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호텔에서 남자친구의 바람 현장을 목격한 송주.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남자친구에게 초라해지기 싫어, 옆 방 남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그새를 못 참고 나와 있던 거야? 사람 설레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남자와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뜨거운 밤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송주의 앞에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한송주 씨, 드디어 찾았네." "그날 밤 일은 잊어주세요. 우발적인 사건. 이해하시죠?" "난 이건 자발적이었는데. 내 거라고 표시

※해당 도서는 2021년 11월 16일 자로 판권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상사가 공금을 횡령하고 잠적하는 바람에 전출될 위기에 처한 서린.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순간, 눈 앞에 나타난 것은... "계속 나에게 도망칠 수 있을 줄 알았어?" 10년 전 뜨겁게 사랑했던 남자, 강해준이었다. 예상치 못한 재회에 서린은 도망치려 하지만 해준은 끝없이 그녀를 몰아 세우고, 붙잡아 묻는다. 10년 전, 왜 자신을 말도 없이 떠났냐고. "어제는 너무 많이

어릴 적부터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보는 월영. 그녀는 그들을 부정하며 평범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어느날 나타난 더럽게 잘생기고 환장하게 이상한 건물주, 백사휘를 만난 후로 그녀의 인생은 자꾸만 꼬여가는데- "내게서 맡는다는 꽃 향기. 이 세계 말로는 페로몬입니다." "...페로몬이요?" "교미를 원하는 짐승이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 풍기는 체취?" 교, 교미라니? 적나라한 설명에 월영이 기겁하며 몸을 움직였다. 그 바람에 머

돈이 궁해 지원한 월 300만원의 중학수준 고액과외. 그런데, 중학교 때 짝꿍이었던 지긋지긋한 그 놈이 내 학생이다. "맞다. 아까 사거리에서 사람들이 너 카메라로 엄청 찍어 갔어." "알아. 존나 멋있었겠지." 여전히 거침없는 녀석 때문에 매일이 위태로워도 자본주의에 물든 가슴으로, 딱 한 달만 버티자고 다짐했건만- “그러고 있다간 차에 치여. 조심해.” “내 걱정한거야?” “뭐, 겸사겸사.” 한겨울 서리 같던 녀석이 점점 다정해진다. 나,

정신 차려, 이건 사랑이 아니라 약발이야! 두근두근 로맨스 수사물 우주나무 <사랑의 묘약 효과가 종료되었습니다> 부장검사에게 미움을 사고 특수관리수사부로 좌천된 김시현. 그곳에서 그는 대학 시절 알고 지냈던 강지온과 재회한다. 그런데 그녀가 이렇게 예뻤던가? 좀처럼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한편 지온은 안 좋게 헤어진 구 썸남을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거의 기절할 노릇이다. 왜 자꾸만 그렇게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거야? 정신

＊신인작가 발굴 프로젝트 NEXT PAGE 5기 선정작 <월영 만파식적 이야기> 오가는 이 없는 감은사지 한복판에 대한민국 최고의 대기업 금라 기업이 거대 리조트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 그 감은사지 시굴 현장 마스터, 너로 결정됐어, 소연후. 그녀는 높은 보수에 덜컥 의뢰를 수락하고 만다. “소연후 연구원님 맞으시죠? 전 김무영이라고 합니다.” 금라 기업이 비밀스럽게 보낸 영능력자 무영도 현장에 합류하는데…… * * * 신라의 왕, 김정명.

해동국의 마지막 공주 대혜완. 황제의 유일한 자식인 혜완은 여성의 몸으로 황태자가 되려 하였으나, 반란군에게 패하여 남은 생을 초라하게 숨어 살았다. 반란군 수장의 아들인 재원은 연인 혜완을 살리기 위해 제 손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황제마저 살해했다. 그 죗값으로 반란군의 칼에 찔려 인적드문 숲속에 버려졌다. 그로부터 천 년 후, 환생한 혜완과 재원은 다시 만나 사랑에 빠졌다.

[본문 중에] "느껴지지? 너의 살 속에서 나의 피가 움직이는걸." 그는 몸을 숙였다. 입술로 그녀의 아랫배를 키스했다. 촉촉한 입맞춤이 배 위에서 퍼질 때마다 서하의 허벅지가 절로 떨렸다. “나는 네 안에서, 다시 태어나.” 그는 위로 올라왔다. 목덜미를 핥았다. 그리고 조용히, 다시 서하를 가졌다. 움직임은 느렸다. 그러나 더 깊고, 더 절실했다. 그는 속삭였다. “이 씨앗이… 네 안에서 무사히 자라야 해. 그러려면, 네 몸을 계속— 채워야

[본문 중에] “감정 없다더니… 거짓말쟁이.” 진우가 낮게 읊조리며 이나의 허벅지 안쪽을 입술로 더듬었다. 이나는 그의 머리를 움켜쥐며 낮게 신음했다. “너나 솔직해져 봐.” 진우는 이나의 입술을 강하게 물며,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허리 사이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녀의 몸이 긴장하며 활처럼 휘었다. “으으읏…!” 이나의 숨이 막히자, 진우가 낮게 속삭였다. “잘 들어. 넌 이미 내 거야. 계약이고 뭐고 상관없이.”

[본문 중에] "네가 이렇게 떨리는 걸 보면…" 그의 목소리는 거의 속삭임에 가까웠다. 그녀의 귀에 닿는 그의 입술은 숨결을 넘어 미묘한 온기를 남겼다. "내가 어떻게 멈추겠어." 윤아는 눈을 감고 그의 손길에 자신을 맡겼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따라 위로 올라갔다가, 등 아래쪽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그녀의 몸을 탐색했다. 얇은 옷 너머로 느껴지는 그의 손가락 끝은 너무도 선명했다. 마치 옷이 아닌 피부에 직접 닿는 것 같았다.

'오늘은 이걸로 할래' '이새!' 대답 따위는 필요 없다는 말투. 욕설이 나올 줄 알았다는 듯 말이 끝나기도 전에 덮어지는 입술. 어김없이 깊은 밤 내 방으로, 아니 정확히는 내 꿈속으로 찾아오는 남자 애인이었던 박영우. 한마디 말도 없이 다른 여자와의 청접장 으로 나를 버린 그때 어떻게든 욱여넣고 외면하려 했던 울분이 터져 나와 지쳐 잠든 꿈 안으로 그 남자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내 꿈속인데도 이 남자가 나타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