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겸 앞에 붙는 수식어는 워낙 많았다. 매 경기마다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 수영 천재. 대선그룹 4세. 독종. 올림픽 7관왕을 차지하고 휴식차 한국으로 들어왔다. “근데 오빠.” “어.” “다음 주면 진짜로 다시 가시는 거예요?” “아마도.” 진짜구나. 그럼 지금은 꿈같은 순간이 맞다. 다음 주면 장태겸은 미국으로 돌아가 다시 훈련을 받을 테고, 그와는 또 멀어질 테니까. “오빠가 다음 주에 가신다니까…. 제가 정말 용기가 안 나지만….”
소장 3,200원
야반도주하듯 파리로 떠났던 강이도가 2년 만에 돌아왔다. “팬티 아니야.” 몸 선이 다 비치는 얄팍한 연회색 스포츠 티셔츠 아래로 사뿐사뿐 걸을 때마다 현혹하는 검은색 쇼츠가 문제였을까. 아니면 불룩한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이제 슬슬 관심이 생기나 보지?” “뭔 소리야.” “아니면 눈 좀 떼. 설 것 같잖아.” “뭐가 서? 미쳤어?” 아웅다웅. 티격태격.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질긴 인연. 관계 정리가 필요한 때가 되었다. “하여간 밝혀.”
소장 4,800원
빚 때문에 팔려 10년간 온갖 고된 일을 하며 살아온 설아. 그녀는 어떤 사람을 끝방에 가두고 아편에 중독시키라는 주인의 명령을 받는다. 그날 새벽,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끌려온 남자가 의식을 잃은 채 끝방에 갇혔다. *** “으읏!” 갑자기 뭔가가 팔목을 낚아챘다. 설아는 저도 모르게 신음하며 고개를 들었다. 의식 없는 줄 알았던 남자가 새파랗게 뜬 눈으로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 길쭉한 눈매에 보름달처럼 걸린 시커먼 눈동자. 완벽하게
소장 1,500원전권 소장 5,100원
“선코퍼레이션 매니지먼트팀 대리 서해나입니다.” 황주원을 버리고 도망친지 7년. 해나는 에이전트로서 주원을 마주했다. "제 담당 에이전트는 제가 결정합니다. 서해나 대리가 맡으시죠." "저는 아직 선수님을 감당할 깜냥이 되지 않습니다." 황주원이 피식 소리를 내 웃었다. "그래서 내뺐어? 날 감당할 깜냥이 안 돼서?" 내내 담담하게 유지하려고 했던 해나의 눈빛이 흔들렸다. "숨고 싶으면 또 숨어. 내가 너한테 돌아 있는 놈이라는 건 잊지 말고.
소장 4,200원전권 소장 8,400원
“처음 봤을 때부터 울려 보고 싶었어.” 감정이 절제된 남자, 정윤건. 남자의 미성숙한 애정은 배타적이고 이기적이며 불필요하게 잔인하다. 그녀 앞에서 그는 사나운 짐승이 되어 음험하게 날뛴다. “그 사람이 너무 좋은데…… 그만큼 미워요.” 스스로 감정을 짓누른 여자, 서규영. 여자는 남자로 인해 어마어마한 딜레마 속에서 길을 잃는다. 불행의 근원 그리고 인생의 구원이 된 남자. 과연 그녀는 그를 버릴 수 있을까. 나를 가둬 버린 차갑고도 뜨거운
소장 500원전권 소장 8,700원
※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단체는 실제와 무관하며 허구임을 밝힙니다. “오랜만이네.” 헤어진 후 5년, 못 본 사이 분위기가 참 많이도 변한 남자를 수연은 멍하니 바라보았다. 남자는 건조한 눈빛으로 수연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으며 싸구려 상품을 품평하듯 말했다. “구질구질하게 하고 다니는 것은 변함없고.” 남자의 말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수연의 심장을 찔렀다. “산영 땅에는 영원히 안 돌아올 줄 알았더니, 돈 떨어졌어?” 수연은
소장 990원전권 소장 8,190원(10%)9,100원
<외전> 01. 스틸 더티(Still Dirty) - 여전히 한결같은 도지훈과 안세정의 달콤살벌한 결혼 생활 외전. 디어 시스터 디(Dear Sister D) – 야망에 찬 지훈의 큰누나 도지민이 파혼하게 된 속사정 <본편> “좆이 터질 듯이 꼴리긴 했는데…. 삽입도 하기 전에 등신처럼 싸지는 않았어. 나 잘했어?” “…섹스할 때 더러운 말 좀 제발 하지 말라고 했지, 내가.” 세정이 흥분에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뱉자 지훈이 눈을 휘며 웃었다.
소장 1,350원전권 소장 5,150원(10%)5,300원
* 작품에는 폭력, 학대, 자해와 관련된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상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화목한 가족, 좋은 집, 예쁜 외모, 비상한 머리. 스무 살 최연하가 가진 것들은 남들의 부러움을 산다. 그 삶 가운데서 그녀가 어떤 호흡을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아가미가 없이 수조에서 태어난 거, 그게 나야." 추락이 아니라 비상하겠다 꿈꾸는 연하의 앞에 재난과 다름 없는 약혼자 백이재는, 그녀가 간신히 지켜
소장 2,700원전권 소장 8,100원
“나랑 결혼한 거 정말로 그 여자를 닮아서예요?” 송현이 물었다. 윤승하는 표정이 없었다. . . . 상사인 윤승하를 짝사랑하는 송현. 부산 출장 이후로 부쩍 가까워진 그와 결국 아이를 가지고 결혼까지 했지만…. ‘그 여자 데리고 도망까지 쳤다고 하더라고. 그 여자랑 같이 살고 싶었다나 봐. 자기 매제의 애까지 낳은 여자인데 말이지.’ 또박또박한 음성이 머릿속을 울렸다. 송현은 그제야 진실을 알게 된다. “나랑 결혼한 거 정말로 그 여자를 닮아
소장 1,200원전권 소장 10,500원
최희지의 인생에서 연우학은 남자와 여자, 그 중간 어딘가에 서 있는 존재였다. 그는 그냥 그인 것이다. 연우학이 난데없이 제 좆 사진을 보내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좆, 사러 오셨나 봐요?” “……얼마예요?” 어쩌다 연우학은 제 앞에서 성기를 까 놓고 있고. 저는 어쩌다 그것을 탐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걸까. “아, 이게 시가라 매번 가격이 달라요.” 우학의 손을 떠나서도 자지는 뻣뻣하게 곧추서서 끄떡이고 있었다. “최희지가 진짜 타이밍 하나는
소장 810원전권 소장 4,410원(10%)4,900원
*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잔인한 묘사 및 호불호가 나뉘는 장면 및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지 20년. 치안을 담당하는 무장단체 ‘A/Z’의 A팀 소속 유연과 륭은 수상한 소리가 난다는
소장 1,890원전권 소장 11,880원(10%)13,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