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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인이며 사상가로 퓨리터니즘의 부정적 인간관에 혁명을 가져온 긍정적 인간관을 설정하여 미국의 지적 독립을 달성한 초절주의자 에머슨의 <자연론>·<자시론>·<대영론>·<보상론>·<역사론>·<아메리카의 학자>등이 수록되어 있는 이 <에머슨 수상록>은 높은 식견과 예리한 통찰력과 시종일관 아름답게 다듬어진 유려한 문장으로써 그의 인간과 문학세계를 투영한 영원불멸의 명저이다.

이 작품은 17세기의 모랄리스트 라 브뤼예르(LaBruy？re 1645~1696)의 《인간의 이모저모(Les Caract？res)》(1688~1696)의 번역이다. 라 로시푸코가 반평생의 괴로운 경험을 토대로 궁정인과 살롱의 사람들을 관찰하여 격언을 도야한 것처럼, 라 브뤼예르도 그가 지닌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파리 시민들과 궁정인들을 관찰하여 그것을 초상(肖像 : portrait)으로 만들고 《인간의 이모저모》에 담았다. 초상 즉, ‘포르트레’

속담은 문자가 생기기 이전부터 한 민족의 일상 생활 속에서 움터 많은 세월동안 구전되면서 갈고 닦아져 가장 간결하면서도 가장 많은 의미를 지닌 촌철살인적 명언·경구로 꽃피워진 언어인 것이다. 때문에 거기엔 민족의 이상과 철학이 담겨져 있으며, 민족의 슬기와 위트와 유우머가 스며 있다. 그것은 민족과 함께 생겨나 민족과 함께 살아가면서 민족의 앞날의 지표가 되는 민족언어의 꽃이다. 속담과 함께 이 속담의 출전들에 대해서 가나다 순으로 정리되어 있

≪수상록≫은 처음엔 그 내용이 10편의 에세이로 이루어진 조촐한 것이었으며, 1597년에 처음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 여기에다 가필을 하기도 하고, 신편을 더해서 39편의 내용으로 된 제2판이 나온 것은 1612년이었고, 1625년, 즉 베이컨이 사망하기 전해에는 총 58편의 내용으로 된 제3판이 출판되었다. 여기에다가 미완으로 남아 있는 ‘풍문에 관하여’라는 에세이 하나를 더해서 59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우리들이 오늘날 가지고 있는 ≪베

'남아수독오거서'라 했다. 그러나 어떤 책들을 어떻게 읽어야할 것인가는 모든 독서인이 부딪치는 난제이다. 에밀 파게는 그의 문학사가며 비평가적 넓은 안목과 박식으로 즐거움 가운데서 책을 읽고 배울 수 있도록 향도하고 있다. 이 <독서술>이야말로 모든 독서인이 우선 읽어야 할 그리고 세계의 많은 독서인에게 읽히고 있는 진정한 벗이며 가이드 북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페스탈로치의 인간본성의 선악과 발전가능 - 평등성을 대전제로 하는 사랑의 가정교육과 국민 대중교육의 이념은 그대로 현대국가의 교육이념이 되고 있다. 이러한 페스탈로치의 교육철학과 이념이 가장 간명하게 서술되어 있는 이 <은자의 황혼>은 플라톤의 <공화국>, 루소의 <에밀>, 듀이의 <민주주의의 교육> 등과 함께 교육학에 있어 진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국민 필독의 명저이다.

1905년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하고 1914년에는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하여 물리학상의 일대 혁명을 일으킨 아인쉬타인이 철학상의 새 사조를 고창한 선구자적 철학자이며, 세계정부를 제창한 평화주의자란 사실은 그렇게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 아니다. 이 책은 아인쉬타인의 이러한 철학적 사상과 세계평화에 관한 언설을 모아 엮은 것으로서 위대한 과학자의 진면목을 볼 수 있고, 그의 참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명저이다.

'나는 느끼기를 먼저 했다'는 루소는 평생 감정으로 일관된 생활을 영위했다. <에밀>과 <참회록>의 '일부'를 발표한 뒤 박해와 피해망상에 시달리면서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스위스의 농촌에 우거하여 '결국 자기의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고 헛되이 번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머지 여생을 평안한 가운데 보내면서 자기의 과거를 회상하며, 그의 최후의 자전적 기록을 남긴 것이 이 책이다.

근본적으로 서정시는 시간 경험의 회상 형식으로 씌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서정시와 시간이 불가피한 서로의 원질임을 새삼 확인한다. 이준관 시편의 근간은 지난 시간에 대한 섬세하고도 일관된 회상 형식에 있을 것이다. 원형적이고 훼손되지 않은 그 ‘기억’이야말로 시인으로 하여금 깨끗하고 조찰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 근원적 힘이며, 이러한 깊고도 지속적인 그의 치유와 긍정의 시쓰기는 인간의 근원적 존재 형식에 대한 탐구 작업으로 끝없이 이어져

나는 무엇에 한 번 꽂히면 끝장을 볼 때까지 그것에 파고든다. 어쩔 수가 없다. 그게 바로 나다. 암벽산행도 내 인생에 필연처럼 다가와 깊은 우물로 자리 잡았다. 이 작은 글 모음을 내는데 4년이 소요되었다. 사람들의 마음에 하얀 포말로 철썩이는 글이었으면 좋겠다. 싱그럽고 상큼한, 처얼썩 처얼썩 소리를 내는......

2012년은 백석 탄생 100년이 되는 해이다 . 백석은 새로운 근대 형태의 시가 출현한 지 한 세기 남짓 되는 한국시사에서 문학연구자들과 독서 대중 모두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시인이다. 백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백석 문학의 전체 지형을 조망하고자 그의 시와 산물을 비롯하여 번역 글을 총 망하하는 전집이다. 한국문학사의 가려진 맥락을 복기하고 한국문학의 새로운 전통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시집 『사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