형제≫, ≪달려라 축제버스≫, ≪에헤야데야 떡타령≫, ≪가을을 만났어요≫, ≪무시무시한 버거 대왕≫, ≪겨울을 만났어요≫ 등 1백여 권을 펴냈다. ≪반쪽이≫,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재주꾼 오 형제≫는 교과서에 실렸다.
≪마법의 옷장≫은 2011년 4월부터 10월까지 인터파크 웹진에 연재했고, ≪떡갈나무의 첫사랑≫는 단편 전편이 개편된 초등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열심히 살아온 때문인지 소소한 꿈들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마당 달린 산기슭 집에 살며 바깥 활동도 하며 새로이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1년 정도는 앞으로 어떠한 글을 써야 할지에 대해 지독하게 고민하며 글을 한 줄도 쓰지 못했다. 서울에 작업실을 구해서 현장과 연대하며 사람과 인생을 배워 가는 중이다. 따스하고 단정한 글에서 좀 더 바닥으로 내려가 웅숭깊은 글을 쓰고자 하는 욕망이 강해졌다.
도시 빈민의 맏딸로 살았던, 꽁꽁 감싸 두었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조금씩 꺼내 들여다보며, 어떻게 동화로 쓸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또한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들여다보며 관점이 있는 동화를 쓰고자 한다.

작품 및 수상 연보

1987년 동시 <굴렁쇠>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겨울 유리창>으로 ≪대구매일≫ 신춘문예 당선.
1994년 눈높이아동문학상, 새벗문학상 수상.
1995년 동시집 ≪큰 나무 아래 작은 풀잎≫(대교출판사) 출간.
1997년 그림책 ≪반쪽이≫(보림), 동화 ≪견우 직녀≫(보림) 출간.
1998년 그림책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보림) 출간.
2000년 동화 ≪꿈을 찾아 한 걸음씩≫으로 삼성문학상 수상. 동화 ≪그냥 갈까 아니 아니 손잡고 가자≫(푸른책들), 동화 ≪행복한 강아지 뭉치≫(푸른책들), 그림책 ≪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보림), 동화 ≪모두 모여 냠냠냠≫(보림) 출간.
2001년 동화 ≪뚱보면 어때 난 나야≫(파랑새어린이), 동화 ≪멋진 내 남자 친구≫(계림닷컴), 동화 ≪무얼 타고 갈까요?≫(삼성), 동화 ≪반딧불이 똥구멍에서 빛이 나≫(두산동아) 출간.
2002년 동화 ≪총총 별 이야기≫(세광마스터피스), 동화 ≪가을을 만났어요≫(보림), 동화 ≪나만의 단짝≫(은행나무아이들), 동화 ≪감자 반지≫(은행나무아이들), 그림책 ≪가을을 만났어요≫ 출간.
2004년 동화 ≪흙이 팔팔≫(대교출판), 동화 ≪물이 퐁퐁퐁≫(대교출판), 동화 ≪난 할 수 있어! 넌 어때?≫(세상모든책) 출간.
2005년 동화 ≪바나나 필통 속의 꽁쥐≫(해피북스) 출간.
2006년 그림책 ≪재주꾼 오 형제≫(시공주니어) 출간.
2007년 동화 ≪행복해져라 너구리≫(파랑새어린이), 그림책 ≪에헤야데야 떡타령≫(보림) 출간.
2008년 동화 ≪달콤 씁쓸한 열세 살≫(형설아이), 동화 ≪무서운 호랑이의 가슴 찡한 이야기≫(미래아이) 출간.
2009년 그림책 ≪아버지가 남긴 돌, 고인돌≫(웅진주니어), 그림책 ≪동궁마마도 힘들었겠네≫(중앙출판사), 그림책 ≪달려라 축제버스≫(한우리북스), 동화 ≪할머니의 레시피≫(아이세움) 출간.
2010년 그림책 ≪무시무시한 버거 대왕≫(사파리), 동화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밝은미래), 동화 ≪부엉이 곳간에 우리말 잔치 열렸네≫(웅진주니어), 동화 ≪밥상에 우리말이 가득하네≫(웅진주니어) 출간.
2011년 동화 ≪엄마 꼭 갖고 싶어요≫(밝은미래) 출간. 동화 ≪마법의 옷장≫(인터파크 웹진) 연재.
2012년 그림책 ≪겨울을 만났어요≫(보림), 동화 ≪일기왕 김동우≫(녹색지팡이), 동화 ≪난 멋진 형아가 될 거야≫(푸른책들) 출간.
2013년 동화 ≪나꼽살과 순악질 마녀의 착한 경제 팍팍!≫(레디앙어린이) 출간.

해설 - 황혜순
1977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선산들을 중심으로, 안마을(안말), 뒷마을(뒷말), 건넛마을(건너말)에 8촌 이상 여러 세대가 모여 농사지으며 사는 대가족 속에서 종가 첫 손주로 유년 시절을 살았다. 자연과 벗 삼아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던 덕인지 아주 어린 시절의 일들도 비교적 또렷하게 많이 기억한다. 고등학교 2학년일 때까지 장수하셨던 증조할머니 덕분에, 다 커서도 주말이면 할아버지 댁에서 그녀의 젖꼭지를 장난으로 만지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조선 백성이셨던 그녀의 삶 이야기, 그리고 점점 흩어져 살게 되었던 친척들을 기억하기에 한국의 근현대사를 감성으로 깨닫고 기억한다. 20대 때는 항렬 돌림자인 ‘순’ 자를 촌스럽다고 싫어하고 세련된 이름 갖기를 희망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순이’에 감사한다. 아울러 문화적으로 한국의 산업화 전에 지나가는 근대화 열차의 막차 끝 칸에라도 타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재미없고 식상하게만 여겼던 한국의 초창기와 본격 아동문학 작가들의 작품들도 다시 봐야 하겠다는 각성을 요즘 들어 하게 됐다.
근본적으로 사람과 예술을 사랑하고, 삶에 대해 고민하기를 즐기며, 새로운 것과 낡은 것에 고루 관심이 많다. 전자는 사회적 현상이나 문화 전반의 트렌드, 패션, 공연 같은 현재 날것의 분야이고 후자는 옛이야기, 역사, 철학, 종교, 공예품 등 숙성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은 학문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연극과 애니메이션, 그림책 등을 사랑한다. 각종 공연을 보고, 듣기 위해 혼자 돌아다니기도 잘하지만, 한편으로는 방에 박혀 며칠씩 혼자 있기도 즐긴다.
문학을 내 생활이자 삶에 대한 물음을 유지하는 도구로 삼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래서 노년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지금도 죽기 전에는 대표 작품을 남기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아동과 문학을 선택했고 받아들인 것이 내 본성에 종합적으로 딱 맞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음 가는 대로 문예창작학과에서 동화 창작을 시도했으나 포기하고, 국문학과에서 학문으로써 아동문학 공부를 시작했다. 아동문학과 (아동)문화 전반에 걸쳐 관심사는 다양하다. 그래서 최근엔 박사 논문 주제를 중심으로 문화와 아동심리에 대한 공부를 다시 하는 중이다. 앞으로 아동과 직접 만나는 현장의 기회를 늘리면서 아동에 관한 공부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수료 후 대학에서 글쓰기와 (아동)문학 관련 강의를 하면서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유치원 교사 자격증과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어서 지역 내 어린이 도서관에서 개관부터 현재까지 아이들과 그림책을 활용한 독서 치료와 놀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계간 ≪아동문학평론≫ 2006년 봄 호를 통해 <옛이야기 그림책에서 찾는 한국 아동문학의 희망−이상교 글, 한병호 그림 <도깨비와 범벅장수>를 중심으로>가 당선되어 아동문학 평론가로 등단했다. 현재 ≪아동문학평론≫지 기획위원이며, 경희대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연구원이다. 건국대 동화미디어창작학과(현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 조교와 한국아동문학학회 총무간사, 건국대BK21−문학치료사업단 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 석사 논문으로 <≪소년세계≫지 연구−효용론적 관점에서>, 단독 저서로는 ≪한국전쟁기 아동문학과 문학치료≫가 있다.

목차

작가의 말

많은 게 있다!
아이들의 거짓말

해설
이미애는
황혜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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