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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기만 한 여자와 부드럽고 유쾌한 남자. 서울에서 온 공무원 그녀와 뉴욕에서 온 탐정 그 남자. 교집합도 없고 공통점도 하나 없는 그들이 결혼서약서에 사인을 했다. “결혼 계약금으로 만 달러 드리죠. 성공적으로 일이 끝나면 추가 상금 있고요. 단, 이 계약은 절대 비밀입니다.” 아, 이런 꿀 직업이. 사랑스러운 자본주의. 임무가 아니었다면 이런 훈남을 어디서 옷깃이라도 스쳐보겠는가. ……하며 마냥 좋아만 했다면 그건 노련한 요원이었을 것.

“이자로 하죠. 원금 오천만 원에 대한 이자로, 로하 씨의 처음을 갖겠습니다.” 그렇게 4년 만에 다시 시작된 동정녀 로하와 능글남 도현의 관계. “아무리 생각해도 육체적 관계의 기본은 키스더군요. 물론 손의 스킬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애무는 키스로 시작되고 심화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연습할 기회를 주세요. 오늘 도현 씨랑 키스를 하면서 완벽히 파악하고, 익히고 싶어요. 한때 열공했던 내게 믿고 맡겨주면 꼭 시일 내 열섹 해볼게요.” 이자를

얼굴을 읽을 수 없는 여자와 얼굴을 잃어버린 흡혈귀의 사랑! 갤러리 큐레이터인 수연은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의 얼굴을 인식 할 수 없다. 갤러리의 자선 바자회가 열리던 날, 누군가 익명으로 기증한 동양화를 사러 온 선재를 만나고, 선재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자 수연은 그에게 관심을 갖는다. 그 후 수연은 선재로부터 동양화가 모조품이며 진품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데, 진품은 모조품을 그린 도겸에게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수연은 후배 지훈과 함께 도겸을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다리를 못 쓰게 된 하율. 간병비라도 좀 덜고, 삶의 질을 높여 보려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인간형 안드로이드를 간병인으로 고용하게 된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의해 작동되는, 단지 기계일 뿐인 그녀의 안드로이드는 어째서인지 더 인간답고, 더 남성적인 특징을 보이는데……. 언젠가부터 자아가 생겨 버렸다. 지난 주인의 지독한 감정적 학대에 시달리다 인간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지 오래. 사람에게 줄 감정 따윈 없다고 스스로 결심했었다

놓쳐 버린 첫사랑과의 운명 같은 재회! 어른이 되어 만난 두 사람의 달달하고 뜨거운 로맨스! 뛰어난 외모, 든든한 배경, 특출난 능력, 뭐 하나 빠지지 않는 국내 최대 로펌 에이스의 변호사 지경원. 누구나 한번쯤 눈독 들일 만한 사기 캐릭터이지만 현실은 오래전 어이없게 놓쳐 버린 첫사랑을 잊지 못해 연애불구가 된 남자. 그런 남자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첫사랑의 주인공, 서이라. 예전의 모습 그대로 눈부시게 아름다웠지만, 훨씬 강력해져서 돌아

※<스웨터, 블라우스, 그리고 린넨에 대하여>는 작가님의 요청에 따라 작품 본문 중 표준어 및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적용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미도는 옆집에 이사 온 순영과 평범하지 않은 첫 만남을 치른다. 시간이 흘러 미도와 순영, 순영의 여동생 가영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얽히게 되는데……. “이사 오면 떡도 돌리고 그러던데.” “네?” “요 옆 시장 가면 떡집 있어요. 한 팩에 삼천 원. 주인집 아들이 가게 볼 땐 더 싸게 주는데 예

3수 끝에 대학에 합격했지만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6개월 만에 휴학하게 된 불운한 여자 한유주.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던 중 우연히 얻은 아르바이트는 자칭 '환상증 전문의'가 운영하는 어딘지 수상한 병원인데……? 급류성 혈압장애, 생명력 누출, 소리먹기, 내분비성 구내협착증, 무름병 환상증의 수많은 증상들을 민하와 함께 치료하며, 유주 역시 자신이 갇혀 있던 틀에서 조금씩 벗어날 준비를 하는데…… 국내 유일의 환상의원 전문의 김민하 지지부진

평범하게 흐르는 날이 없다. 그 사람을 처음 본 순간부터, 옛사랑이 다시 찾아온 날부터. 어느 순간부터 잔잔한 지평선 같은 삶은 몽땅 사라진다. 끝나고 시작한 사랑. 끝나자마자 시작하는 짝사랑. “이제 나 안 좋아해요? 나는 좋아하는데.” ―작은 가구점을 운영하는 목수, 임영. “사장님. 저 예뻐요?” ―스물한 살 복덩이 아르바이트생, 문현수. “나 너만 생각해. 너만 좋아하고.” ―가구점의 건물주이자 임영의 오래된 연인, 이유정. 아주 오랫동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 수업을 준비하던 이랑이 전학 온 아이의 얼굴을 확인하곤 그대로 굳어 버린다. 어릴 적 홀연히 나타나 자신을 구하곤 사라져 버린 유령과 꼭 닮은 얼굴을 한 아이.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볼수록 묘한 연희에게 자꾸만 시선을 빼앗기는 이랑. 그저 지나친 우연일까? 대체 이 아이는 누구일까? 늘 잡힐 듯 말 듯 제 손을 빠져나가는 유령아이와의 이야기. “너는 연우……. ……내가, 사랑한 연우.”

연애 & 썸 전력 화려한 서른둘의 이희재! 화려한 연애 기술을 뽐내는 그녀의 앞에 두 남자가 나타났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흠잡을 데 없는 연애 선호 1순위 박태명 팀장, 그리고 이리 보고 저리 봐도 희재와는 연이 없을 것 같은 9살 연하의 직진남 정지헌. 박태명 팀장의 그녀가 되기 위해 다년 간 쌓아 온 연애력으로 고군분투 하지만 예상치 못한 지헌의 등장에 자꾸 꼬이기만 하는데- 과연 희재와 사랑에 빠지는 건 누구? *** 키워드_삼각관계

어느 날, 생명의 신이라는 남자가 찾아와 '너의 미래의 남편은 단명할 운'이란다. 그럼에도, 그 남자와 결혼을 할 수 있겠냐고 물어오는데…….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을 할지 어떻게 결정을 해? “제 남편을 미리 보여달라구요.” 신이 눈앞에 있어도 무서워하기는커녕 굴하지 않고 당당한 요구를 건네는 여자, 유다나. 신은 그녀를 5년 후의 어느 날로 보내 주었다. 그곳에서 다나는 미래의 남편, 강세민을 만나게 된다. 죽을 날짜가 정해져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