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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상세페이지

대성당

세계문학전집 119

  • 관심 4
소장
종이책 정가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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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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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0원
출간 정보
  • 2022.11.11 전자책 출간
  • 2014.05.23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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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7.5만 자
  • 17.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89205
ECN
-
대성당

작품 정보

미국 단편소설 르네상스를 주도한
리얼리즘의 대가 레이먼드 카버의 대표작


“의심의 여지 없이 레이먼드 카버는 나의 가장 소중한 문학적 스승이었으며,
가장 위대한 문학적 동반자였다.” _무라카미 하루키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리얼리즘의 대가’ ‘미국의 체호프’ 등으로 불리며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레이먼드 카버. 1960년 첫 단편 「분노의 계절」을 발표한 이후 1988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삼십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십여 권의 책을 펴낸 카버의 진면목은 무엇보다 단편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성당』은 단편 작가로서 절정기에 올라 있던 레이먼드 카버의 문학적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의 대표작이다. 표제작 「대성당」을 비롯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깃털들」 등 총 열두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이 작품집은 평단과 독자의 지지를 동시에 받으며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후보에도 올랐다.

카버는 간결한 문체와 일상적인 대화로 미국의 평범한 소시민들의 삶을 스케치하듯 보여준다. 그는 일견 평온해 보이는 일상의 풍경을 응시하며,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삶의 치부와 상처를 고집스레 파고든다. 건조하고 차가운 카버의 시선이 훑고 간 일상의 풍경은, 그때서야 참모습을 드러내며 읽는 이의 가슴을 저릿하게 압박해온다. 관계가 악화되어 헤어졌던 부부는 새로 얻은 집에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며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 그 집을 비워줘야 할 처지에 놓인다(「셰프의 집」). 사랑했던 아내는 직장 동료와 바람이 나 아이들까지 버리고 집을 나가고, 주인공은 배신의 상처와 육아 문제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낸다(「열」). 이들에게 행복은 찰나의 신기루일 뿐이며, 희망을 품는 그 순간 삶은 또다시 이들을 기만하고 조롱한다. 그러나 카버는 이것이야말로 삶의 진짜 모습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새로운 희망이 찾아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희망이 삶을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음도.

이러한 희망의 모습은 표제작인 「대성당」과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에서 가장 극명하게 제시된다. 카버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사랑했던 이 두 작품에는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단절된 사람들이 등장하고, 이들의 소통은 요원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단절이 가장 극에 달한 순간, 놀랍게도 카버는 진정한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레이먼드 카버는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정직하고 무심한 태도로 삶을 응시한다. 그리고 이를 더없이 간결하고 적확한 언어로 표현해낸다. 그러면서 삶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단번에 관통해 보여준다. 레이먼드 카버가 ‘소설가들의 소설가’로 불리며 소설가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바로 이러한 그의 문학적 성취 때문일 것이며, 때로 마주하기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그의 소설을 우리가 쉽사리 외면하지 못하는 것 역시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작가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
국적
미국
출생
1938년 5월 25일
학력
하트퍼드 대학 박사
수상
1983년 밀드레드 앤 해럴드 스트로스 리빙 어워드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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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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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판 | 작가란 무엇인가 1 (파리 리뷰, 움베르토 에코)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데니스 존슨, 레이먼드 카버)

리뷰

4.6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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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성당>에 수록된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 속에는 돈벌이에 실패한 후 자식 둘을 데리고 새로운 곳으로 터전을 옮긴 가난한 가족, 아내가 직장동료와 눈맞아 나가버리고 졸지에 두 아이의 양육을 홀로 감당하며 살아야하는 남편, 자식과 아내를 버리고 나와 살다가 장성한 아들을 만나러 기차여행에 오른 남자, 알콜중독으로 요양소에 들어와있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가난’과 ‘좌절’,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무거운 부담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이는 실제 카버의 삶과 다르지않다. “ 카버는 제재소 목공, 병원 수위, 교과서 편집자, 도서관 사서 등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열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에 결혼하고 스물한 살에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부부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다. 실직으로 실업수당을 받고, 알코올중독까지 겹치면서 그는 매우 힘겨운 삶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밥벌이’를 위해 전쟁처럼 삶을 치러내야 했던 카버에게 글쓰기는 삶을 견뎌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 _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그런 와중에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이나 <대성당>에서 보여주는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보잘 것 없다고 무시하던 존재로부터 ’검은 빵‘같은 투박한 선물을 통해 살아갈 희망과 힘을 얻는 이야기는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단편작품 속에서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기 쉽지않은데, <대성당> 속 작품들은 대부분 작품에서 보여주는 장면 바깥에 존재할 상황들까지 상상하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_______ “이제 눈을 감아보게나.” 맹인이 내게 말했다. 나는 그렇게 했다. 나는 그가 말한 대로 눈을 감았다. “감았나?” 그가 말했다. “속여선 안 돼.” “감았습니다.” 내가 말했다. “그럼 계속 눈은 감고.” 그가 말했다. “이제 멈추지 말고. 그려.” 그는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했다. 내 손이 종이 위를 움직이는 동안 그의 손가락들이 내 손가락들을 타고 있었다. 살아오는 동안, 내 인생에 그런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때 그가 말했다. “이제 된 것 같은데. 해낸 것 같아.” 그는 말했다. “한번 보게나. 어떻게 생각하나?” 하지만 나는 눈을 감고 있었다. 조금만 더 그렇게 눈은 감은 채로 있자고 나는 생각했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나는 생각했다. “어때?” 그가 물었다. “보고 있나?” 나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우리집 안에 있었다. 그건 분명했다. 하지만 내가 어디 안에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이거 진짜 대단하군요.” 나는 말했다. 대성당 | 레이먼드 카버, 김연수 저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문학동네 #단편소설집 #별것아닌것같지만도움이되는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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