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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개의 하늘과 열 개의 땅! 천 년 동안 봉인 되었던 신비의 문(門)들이 열린다! 여자에게 잘해줘라 여자는 남자가 사랑해 줘야 되는 존재란다 아버님의 옥언(玉言)삼가 받자옵고, 온 세상 여인을 사랑해 주겠노라 위대한 사명(?)을 품고 강호에 나서는 용천산! 딱 한마디만 하지. 내가 좀 바빠. 오늘도 사랑해 줘야 할 여인들이 너무 많거든.

명조 말엽-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각지의 제후들과 무림 패권을 노리는 문파간의 알력 다툼은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했는데...

처음으로 조국에 돌아온 태산은 우연히 혜숙의 차를 얻어타게된다. 그리고, 혜숙의 차로 누군가 뛰어들어 치이게 되는데.. 한순간 마주친 눈빛으로 한 영혼을 지게 된 태산! 「내 죽음은 억울하다! 억울해!!」

어쩌다 추억하는 이가 내게 묻곤 한다. 무엇을 위해 반평생을 그렇게 싸웠느냐고.

예식장도 없이 하숙집에서 조촐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 신풍과 신해. 신풍은 다음날 곧바로 혼자 서울길에 올라서는데... "1년만 기다려. 1년 뒤에 바로 부를테니까..."

부산까지 내려가 다 된 일을 망쳐 놓다니! 게다가, 놈들의 물건이 이미 서울로 반입됐다는 정보도 있어. 잘들어! 이번에 자네한텐 마지막 기회다!

이상하다. 그만한 것쯤 알사람이 날 여기까지 오게 하다니... 뭘까? 날 여기까지 불러들였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텐데. 왜 아무 말도 없이 간단히 끝냈을까?

내게 문제가 좀 생겼다네. 날 노리는건지 회사를 노리는건지는 모르지만 어떻든 날 노리는 자들이 있어. 자네가 손을 대주게. 난 이번일에 관련된 놈들은 상대가 누구든 용서할 수 없어. 아니 모조리 없애버리겠어!

나...난 살아야 한다. 이대로 죽을 순 없어! 난 살아야 해! 날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 그리고....

가까워졌다... 그립고도 그리운 친구가 있는 곳이...! 나의 복수를 행할 곳이..!!

원앙살수 들이여, 자네들이 흑무맹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무림맹에서 자객을 고용해 자네들을 죽이기로 결정했다네. 내가 알고 있는 건 그자가 요리사로 위장하고 있다는 것 뿐. 목숨을 부지하고 싶으면 그냥 이대로 멀리 도망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