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다. 29살, 첫사랑을 끝내려는 여자와 이유를 알지 못하는 남자. “…넌, 그럼 왜 헤어지려는 건데? 뭐, 사랑이 끝났다. 이런 말 할 거야?” 태완의 입술이 삐딱해졌다. 그 입술 사이로 비뚤어진 말이 새어 나왔다. “아니. 사랑, 안 끝났어.” 하연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던 사랑이었다. 그가 찬란하던 봄을 배경으로 걸어온 순간부터 지금껏 줄곧. “지금도 사랑해.” “그런데, 대체 왜?” 태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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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셋 백태강은 스물하나 홍설기를 좋아하는 걸까. “아저씨가 우리 설기 애인 할까?” 어려서부터 설기의 곁을 지키던 아저씨, 백태강은 성인이 된 그녀에게 무한 플러팅을 구사한다. “설기야, 아저씨랑 설기 닮은 애기 하나 낳을까? 응?” “우리 애기, 오늘도 예쁘네.” 그런 장난에 넘어가지 말자고 다짐해 봐도, 설기는 태강의 말에 자꾸 심장이 뛴다. 그러다 태강은 설기를 향한 욕망을 결국 참지 못하는데. “꼬맹이 가슴이 왜 이렇게 크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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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예요?” “윤경서예요.” “범재경입니다. 연락처 물어봐도 됩니까.” 짝사랑하는 남자에게서 동생을 유혹하라는 지시를 받은 윤경서. 그러나 생각과 달리 그녀가 유혹해야 하는 상대인 범재경은 너무나 쉽게 경서에게 빠져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를 두고 진지한 만남까지 이야기하는 재경. ‘함부로 하지 않을 겁니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경서는 머릿속에 맴도는 잔상을 끄집어냈다. 범재경은 정말로 엄숙한 얼굴이었다. 제 말의 무게보다
소장 2,700원전권 소장 8,100원(10%)9,000원
새파랗게 질린 채 폭탄을 터뜨려 놓고 나가는 그의 뒤를 쫓았다. 어찌나 걸음이 빠른지 밖으로 나왔을 때 그는 이미 정원 한가운데를 지나치고 있었다. “저, 저기요! 채, 채강헌… 씨!”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 같던 그가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우뚝 멈추어 섰다. 그리고는 천천히 몸을 돌린다. “자, 잠깐… 잠깐만요!” 절뚝이는 다리로 최대한 빠르게 걸어 그의 앞에 섰다. 고작 조금 뛰었다고 숨이 차올랐다. 거친 숨결을 진정시키려 숨을 몰아쉬는데
소장 1,000원전권 소장 9,540원(10%)10,600원
“처음부터 돈이 목적이었어? 그래서 나랑 잤는지 궁금해서.” 신정은은 늘 궁금했다. 그는 그때 왜 그녀의 유혹에 넘어왔을까? 그토록 경멸했던 그녀의 유혹에. “성공하고 싶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차신현은 그녀와 대등한 위치에 서고 싶었다. 그러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럼 내 밑으로 오면 되겠네. 대가로 넌 날 기쁘게 해 주고.” 정은은 그를 무너뜨리고 싶었다. 경멸의 말을 서슴없이 하면서도 섹스할 때는 죽을 만큼 사랑하는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0,200원
*여자 주인공: 현지아 제일건설 구내식당 영양사 5년 차. 통통하고 귀여운 외모에 유쾌한 성격. 사람들은 그녀를 ‘긁지 않은 복권’이라 부르지만, 지아는 평생 그 복권을 긁을 생각이 없다. *남자 주인공1: 권세현 지아의 첫사랑이자 고등학교 동창. 오랜만에 재회한 지아 앞에서 뻔뻔하게 배고프다며 들이밀고 있다. *남자 주인공2: 은주혁 제일건설 사장. 전직 럭비선수 출신답게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남자. 무려 7년 전부터 지아를 짝사랑 중이
소장 3,150원(10%)3,500원
※ 본 작품에 등장하는 직업과 인물, 지역이나 설정 등은 사실과 다른 허구이오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10년 전 달동네를 떠났던 무영은, 누구도 곁에 두지 않았고 누구도 마음에 품지 않았다. 햇살처럼 밝고 예쁜 지은우를 만나기 전까지는. “네가 갖고 싶지만, 네가 내 전부가 되는 건 싫어. -10년 전 달동네에 들어온 은우는, 빠듯한 삶 속에서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 본 적이 없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최무영을 만나
소장 3,800원전권 소장 7,600원
# 이지원 과거는 묻지 말아 주세요. 지금은 그저 조심하고 단아한 재벌가 며느리일 뿐이랍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문득문득 피 끓는 ‘과거’가 생각날 때가 있어요. 이 집이 그렇네요. 마냥 착해서 양보하고 배려하는 게 습관이 된 남편을 볼 때도 그렇고요. 앞뒤가 꽉 막힌 주제에 여기서 당하고 저기서 상처받고, 그러면서도 아닌 척, 센 척, 혼자 다 하는 중딩 딸내미를 볼 때도 그렇고요. 아무래도 제가 슬슬 나서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만. #
소장 2,000원전권 소장 8,000원
“사, 사장님을 좋아해요!” 이진은 꽉 감았던 눈꺼풀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나를? 왜?” “처, 첫눈에 반했어요. 잘생기셨잖아요.” 남자의 이름은 권기주. 의뢰인의 조직을 하룻밤 만에 개박살 냈다던 남자. 또한 이진이 감시해야 할 대상. “그렇다고 이렇게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면 곤란한데.” 웃음 가득한 입술로 권기주가 나른하게 말했다. 인생 첫 고백을 음침한 창고 안에서 하게 될 줄은 몰랐으나 살기 위해 이진은 이렇게라도 머리를 굴려야 했다.
소장 2,000원전권 소장 9,600원
※본 작품은 의도적으로 표준 맞춤법을 지키지 않은 부분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그렇게 워크맨 속 씨디가 한 바퀴를 다 돌았을 즈음, 우리는 꼭 맞추기라도 한 듯 감은 눈을 동시에 떴다. 나는 이자윤과 눈이 마주치기가 무섭게 얼떨떨한 얼굴로 정신 빠진 소리를 지껄였다. “…열라 달어.” 그런 내 말에 이자윤도 제법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신기하다… 엄청.” 아마 이자윤도 첫 키스가 엄청나게 달았던 모양이었다. “그러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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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주다영 씨는 내 취향 아닌데.” 4년 전, 간절한 고백을 차갑게 외면하고 돌아섰던 첫사랑. 이경이 소속 부서의 팀장으로 부임한 지 3개월. 다영은 아직도 그를 좋아한다고 오해받을까 두려워 최대한 피하려 애쓰지만, 의도치 않은 실수가 잇따른다. 때마침 편성된 사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그에게 1:1 멘토링 교육을 받게 된 다영. 이경은 그녀의 잘못을 빌미로 불건전한 사내 교육을 제안하는데……. * * * “왜, 왜 그런 델…….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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