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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30%9,100
판매가9,100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작품 소개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 남녀가 유별한 조선 땅에 태어난 천재 여성화가,
차별을 뚫고 일궈낸 치열한 생의 미학을 재현한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 역사 인물 중에 요즘 가장 ‘핫한’ 이는 사임당일 것이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역사 속 여성에 대해서도 재평가와 재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사임당 같은 경우 ‘현모양처’ 이미지가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낡은 이데올로기로 전락하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녀의 새롭고도 진정한 면모, 즉 예술가로서의 면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조선시대라는 질곡의 시대를 살아간 천재 여성예술가로서의 삶이 새로이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여성화가 사임당의 일대기를 사실적으로 재구석한 소설이다. 사임당은 최고액권인 5만원권의 주인공이자 현모양처의 대명사로도 유명하지만, 정작 그녀의 그림이나 화가로서의 삶은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물론 조선시대에 여성으로 태어난 죄(?)다. 사임당에 관한 자료는 아들 율곡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 쓴 행장이 유일하며, 심지어 이름조차 남아 있지 않다(세간에 떠도는 신인선이라는 이름은 문헌이나 자료적인 확실한 근거가 없다).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는 ‘율곡의 어머니’로만 기억되던 그녀의 나머지 반쪽의 삶을 복원하면서 화가로서,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질곡을 뚫고 피워낸 삶과 예술혼을 재구성한다.
1인 4역 조선의 슈퍼우먼,
깊은 수심과 그리움을 붓 끝에 담다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는 사임당의 일생을 소설적으로 충실하게 재현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곱 살에 안견의 그림을 모사했다든지, 열아홉 살에 한양의 이원수와 혼인했다든지, 검은 용의 꿈을 꾸고 강릉에서 현룡(이율곡)을 낳았고 일곱 남매의 교육에 힘을 기울여 큰딸 매창, 셋째 아들 율곡, 넷째 아들 우 등을 훌륭한 예술가와 학자로 키워냈다는 등의 에피소드를 군데군데 삽입하면서 46년이라는 길지 않지만 충실했던 삶의 연대기를 시간의 흐름에 맞춰 서술한다.
큰 줄기는 전기(傳記)처럼 ‘팩트’를 토대로 하면서 지은이는 사임당이 예술적 재능을 한량인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는 ‘밥벌이’ 수단으로 삼았고, 그럼으로써 가장 노릇을 하면서 오히려 많은 예술작품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력을 덧입힌다. 조선시대에 뛰어난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그러나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오늘날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인 수많은 고통들을 사임당도 고스란히 겪었을 것이다. 혼인하고도 오랫동안 친정살이를 하며 효를 다하고, 한양으로 올라와 시어머니와 남편을 수발하며, 공부에 뜻이 없는 남편 뒷바라지와 일곱이나 되는 남매들의 교육에다 식구들의 생계까지, 1인 4역을 군소리 없이 해낸 ‘조선의 슈퍼우먼’ 모습 뒤에는 그만큼 짙은 그늘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내면의 깊은 수심을 그녀는 나비와 개미 같은 미물들 하나하나까지 세심한 눈길을 주고 그 존재들을 붓으로 풀어냄으로써 달래지 않았을까.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는 사임당은 무능한 남편의 외도와 방황,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 조선시대에 혼인한 여성이 겪어야 하는 질곡들을 고스란히 겪었으나, 그것을 승화시켜 완전한 인간으로, 역사에 남을 어머니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한 깊이 있는 예술가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반듯한 여군자’와 ‘섬세한 예술가’의 초상,
두 개의 퍼즐이 만났을 때

작가의 말에서 지은이는 사임당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안팎으로 소용돌이치는 격동의 역사, 그 한복판에서 우리가 사임당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조선시대를 제법 훌륭하게 살아낸 여성의 미덕 때문이 아니다. 누구의 어머니나 누구의 아내가 아닌, 한 여자, 한 예술가로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생의 미학을 이끌어낸 인물로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특별히 사임당이 보여준 예술혼이 조선시대 여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차별을 뚫고 일궈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사임당이 여성으로서 받을 수밖에 없던 구조적 차별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준 높은 예술의 세계로 승화시킨 내적 인고의 순간들, 그 치열함을 역사는 기억해내야 한다.”

역사소설이라는 장르는 역사적 실존인물에 대한 사료와 그가 남긴 업적을 실마리로 삼아 귀납적으로 추리를 해가면서 인물의 삶과 내면을 상상하고 복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장르다. 남성 작가임에도 지은이는 사임당이라는 한 여성의 섬세한 내면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그녀의 삶을 지탱하던 ‘반듯한 여군자’의 초상과 ‘섬세한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두 개의 기둥을 정교한 퍼즐처럼 끼워 맞춤으로써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한 편의 소설로 완성했다.
모던한 문체로 다시 태어난 사임당의 치열한 삶과 예술세계를 그려낸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는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가’라는 고민하게 만드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작은 위안과 희망을 안겨주는 롤 모델로서 사임당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프로필

주원규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5년
  • 학력 총회신학 연구원 신대원 목회학 m.div
    서울산업대 공업대학부 학사
  • 데뷔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열외인종 잔혹사』

2022.01.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서울에서 지냈다. 제2회 광주일보 문학상과 제14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는 소설과 건축평론, 영화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 글을 발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열외인종 잔혹사』(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망루』, 『너머 의 세상』, 『기억의 문』, 청소년소설 『아지트』, 『주유천하 탐정기』, 평론집 『성역과 바벨』 등이 있다.

목차

차례 /

1. 안견, 그 높은 이름을 만나다
2. 오죽헌의 낮과 밤
3. 남녀가 다르다
4. 소녀, 태임을 따를까 합니다
5. 열아홉 사임당
6. 상견례
7. 혼인 전야
8. 불안한 날들
9.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10. 3년의 애도
11. 남편의 정, 아내의 도
12. 대관령을 넘어서 한양으로
13. 새로운 분신들
14. 작은 사임당 매창
15. 천재와 범재 사이
16. 검은 용
17. 파행의 시작
18. 치마폭에 앉은 포도송이
19. 장안에 퍼진 소문
20. 흔들리는 지아비
21. 쓸쓸한 외도
22. 칼날 위에 서다
23. 현룡 앞에서
24. 다시, 갈라지는 마음
25. 무너지는 몸
26. 무너지는 마음
27. 타오르는 내면의 불꽃
28. 풀과 나무와 새
29. 나비를 보았다
30. 그를 용서하다, 그를 놓아주다
31. 쓰러지다
32. 다시, 빛 속으로
작가의 말 - 차별을 뚫고 일궈낸 치열한 생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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