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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3년이나 사귄,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상처를 다스리려 설악산 산행을 감행한 지혜. 난생 처음 산에 오르면서 고생 끝에 정상에 올랐지만 그 또한 허무한 데다가 투덜거리며 내려오다 길까지 잃고 헤매다가 겨우 산장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산장의 주인이란 털북숭이 남자는 죽을 것만 같았던 산행보다 더 위험해보이는데....

2008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그토록 오래 짝사랑을 해 오고 심지어 몇 번의 고백까지 했는데도 제 사랑을 한낱 어린아이의 투정으로 여기는 재준의 결혼식을 앞두고 혜임은 친구 제희의 부추김과 약간의 심술이 담긴 결혼 축하 선물을 마련한다. 그것의 정체는 민망하기 짝이 없는 바이브레이터. 자신이 쓸 것도 아니고 그저 놀라게 만들 요량으로 산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그것"은 일본 공항에서 망신을 당하게 만들어 주고 심지어 오랜 친구 민우에

고아원에서 자란 우현에게 우연히 후견인이 생기게 됩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진주의 어머니죠. 어느 날, 진주 어머니는 우현을 아예 데리고 살기로 마음 먹습니다. 우현은 첫눈에 반한 진주와 함께 살며 성장하죠. 그건 필연적인 끌림이었어요. 그러나 진주를 사랑하는 게 죄라고 여긴 우현은 늘 앓으면서 진주 곁을 맴돕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마음. 무심한 듯, 혹은 그렇지 않은 듯 진주를 향한 사랑은 깊어만 갑니다.

2008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나이 값 못하는 남녀의 좌충우돌 연애 이야기. 그 남자. 그룹의 실질적 운영자로 전도유망한 재벌 3세. 까칠한 성격에 결벽증, 여기에 유치함은 양념이요, 버럭 소리치는 것은 옵션이다. “뭐? 6개월 안에 결혼을 하라고? 그것도 꼭 사랑하는 여자여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시키겠다니! 망할 영감탱이.” 그룹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이제껏 고생, 고생했는데 죽 쒀서 개 줄 순 없지. 그룹의 후계

2006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플라워 시리즈 그 두 번째, 어린 해바라기와 같은 오랜 기다림 끝의 사랑 이야기. 현소민.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타인의 손가락질에 상처받은 불쌍한 소녀. 17살 겨울,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하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때맞춰 진흙구덩이에서 건져준 한 남자에게서 운명을 느낀다. 장우재. 삶에 여유라고는 없이 살아온 차가운 남자에게 소녀의 선망 어린 눈빛은 부담일 뿐이다. 사촌형의 부탁으로 원치 않는 여자아이를

2005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플라워 시리즈 그 세 번째, 닮은 사랑 이야기. “미안해.” 그의 단 한 마디 사과에 지우의 마음이 차갑게 얼어버렸다. 무엇이 미안하다는 말인가. 그녀가 아닌 희경을 사랑했던 것이? 아니면 희경을 다시 보는 순간 자신은 그림자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 미안하다는 것일까. 그는 모를 것이다. 미안하다는 말을 의례적으로 내뱉을 때마다 그녀의 마음이 한 자락씩 무너져 내린다는 것을. “당신을 사랑해.” 몇 번이고

2005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연인이 아니다. 복수심에 불타는 냉혹한 남자와 그 남자에게서 자신의 모든 것을 사수하려는 서글픈 운명의 여자일 뿐. 짧지만 폭풍처럼 강렬했던 사랑을 잃고 쫓기듯 한국을 떠나야 했던 희서. 하지만 그로부터 7년 후,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음은 그녀를 다시는 밟고 싶지 않았던 고국 땅으로 불러들인다.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가업인 백화점 마저 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2005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불탄 감자 되겠다. 스스로를 아껴야지, 감.자.” 하찬의 그 말은 자영의 미간을 와르르 구겨놓았으며, 반 아이들의 숨을 틔워놓았고, 반 전체를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야아아아˜!” 무조건 돌진이었다. 머리를 앞으로 내민 채 놈을 향해 달려간 자영은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는 그 턱을 딱 소리가 나도록 박아버렸다. 주위에서 헛 하고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마치 합창이라도 하듯 들려왔다. “이깟 공격도 못 피하는

2006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 것으로 모자라 들고 뛰려는 왕날라리 가수 지망생 승리와 동생의 부탁으로 그녀의 고무신을 사수하려는 완전 범생 태권 사범 호국이 한 동네에서 만났다. "고무신 거꾸로 신을 시도도 하지 마라, 문승리, 경고다." "다, 당신 누구죠? 설마?" "사람들은 우리 형제가 무척이나 닮았다고 하던데. 이제야 알아보는 건가?" 으헉! 하느님, 어찌 제게 이런 시련을 내리시나이까. 권보훈에 이어 이젠 그 늙

2006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절망감으로 레인보우 브릿지 위에 선 여자, 초아 자신의 삶에 끼어드는 이 남자가 부담스러우면서도 밀어낼 수가 없다. “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날 그냥 내버려 둬요.” 레인보우 브릿지에 아픔을 묻은 남자, 레이. 그 위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한국 여자에게만은 무심할 수가 없다. “당신은 나의 니지(무지개)야. 당신에게도 내가 무지개가 되어주고 싶은데, 과한 바람인가?” 레인보우

2007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난……너 같은 어린애, 사랑 안 해! 어린애라고? 그래 당신한테 나는 그저 어린애일 뿐이겠지. 나보다 더 좋은 조건의 남자. 나보다 더 많은 남자. 그런 남자를 사랑한다고 냉정하게 말한 당신. 부셔버리겠어! 흔적도 없이 부셔 버리겠어! 오로지 그녀를 망가트리기 위해 질주했다. 그러나…… 아. 단 한 마디 들을 수있다면. 당신의 그 고운 목소리를 단 한 번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내 영혼도 비울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