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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진 작가의 《바람이 걸어온 자리》에는 삶을 여행하는 이의 고요와 침묵이 가득 피어납니다. 작가는 펜과 노트, 물감을 들고 파리와 런던, 알프스와 호수 마을, 댈러스와 뉴올리언스, 로마와 토스카나 평원과 지중해의 푸른빛을 가만가만 걷습니다. 전남 해남의 바다와 보성 차밭의 내음, 강원 영월의 고개와 경북 영주의 노을, 제주의 거센 바람을 조심스레 더듬습니다. 작가를 닮은 담담한 수채 드로잉은 언뜻 화려하게 반짝이는 눈부신 표현과는 거리가 멀지

나는 왜 가까워질수록 도망치고 싶을까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현실에선 관계에 반복해서 실패하고 고통스러운 격정에 시달린다. 연애는 상처의 패턴을 반복한다. 글을 쓰면서 의미 있는 관계를 꿈꾸지만 남는 건 군중 속의 소외일 뿐. 인기를 추구하는 대신 진짜 소통을 할 때 닥치는 위험, 연기를 그만두고 사랑하기 시작할 때 찾아오는 자유. 밀러는 똑똑하고 웃기고 솔직한 친구처럼, 영혼을 부드럽게 녹이며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외계인 지구 체험 에세이 《인간들아 XXX 인간들아 4》 요강 선생이 선정한 마법 음식들을 먹어볼텨? 요즘 지구 마법사 셰프들의 음식에 푹 빠졌다. 다음 지구에 올 땐 해적들에게 전설로 전해진 피오마타드 섬에 있다는 마법의 음식, 불로장생 소라와 피오마타드 문어를 꼭 먹어 볼테다. 인간들도 잘 모르는 비밀스런 마법 맛집들!

도박으로 모든것을 잃은 40대중년남자의 인생 재기 프로젝트!! 10억의 빚을 지고,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가 교도소 안에서 처음으로 펜을 들었다. 20년을 건달로 살았고, 홀애비에 신용불량자며, 수많은 날을 과거의 후회로 눈물 흘리며 스스로를 혐오했던 한 남자. 그는 이제 말한다. "그래도 살자. 나는 다시 살아보려 한다." 도박 중독자였던 내가 직접 쓴 생생한 실화. 이 글은 단지 고백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살아남는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번아웃증후군으로“삶의 스위치가 있다면 기꺼이 ON에서 OFF로 내려버리고 싶다”던 저자가 이제는 내일이 궁금해서 오늘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녀가 번아웃증후군을 극복했던 스토리를 담은 에세이로 힐링이 필요한 당신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젊은 시인이 말하는 시의 효용과 서정의 눈으로 포획해 낸 시의 순간들 2012년 등단 후 두 권의 시집을 내며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은 이제야 시인이 7년 만의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오랫동안 시의 쓸모에 대해 생각해 온 시인은 처음으로 자신과 주변인의 이야기를 꺼낸다. 시인이 되기 훨씬 전부터 품어온 마음과 등단 무렵, 그리고 이후의 시간에 대해 그가 어렵게 꺼낸 고백은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편지와도 같다. 이제야는 시인으로

웹툰 〈수영은 음파음파〉와 SNS에 올린 수영일기로 많은 수영인에게 사랑받아 온 씨유숨 작가의 첫 에세이로, 수영을 하며 경험한 재미난 에피소드를 글과 그림으로 엮은 책이다. 또래 친구들보다 체력이 약해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을 때 저자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수영이었다. 운동이 죽기보다 싫으면서도 수영은 달랐던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는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자유로움을 느끼고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순간이 수영을 할 때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담간호사의 현실을 낱낱이 밝힌다“ 2025년 6월, 간호법이 시행되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간호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인정하는 첫걸음이 법으로 제도화된 것이다. 하지만 ‘전담간호사’는 여전히 제도의 테두리 밖에 서 있다. 간호법 시행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맞춰, 전담간호사를 향한 이해와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 불완전한 제도 속에서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는 전담간호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떠한 상황에 처했는지’부

좋은 인터뷰는 독자뿐만 아니라 인터뷰이도 성장시킨다. 생전 이어령 교수가 “한국의 앙드레 모루아(프랑스의 저명한 전기 작가)가 될 자질을 지녔다”고 평가한 저자가 20여 년 동안 진행한 700여 건의 인터뷰 중 ‘삶을 뒤흔든 열두 번의 만남’을 꼽았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끝끝내 나다움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저자는 그들을 ‘어른’이라고 명명한다. 인생을 헤쳐 나가는 데 꼭 필요한 열두 개의 가치(나다움, 일, 자아, 공부, 사랑, 선의

이 책은 크게 세 덩어리로 이루어졌다. ‘무엇이’ ‘무엇을’ ‘어떻게’이다. 학생들이 고른 책의 내용이나 그들이 쓴 에세이는 무질서하게 여러 가지를 담고 있었다. 일관되게 책의 주제를 선정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책을 선택했다가 그 책의 내용이 자기와 맞지 않으면 다른 책으로 옮아가는 경우도 있었고, 각자의 주변에 생긴 여러 일 때문에 책의 내용이 저자의 의도와 다르게 읽히기도 하였다. 그래도 괜찮았다. 책을 읽는 순간

“나, 당신, 그리고 우리의 삶을 지지합니다!” 걱정은 바람에 흘려버리고 마음속 행복을 발견하는 책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으로 작가로서의 이름을 알린 에세이스트 안시내가 여덟 번째 신간 《행복은 언제나 당신의 편》으로 돌아왔다. 낯선 곳보다 익숙한 장소를 자주 찾게 되었다는 저자의 고백은, 삶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궁금하게 만든다. 여전히 쓰고, 여행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다짐은, 오랜 친구의 안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