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권현옥의 에세이 『커졌다 작아지다』. 저자의 수필을 엮었다. 구름카페 문학상 10회 수상자로서 그 의미를 더한다. 일상의 이야기인 듯, 감성을 노래하는 듯 하지만 저자는 이야기 속에 메시지를 놓치지 않고 꽉 잡고 있다. 부단히 글쓰기를 훈련시켜온 노련한 문체가 돋보인다.

『우산이 되는 날』은 99명의 글을 모은 청색시대 19집이다. 남과 여 이야기와 내 방 안의 사소한 사물과의 대화, 실수 이야기 세 가지로 특집을 묶고, 자유로운 주제를 모은 자유수필로 구성했다.

미래수필문학회의 아홉 번째 동인지 『사랑, 그 허기진 날들』. 각자의 작은 마음을, 짧은 순간의 생각을 한 권에 모았다.

현대수필문인회의 제18집 『사람 사랑 사랑(청색시대 18집)』. 이 책은 사람, 책, 자유 세 가지 주제로 삼아 현대수필문인회 회원들이 기고한 103편의 수필을 엮은 것이다. 감사와 사랑으로 잊지 못하는 사람, 상처와 아픔으로 남은 사람 등 웃음과 눈물로 기억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해다홍 에세이툰 『그냥 이대로도 좋아』. 다이어트 중이지만 갖은 핑계를 대며 기어코 늦은 밤 야식을 시켜먹고, 방청소는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 업데이트는 해야 직성이 풀린다. 새 책의 띠지가 거슬리지만 차마 벗기지 못하고, 도시락을 싸면 언제나 싸는 것보다는 먹는 게 더 많다. 작가는 모든 일상을 쉽게 지나치지 않을 만큼 소심하다. 하지만 찌질하지 않다. 오히려 귀엽고 사랑스럽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것처럼 작가 해다홍은 세상의 모든 집순이

김혜영 수필집『철학 한잔을 마시다』. 작가는 '커피 한 잔의 철학'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있다. 총 5장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소재를 통해 자신의 일상에 일어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분당 수필문학회 제17집 『알지만 모르듯이』. 분당 수필문학회 회원들의 수필 작품을 담은 책이다. 지나가 버린 시간, 나무가 헌가지를 치는 이유, 모리의 집, 순수만으로, 비건과 텃밧 등의 주옥같은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평론가가 분석한 오차숙의 아방가르드 에세이『실험수필 코드읽기』. 실험의식이 강하고 개성이 뚜렷한 오차숙 작가의 에세이를 담은 책이다. 평론가들이 분석한 오차숙의 수필세계, ≪수필문학의 르네상스≫, 그 미로 찾기와 허물찾기, 수필쓰기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다 등으로 구성했다.

『사막에서 길을 찾다』는 이슬람 탐방기 속에서 분출해내야 하는 여행자의 철학과 고통, 서사적 이야기가 묻어나는 에세이다. 총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담백하면서도 예술적으로 승화되어 있고, 깊이 있으면서도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해준다.

최경희 수필집 『선택』. 진실과 철학, 역사성을 체계적으로 반영한 수필들을 담은 책이다. 크게 6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1장 내 사랑 하모니카, 2장 현관에 놓인 남편의 구두, 3장 막내 이모부, 4장 명성산, 5부 야망의 늪, 6부 될 성 싶은 나무 로 구성되어 있다.

남홍숙 호주에서 쓴『잎이 꽃을 낳다』. 하늘은 나목의 푸른 살결이고, 나목은 하늘의 동맥이며, 새는 하늘의 비손이었다. 그리고 바람은 하늘의 숨 맥이었다. 이들은 천년 동안 순례를 건너와 다시 조우한 거다. 이 성스러운 원형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