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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재능을 숨김 상세페이지

고양이가 재능을 숨김

고양이의 순간들 1 | 오묘한 제목학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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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8,800원
전자책 정가
29%↓
13,200원
판매가
13,200원
출간 정보
  • 2025.02.20 전자책 출간
  • 2024.11.0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8만 자
  • 50.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4184133
ECN
-
고양이가 재능을 숨김

작품 소개

전 세계 네티즌이 열광한 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BEST OF BEST 고양이 사진과 이야기
오묘함과 교묘함이 교차하는 신비한 길고양이 열전

길고양이들의 순간을 기록하는 이용한 작가, 그가 찍은 묘생 최고의 순간들을 기록한 시리즈가 출간된다.
이용한 작가는 한국의 장독대 위에 길고양이들이 쪼르르 앉아 햇볕을 쬐며 졸고 있는 사진이 해외의 애묘인과 네티즌들에까지 일파만파 퍼지며 ‘저 아름다운 캣타워는 대체 무엇이냐’는 찬사와 문의가 쇄도한 작가이다. 절묘한 고양이 사진에 위트 있는 해설을 곁들여 눈길을 끈 그는 파밭에 고양이가 숨어 있는 풍경 사진에 ‘파묘’라는 이름을 붙여 엄청난 밈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고양이들이 사계절 자연 속을 누비는 꽃고양이, 눈고양이, 나무 타는 고양이 등 희귀한 사진들로 명성을 얻었다.
이용한 작가가 포착한 ‘최고의 묘생’이 담긴 이번 책에는 바람에 나부끼는 아깽이의 솜털, 인간들에게 재능을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려는 듯 고개 숙인 길고양이들의 접힌 턱살과 이마, 꽃과 나무에 꾹꾹이를 하는 솜방망이 앞발, 나무를 타고 눈밭을 뛰노는 고양이들 등 이용한 작가가 국내외 사진전시회와 온라인상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사진과 미공개 사진들이 다수 수록되었다. 한국의 길고양이들은 물론 일본 고양이섬에서 지붕 사이를 새처럼 날아다니는 하늘배달부 고양이들, 관광객들에 둘러싸인 튀르키예의 고양이들, 이스탄불 터키의 푸른 벽 아래 그림처럼 앉아 있는 고양이 등 세계 각지 골목의 고양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집사 없는 고양이들은 누가 돌봐주지 않고 바라봐주지 않아도 자연과 길 위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생명을, 사명을 꿋꿋이 살아낸다.
많은 일과 고통에 짓눌려 곁에 아무도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에게 고양이가 말한다.
“힘내지 마.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그냥 옆에 있어줄게.”

내가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은 무수히 많은 고양이의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여 내 직업은 그 순간을 기록하는 사람. 때로 절묘함과 기묘함이 얽히고, 오묘함과 교묘함이 설킨 고양이의 순간들.
그저 나는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잠깐이라도 웃음을 주고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을 뿐이다. 재능을 숨기든 낭비하든 고양이는 열심히 귀여울 따름이므로 나는 녀석들의 그런 모습을 열심히 보여줄 따름이다. _『고양이가 재능을 숨김』작가의 말에서

“고양이의 가장 큰 능력 중 하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집을 지키지도, 알을 낳지도 않지만
고양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얻는 능력이 있다.”

‘고양이의 순간들’ 시리즈 1권 『고양이가 재능을 숨김』에서는 길 위에서 재능을 숨기고 살아가는 고양이의 각양각색 오묘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이용한 작가가 선보이는 고양이의 재능들은 다음과 같다.
고양이들은 그가 ‘고양이 제빵소’라고 이름 붙인 포즈로 식빵을 굽는다. 고양이가 앞발을 몸 안쪽으로 말아넣고 있는 모습을 한국에서는 흔히 ‘고양이 식빵’ 혹은 ‘식빵 굽는다’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한국 애묘인 특유의 표현이라 한다. 이 책에서 ‘반죽’ ‘발효’ ‘굽기’의 단계로 완벽한 식빵을 구워내는 식빵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습들은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삼색 고양이들의 등은 신의 팔레트처럼 보인다. 신이 아름다운 색들을 모아 붓질을 한 듯한 고양이들의 등, 그 그림처럼 아름다운 털빛을 이용한 작가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미술작품처럼 바라보며 보듬어준다.
또한 고양이들에게는 자연과 계절을 즐기는 재능이 있다. 이용한 작가의 고양이 사진은 계절감이 생생히 살아 있는 사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상의 물기가 꽁꽁 얼어붙는 겨울, 눈을 따뜻한 혀로 천천히 녹여 먹는 ‘눈먹’ 고양이, 시골 아궁이의 온기에 기대 겨울을 나보려다가 온몸에 검댕을 묻힌 애틋하고도 짠한 겨울 고양이들의 모습은 물론이거니와, 신나게 꽃나무를 타는 봄날의 고양이, 가을 낙엽 속에서 마치 위장복을 입은 듯 뒹구는 삼색이, 장마철 발바닥이 젖기 싫어 사람 운동화에 대뜸 올라타는 아기고양이 등 길고양이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생존술과 재능으로 계절을 지나간다.

이맘때 시골냥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아궁이’ 패션. (…) 분명 안쓰러운 모습인데, 볼 때마다 웃지 않을 수 없는 패션이다. 비록 외모가 꾀죄죄해지기는 하지만, 길냥이에게는 추울 때 춥지 않은 게 급선무이고, 배고플 때 배고프지 않은 게 급선무이다. 길고양이의 겨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는 게 급선무인 것이다.
_‘시골냥이 아궁이 패션’, 『고양이가 재능을 숨김』 중에서

이용한 작가는 ‘고양이의 순간들’ 시리즈 두 권의 책을 모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부를 나누어 고양이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길고양이들 중에는 미처 이 계절을 다 누리지도 못하고 일찌감치 고양이별로 떠나고 마는 생명들이 허다하지만, 이용한 작가는 기도하듯 기록한다. 세상의 고양이들이 부디 이 계절과 자연을 실컷 누리고 가길. 쥐약을 먹거나 얼어 죽는 일 없이 제 수명을 다해 살아가고 살아내길.

못 말리는 단짝 고양이, 봉달이와 덩달이. 언제 봐도 이 녀석들 사이가 좋다. 눈이 오면 함께 눈구경을 하고, 함께 눈밭을 달리고, 산책하고, 보금자리로 돌아와서도 함께 먹고, 함께 체온을 나누며 겨울밤을 보낸다. 언제나 함께여서 보기 좋은 친구들. 덕분에 나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수많은 눈고양이 사진을 얻었다. 하지만 눈도 다 녹고 정작 날도 따뜻해진 어느 늦은 봄날, 봉달이는 동네 식당에서 놓은 쥐약으로 머나먼 길을 떠났다. 오랜 시간 녀석이 보이지 않아 이웃마을 캣맘에게 물어보니 쥐약으로 인해 자신이 돌보던 고양이마저 고양이별로 떠났다는 것이다. 다행히 덩달이는 무사했지만, 이듬해 여름 이 녀석도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가버렸다.
여전히 한겨울 눈이 내릴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봉달이와 덩달이. 사진을 보면 여전히 그 속에서 장난을 치며 내게 걸어올 것만 같은 나의 오랜 친구들! 잘 지내지? 거기도 눈이 오니?
_‘시골냥이 아궁이 패션’, 『고양이가 재능을 숨김』 중에서

국내외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길고양이들의 순간과 역사를 기록한 이 책을 읽다보면, 무엇보다 고양이의 가장 크고 강력한 재능은 인간을 위로하고 웃음을 절로 선사하는 능력임을 알게 된다.
여기 18년 동안 고양이들을 쫓아다니며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웃음을 얻은 시인이 있다. 웃을 일 없는 이 재미없는 세상에서 고양이 때문에 웃고 산다는 이용한 작가. 그가 목격하고 포착한 ‘묘생 최고의 순간들’이 이렇게 책으로 묶여 다시 고양이가 사람을 울고 웃게 한다.

우리는 종종 고양이가 지진이나 쓰나미를 감지해 평소답지 않게 울어대는 바람에 동거중인 인간을 구했다거나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내비게이션도 없이 집을 찾아왔다는 뉴스를 접했을 것이다. 그건 고양이가 지닌 능력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우리는 아직까지 고양이가 숨기고 있는 재능을 다 발견하지 못했다. 그나마 인간이 밝혀낸 고양이 능력 중 하나는 인간을 꼬드기는 능력 즉, 인간을 무장해제시키고 서열을 무력화시키는 재능이다. 고양이 앞에서 우리는 집사이자 노예를 자처하며 스스로 자신의 지위를 격하시켜 기꺼이 그들의 수발을 들 각오를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능력만은 고양이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 웃을 일 없는 세상에서 그나마 고양이 때문에 웃고 사는 ‘나’를 보아도 그건 충분히 입증이 된 재능일 게다.
_‘고양이의 재능’, 『고양이가 재능을 숨김』 중에서

작가

이용한
국적
대한민국
수상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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