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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세계 상세페이지

일주일의 세계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035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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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0원
판매가
9,100원
출간 정보
  • 2021.08.19 전자책 출간
  • 2021.06.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7만 자
  • 15.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7900272
ECN
-
일주일의 세계

작품 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서른다섯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다섯 번째 소설선, 김미월의 『일주일의 세계』가 출간되었다. 등단 이래 생동감 있는 문장과 서사로 현실 속 고단한 개인의 삶을 절제되면서도 차분하게 짚어온 작가의 이번 신작은 2020년 『현대문학』 9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횡단보도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우정이나 사랑이라고 믿었던 자신의 감정이 그저 연민이나 관성일 뿐이라고 회의하게 된 과거를 소환시켜, 현재를 자각하게 하는 화자의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월요일 아침, 내 안의 불편한 감정들과 마주치며 시작된 일주일의 세계

『일주일의 세계』는 각기 다른 외톨이 청춘들의 이야기를 낙천적이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첫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 세상에 상처받은 영혼들이 자발적으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장편소설 『여덟번째 방』.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비루한 개인이더라도 그 가치를 읽어내며 청춘들의 꿈을 대변했던 소설집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3, 40대 사회인의 불안과 고충을 짚어내고 삶의 방향을 뒤흔드는 순간들을 포착해낸 소설집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를 발표하며 ‘우리 시대의 청춘을 대변해온 작가’ 김미월의 최신작이다.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뒤흔드는 불편한 진실을 목도하고 이를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성찰을 끌어내는 작가의 이번 작품은 어린 날부터 내제되어 있던 연민과 이기심, 그 속의 복잡다단하게 얽힌 사랑의 감정에 괴로워하는 한 개인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박물관 탐방 프로그램 강사 정은소는 월요일 출근길, 횡단보도에서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이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 뒤 사라진 의문의 인물이 누구인지 의구심은 풀리지 않고, 애인 봉수 선배에게 이를 털어놓지만 더 심한 두통과 악몽에 시달릴 뿐이다. 그러다 문득 과거 교사였던 엄마가 발령받았던 산골 초등학교에 다닐 때 만난 짝꿍 오원화를 떠올리고, 박물관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그녀로 추정되는 인물과 조우한다.

서울에서 온 전학생 은소는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의 대상이던 원화와 기꺼이 ‘친구 관계’를 맺지만, 오래지 않아 둘의 사이는 급격히 멀어진다.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원화에게 은소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원화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우정이 아닌 연민으로 비롯된 이기심이었음을 자각하게 된다. 결혼까지 약속한 봉수와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사랑이라고 믿었으나 그저 안쓰러움에서 시작한 관성이었음을 자인한 은소는 파혼을 고하고, 그에게 횡단보도 여인에게 들었던 불가해한 소리를 다시 듣게 된다.

그럴듯한 어른이 되었으나 어린 날의 감추고 싶었던 과오가 현재진행형임을 깨닫고 괴로워하다 다시 유년 시절과 똑같은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도망치면서 자신의 진짜 내면을 바로 보게 하는 서사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소설이다.

앞으로도 관성적인 소설들은 함부로 연민하고, 사랑하게끔 유도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모른다. 우리의 마음을 의심하고, 변화하게 만드는 것도 소설이지만 그 자체가 우리임을 인지하게 만드는 것 역시 소설의 관성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변화할 수 있는 인간이고, 소설을 찾아 읽는다. 김미월의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사랑과 연민을 가로지르면서 우리로 하여금 불확실한 상태야말로 우리가 알 수 있는 유일하고도 분명한 진실임을 직시하게 만든다. 소설의 숙명과 한계에 소설로 응답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은 우리는 “과거반추형 문장들이 점차 미래지향형으로 바뀌”듯, 이 일시정지 상태의 멈춤이 잠재성의 또 다른 성질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박하빈(문학평론가)

작가

김미월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7년
학력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
고려대학교 언어학 학사
데뷔
2004년 단편소설 '정원에 길을 묻다'
수상
2013년 제4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12년 제3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11년 제29회 신동엽창작상
2010년 제1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여덟 번째 방 (김미월)
  • 바리는 로봇이다 (강성은, 김미월)
  • 일주일의 세계 (김미월)
  •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김미월)
  •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 (김미월)
  • 너의 빛나는 그 눈이 말하는 것은 (공선옥, 김금희)
  •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김미월, 전미세리)
  • 내가 사랑한 여자_김미월 (김미월)
  • 2012 제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손보미, 김미월)
  • 여덟 번째 방 (김미월)

리뷰

4.5

구매자 별점
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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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bwb***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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