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는 몇 살이야?” 어느 날 갑자기 시골 약국에 나타나 하은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 조범조. 아랫입술에 걸쳐 난 큰 흉터와 새카만 삼백안. 사나운 첫인상에 겁을 잔뜩 먹지만 얼마 안 가 미친 사람, 변태라는 결론을 내린다. “어디가 안 좋아서 오셨어요?” “좆이 아파.” “……네?” “좆이 아프다고. 터질 것처럼 부풀어서 안 가라앉는 게 존나게 아파. 애기랑 떡 한번 치면 싹 나을 것 같은데.” 말도 안 되는 수작을 부리는 범조를 보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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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은 단성과 잘 사귀고 있었다. 그가 재벌이라는 점을 빼면 모든 것이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드라마 속에서나 봤던 일이 일어난다. 사랑을 지키느냐, 돈을 택하느냐. 차현은 현실을 선택했다. 이 돈이라면 단성과 헤어진 아픔쯤은 추억으로 묻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진짜 현실은 그녀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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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유해도 직성에 풀리지 않던 열정,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생각까지도 그녀 자신으로 채워졌으면 하는 욕구, 손끝만 스쳐도 몸이 떨리던 그런 사랑은 인생에 단 한 번이면 충분했다.’ 오래 전 은성은 한 남자를 위해 가족, 친구, 보장된 미래를 뒤로하고 프랑스 파리로 떠날 만큼 용감했지만, 결국 그 사랑은 분노와 악담으로 얼룩진 채 끝난다. 지루하지만 평안한 일상에 감사하며 살던 은성 앞에 불쑥 다시 등장한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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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녀가 남자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이유는 늘 같았다. 그들이 제가 원하는 걸 갖추지 못해서.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어디있쒀. 대물 왕자님 어디 있냐고오....” 남들에게 말 못 할 그녀의 이상형은 ‘대물’이었다. 그래, 18번 꽝이면 족했다. “나, 이제 연애 안 할 거야!” 이번 생에 더 이상의 남자는 없다고 결심한 것도 잠시. 소꿉친구, 성찬의 자위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누군가 그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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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수는 꽃 같았다. 밟으면 그대로 짓이겨져 빛을 잃는 그런. 그래서 시시했고, 그래서 무시했다. 그런데 그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가, “사표, 수리해 주세요.” 제 눈길 한 자락이라도 받고 싶었던 건지 제 주제도 모르고 까불었다. “윤해수가 이렇게 재밌는 인간인 줄 내가 미처 몰랐어. 아니면 일부러 숨겼거나.” “숨긴 게 아니라 노력한 겁니다. 사장님 취향에 맞게. 비서니까요.” “지금은 비서가 아니니까 맘껏 까불어도 된다?” 뜨거운 듯, 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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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줄 때 도망쳐.” 그렇게 말했지만, 문도신은 두려웠다. 정말 서준희가 달아날까 봐. “너는 알지. 왜 네 안에 박아 넣고 싶은지.” 술에 취해 속마음이 저절로 나와 버렸다. 준희를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잖아. “두 걸음 떨어져요.” 더 멀어지는 건 불안하고, 더 가까이는 위험해서. 그러나. “대표님.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준희의 고백에 문도신의 세상이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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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습니까? 나는?” 류태한입니다, 하고 반듯하게 인사하던 해신그룹 차남이자 오너의 일가, 그리고 사주의 아들. 언감생심 꿈꿔 볼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 남자가 물었다. 불의의 사고로 상처를 극복하느라 흩날렸던 20대의 끝자락에서, 서은은 흔들렸다. “제가 많이 계산적이에요. 손해가 날 것 같으면 빠르게 손절하죠.” 적당한 계산 속에 내두른 방패를 가르고 그가 말했다. “그럼 한번 재 봐요.” “네?” “계산적이라면서. 그럼 실컷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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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특정 인물이나 단체, 상황과는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본 도서에서 “”는 영어, []는 한국어를 표기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네가 내키는 순간, 내게 사인을 주면.” 그의 손가락이 해나의 입술을 건드리고 미끄러지듯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동시에 해나의 다리 사이로 푹, 다시금 묵직한 페니스가 치받쳤다. “나도 시작할게.” 그게 과연 모험으로 끝날지는 미지수지만. 수컷의 욕망을 억누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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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함구한 죄책감이 발목을 잡았다. 해묵은 정이 주저 앉혔다. 작은 어촌 마을. 오래된 파란 대문 기와집. 꿈꾸던 대학 생활을 포기한 은소의 집은 여전히 그 곳이었다. 평생 그럴 것 같았다. 백지함과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그 키스 내가 먼저 했어.” 어린 날의 왕자님 같던 첫사랑. 다시 만난 근사한 오빠. 그녀를 막무가내로 가지려 드는 이기적인 남자. 사랑에 빠진 애틋한 연인. 그를 알아갈수록 은소의 세상은 부서진다. 그러나 파괴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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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신입생 유라희는 풋내 나는 또래엔 관심 없었다. 오로지 으른미 폴폴 풍기는 조교님 바라기일 뿐. 그러나 상대는 무심하다 못해 미대 키오스크라 불리는 인물. 그래도 눈 딱 감고 고백까지 했는데. “존나 미안한데, 너 내 취향 아니야.” “어엇… 조교님은 존나 제 취향이신데….”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어쨌든 난 네가 내 책상 아래 기어들어 가서 좆을 빨아주든 어쩌든, 너한텐 안 선다고.” 장렬하게 차인 유라희는 강의실에서 폰 하나를 주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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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상에서 회복한 아이스하키의 황제, 키이스 우에게 동계올림픽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어떤 여자 때문에요.] 박나린만 아니라면.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기자회견장에서 키이스의 눈은 단 한 치의 빗나감이나 어긋남 없이 그녀를 향해 있었다. 마치 처음부터 줄곧, 그러고 싶었다는 듯이. 어린 시절, 상처투성이 손으로 그녀의 방 창문을 두드리면 소년의 눈빛은 그대로였다. *** [박나린. 내가 정말 그렇게 얌전히 너를 놔줄 거라고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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