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헤르도토스의 저작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쓴 해설서이다. 『역사』는 기존의 '시'형식의 글쓰기 단계는 넘어 ‘서사 문학’이라는 새로운 장을 연 작품이다. 당시 대표적인 역사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는 서사시의 형식을 띄고 있으나, 헤로도토스는 보다 합리적인 탐구를 위해 ‘시’가 아닌 ‘산문’ 즉 이야기 형식으로 역사를 썼던 것이다. 이 책은 지리적으로 당시의 전 세계를 망라하고, 연대적으로 약 100년에 걸쳐 동서 문명의 역사적 흐름과 동서 문명의 대충돌을 일관성 있게 기술한 서양 최초의 역사서이다.
『역사, 신화와 전설을 역사로 바꾼 인류 최초의 모험』은 원저작의 총 9권의 내용 가운데 주요 줄거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3부로 재구성하고, 각 부마다 별개의 중심 주제를 엮어 알맞은 소제목을 붙였다. 특히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아 마치 여러 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게 한다. 원전을 새롭게 구성한 이 책을 통해 기원전 5세기 유럽과 소아시아의 역사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