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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롬(미국 고등학교의 무도회)을 얼마나 기대했던가. 기대했던 만큼 즐겁고 행복했다. 마지막 그가 키스를 시도하지 않았다면, 정말 아름다운 밤으로 기억했을 텐데. 아름다운 밤이 이별의 밤으로 바뀌었다. 10년 후, 서로에게 첫사랑인 두 사람이 우연히 다시 만난다.

[강추!]현진이 눈살을 찌푸리고 태한을 바라보았다. “몸에 흔적 남기지 말아요.” “양현진. 다른 남자랑 몸 섞지 마. 나도 너만 안을 거니까.” ---------------------------------------- “놓치면 안 돼. 이건 무조건 찍어서 세상에 알려야 해. 죄 없는 사람들이 무참히 죽어 가는 참혹함을 사람들이 보고 중재하도록 해야 해.” 프리랜서 기자, 양현진. 그녀에게는 담아두고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자, 짝사랑이 있다. “

여름날이었다. 푸르른 더위가 고매한 이성을 녹여버리고, 잎새로 스미는 싱그러운 바람이 숨죽였던 본능을 부추기던. 그와 그녀는 두근거리는 서로의 몸을 감싸 안았다. 제어되지 않는 욕망에 휘둘리는 것처럼 상대를 어루만졌다. 애욕을 불태우며 살을 부비고, 입을 맞추던 둘의 영혼이 하나로 벼려지던 순간. 그들이 여름이었고 저 하늘의 태양이었다. 가장 친한 동무는 그를 믿지 말라고 했다. 그의 감정은 찰나의 호기심이요, 혈기일 뿐이라고. 상관없다. 세상

[독점]그는 그녀를 갖고 싶다 소망하게 되었다. 바로 내 여자로. 소유하고 싶다. 결박하고 싶다. 오로지 내 것으로만. 그게 이기적이라 해도. 잠시 흔들리는 그의 눈빛, 그 눈빛에 온도를 알 수 없는 뜨거운 열기가 들끓었다. ---------------------------------------- 고아원에서 자란 로운에겐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바로 그녀를 열세 살 때부터 후원해준 후견인 아저씨. 이름도. 얼굴도 정확히 모르는 후견인 아저씨를

“나도 너와 결혼 안 해! 그렇다고 놓아줄 줄 알아? 내 정부로 살아. 평생!” “하으응!” 스스로 듣기에도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민망한 신음소리, 완전한 여자가 되는 소리였다. ---------------------------------------- 신태주의 여자. 단 한 번의 만남으로 그의 손아귀에 잡혀버린 그녀, 은지효. 줄에 묶인 마리오네트 인형은 탈출을 꿈꾼다. 결혼식장에서 도망친 신부를 쫓아온 신태주는 절박하고도 집요하게 지효의 육

[강추!]그녀의 입술이 저절로 벌어졌다. 그러자 그 벌어진 입술 사이로 나직이 신음을 흘러나왔다. ‘감촉이…… 좋아.’ 기다렸다는 듯이 승현의…. ---------------------------------------- 승률 100%를 자랑하는 잘 나가는 변호사 진승현. 현 취준생 설이현. 어린 시절 코흘리개 승현이 180도 달라진 것도 적응 안 되는데, 귀신같이 이현이 힘들 때마다 나타나 다독여준다. 그는 그녀의 7번째이자 마지막 남자가 될

[강추!]하루를 세 번 사는 여자 채지안. ‘난 이렇게는 안살거야. 이렇게 구질구질한 흙수저로 인생마감하진 않을 거야.’ 그런 그녀를 발굴해낸 사교계의 로비스트 최 관장. ‘네 눈. 이 눈동자가 마음에 들었어. 너와 눈이 마주친 남자는 예외 없이 네게 무장해제될 거란 걸 알았거든. 앞으로 널 마타하리라고 부르지.’ 최 관장의 아름다운 스파이로 살아가는 그녀 앞에 투하된 핵폭탄 같은 남자 강태영. ‘당신이 최 관장의 정부든 창녀든 꼭두각시든 내

[강추!]높아진 감정의 밀도, 자연스럽게 마주친 눈길이 입술로 이어진다. 눈에 담았던 입술에 가까이 다가가는 그. “미안해요. 오늘 친구 못 하겠어요.” 피할 수 없는 순간, 피하고 싶지 않은 순간일 뿐이었다. 손끝에 닿는 체온은 뜨겁고, 마음은 더 뜨겁다. 두 사람의 속삭임은 이제 시작이었다. - 전교생이 3명뿐인 연두분교엔 동화를 쓰는 선생님과 순박하고 예쁜 아이들이 있다. 학교의 통폐합을 앞둔 마지막 학기의 아쉬운 하루하루에 카메라를 든

[강추!]**본 도서는 '너에게 잠기다'의 시리즈작입니다.*** 그녀는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잡았다. 그 손끝이 바르르 떨렸다.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지만 키스, 하고 싶었다. 뉴욕에서 충동적으로 그와 했던, 가슴 뛰게 만들었던 그 키스를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었다. 소영이 그의 얼굴을 끌어당겨 그의 입술에 입맞춤했다. 맞닿은 그의 입술이 호가 그려졌다. ---------------------------------------- 뉴욕 투자

[강추!]“지, 지금 뭐…….” 당황해서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혁이 어버버, 하자 서은이 그의 입술을 검지로 재빨리 눌러 말을 막았다. 하지만 무의식중에 한 행동이었던 듯 놀란 표정으로 손을 떼더니 그 못지않게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살짝 눈을 내리떴다. 수줍은 나비의 날갯짓처럼 파르르 떨리는 그녀의 속눈썹에 혁은 심장이 터져 버릴 것만 같았다. ---------------------------------------- 나의 첫사랑. 누구도 찾

[강추!]온몸이 파도에 휩쓸린 것처럼 짜릿했다. 은율은 생전 처음 느끼는 감각에 저도 모르게 힘이 빠졌다. 부드러운 키스에 넋 빠진 사람처럼 은율의 몸에서 힘이 풀리자 좀 전까지 미친 사람처럼 밀어붙이던 재우가…. ---------------------------------------- 상처 입고 요양하러 돌아온 남자 차재우 약혼녀의 배신으로 피아노를 치지 못하게 된 피아니스트 그. 사막처럼 가슴이 메마른 그에게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가진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