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김영태 시인의 세번째 시집 <사랑과 고독의 변증법>은 총 3부 30편으로 되어 있으며, 매우 감성적인 목소리로 그리움과 고독, 사랑을 주제로 노래하고 있다. 우리들의 젊은 시절 사랑에 고민하던 자화상을 그리며, 서정적인 시편들을 통해 새로운 추억의 전환점을 만들어 보려는 노력이 각 시편에서 엿보인다.

울림 의사소통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중 좋은 것은 바로 울림이다. 울림은 공명이다. 마음과 마음이 하나 되는 소통이다. 영혼과 영혼이 울림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시집에 실린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의 마음이 울림이 이루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영혼과 영혼의 공명이 이루어져 감동을 준다면 기쁨이겠다.(春城)

달이 그리워지는 시간 현대인의 삶은 정말 분주하다. 그래서 여유를 가지기 어렵다. 여유는 휴식을 준다. 일상에 지친 영혼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이다. 사람마다 개성이 있기 때문에 힐링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러나 그 중의 한 방법은 바로 마음에 별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 별은 무엇이든지 상관없다. 홀로 있으면 반짝이는 별을 보며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참 좋지 않을까? 본 작품집에 실린 수필을 읽고 이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DMZ, 진정한 평화와 생명을 찾아서 우리에게 북쪽이라는 말은 방향이 아닙니다. 북쪽은 벽입니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의 슬픈 은유입니다. 한반도의 DMZ는 가장 생생하게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증언하는 곳입니다. 6·25 전쟁 때 세살이던 아기가 65년이 지나 오늘 이렇게 초로初老의 시인이 되도록 냉전의 참혹한 벽은 지금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사실 북쪽은 이미 우리에겐 상투화된 비극이기도 합니다. 최근 DMZ가 하나의 생명으로 일어서고

피비린내 나는 왕자의 난으로 권력의 정점에 오른 태종이 묻힌 헌릉과 세도가와 맞섰지만, 끝내 굴복하고 만 순조의 인릉에 대한 사진에세이집입니다. 조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왕과 조선의 마지막을 지켜본 왕, 극명하게 대조되는 두 왕에 대한 이야기로 조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왕권을 자랑했던 태종과 조선 역사상 가장 약한 왕권에서 버둥거린 순조의 비극이 겹쳐지는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 봅니다.

서울 도심 속 왕릉으로 떠나는 비밀 산책으로 조선의 기틀을 세웠지만, 연산군 폭주의 원인이 된 성종의 선릉과 연산군의 폭정을 막았지만, 공신들의 폭정은 막지 못한 중종의 정릉에 대한 사진에세이집입니다. 크나큰 업적을 세웠지만, 그에 못지않은 실책으로 비난 아닌 비난을 받아야 했던 왕들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 봅니다.

서울 도심 속 왕릉으로 떠나는 비밀 산책으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던 신덕왕후의 정릉과 마지막 왕세자인 영친왕을 낳은 순헌황귀비가 묻힌 영휘원에 대한 사진에세이집입니다. 조선의 역사를 결정한 신덕왕후와 이방원의 알력, 망국의 황비로 조금이나마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순헌황귀비의 마지막 숨이 남아 있는 곳으로 함께 떠나 봅니다.

서울 도심 속 왕릉으로 떠나는 비밀 산책으로 조선 최고의 악녀로 꼽히는 장희빈의 아들 경종과 얼굴도 보지 못한 어미를 잊지 못해 조선을 엎어버린 비운의 왕 연산군에 대한 사진에세이집입니다. 혼란과 배신이 판을 치던 조선을 바라본 어린 경종의 마음과 죽임을 당한 어머니를 그리워한 연산군의 마음속으로 함께 떠나 봅니다.

서울 도심 속 왕릉으로 떠나는 비밀 산책으로 세상을 집어삼킨 한 여인의 욕망, 그리고 집착과 평생 그녀의 그림자에 가려 고개 숙여야 했던 아들의 이야기로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중에 문정왕후 태릉과 명종의 강릉에 대한 사진에세이집입니다. 600여년 조선역사에 길이 남을 여장부 문정왕후와 평생을 그런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자 노력한 명종, 그들의 열정적이면서도 한 시대를 풍미한 생애 속으로 함께 떠나 봅니다.

서문 마지막 서문 이것저것 끌어 모아 시집을 낼까 두렵다. 그래서 작은 딸의 힘을 빌려 눈에 뜨이는 원고부터 힘겹게 정리했다. 부끄러운 수준이다. 혹시 시간 지나 책이 되어 나오면 용서 바란다. 그리고 잊어주길 바란다. 김종철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어울려 사랑에 관한 아픔과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미처 붙잡지 못한, 다 말하지 못한 사랑의 기억과 아쉬움을 저자만의 애절한 감성으로 노래한다. 누구나 아련히 떠오르는 사랑이 있다. 저자는 미처 자신이 먼저 다가가지 못한 아쉬움을 “비틀거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붙잡으려고/내친 걸음이/가슴만 먼저 달렸다”(-회상)고 얘기한다. 그리고 닿지 않는 사랑, 이어질 수 없었던 사랑에 대해 “너는 내게로 와서/쌓이다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