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속에 녹여낸 다정한 사랑과 애달픈 이별의 서정 이승표 시인의 시는 ‘사랑에서부터’ 시작한다. 시집의 시작을 여는 사랑의 시어詩語는 독자의 마음을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만진다. 작게 틀어서 함께 듣는 노래처럼 낭만적이고, 민들레라는 애칭처럼 사랑스러운 사랑가에 독자는 저절로 아빠 미소를 짓게 될지도 모른다. 사랑을 속삭이던 시어는 이별을 애달파 하고, 추억을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삶을 노래한다. 행복에 겨웠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