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의 원 글자는 ‘灋’(법)이었다. 이는 “외뿔 짐승 ‘廌’(치, 豸)가 어떤 갈등(葛藤)이나 분란(紛亂), 송사(訟事), 시비(是非), 범죄(犯罪), 다툼 등이 있는 곳의 옆에 있다가, 이들의 논쟁이나 변론을 듣고, 잘못된 자를 물(氵)로 씻어내듯이 제거(去)해버리다”라는 매우 상징적이며 소박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廌’는 그러한 역할을 하는 성수(聖獸)였으니, 참으로 동화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법이 있음에도, 좌우로 갈려 싸우고,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