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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물선과 직선의 위치 관계
      위건이브현대물
      총 4권4.4(599)

      알던 사이는 모르느니만 못하다. 가령, 오랜만에 만난, 유명한 야구 선수가 된 중학교 동창이라든가. “구지우?” 나는 익숙한 듯 낯선 얼굴에 기절할 듯 놀라 뒷걸음질 쳤다. 고등학교 시절, 이 벤치에 앉아 말간 얼굴로 웃으며 이야기했던 그때의 차인한과는 달랐다. TV 광고나 스포츠 뉴스, 내가 들고 있는 음료수병의 라벨 속 얼굴이 되레 더 익숙했다. “번호 줘.” “…….” “사 년 동안 한 번도 못 봤잖아.” 새삼 우리의 세계가 다르다고 깨닫

      소장 1,600원전권 소장 11,800원

      • Antinomy(안티노미)
        실이아툰플러스현대물
        총 2권4.0(76)

        처음부터 이율배반적인 만남이었다. “마피아 치곤 몸이 깨끗하네.” 수사관인 그녀와, “몸에 그림 그리는 건 안 좋아서 해서.” 마피아 보스인 그의 만남은. “그래도 당신이 원한다면.” 고상하고 기품이 넘치는 발걸음. 마피아 주제에 왜 우아하기까지 한 건지. “이름 정도는 새겨줄 수 있어.” 유독 긴 중지와 검지 사이로 그가 펜을 집어 들었다. 입술로 펜 뚜껑을 뽑아 바닥에 뱉어낸 그가 팔 한쪽 셔츠를 걷어 올렸다. 새하얀 피부 위로 검은색의 펜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 비나리한
          진교로즈엔현대물
          총 4권4.5(1,254)

          무당 팔자 박복하다는 말의 산증인. 무당 이유랑. 가진 건 한 줌이었으나 살아가는 데는 그걸로도 충분했다. 그렇게 조용히 일상을 영위하던 어느 날, 거액의 복채를 들고 누군가가 찾아온다. “이유랑 씨. 당신이 그렇게 용한 무당이라며.” 오만무도한 손님, 서주흔. 검은 밤을 가르며 나타난 남자가 유랑을 향해 한 걸음 다가왔다. 지독한 양기. 제게 있어 독이나 마찬가지인 남자. 그와의 거리가 좁아질수록 주변에 일렁이던 기운이 크기를 키워 유랑의 목

          소장 4,000원전권 소장 16,000원

          • 비명에도 음계가 있다
            김지소나인현대물
            총 5권4.7(656)

            레밍턴 하워드. 이건 그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군가에게는 ‘하워드’라 불리고, 누군가에게는 ‘레미’ 혹은 ‘렘’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레밍턴 하워드. 하지만 나에게는 그저 레밍턴일 뿐인 레밍턴. 그를 좋아한 건 오래된 일이다. “다니, 나를 위해 네 아버지를 배신해.” 죄가 되는 사랑이 있다. 나의 사랑이 그러했다. “가여운 내 딸아. 너를 버리지 않는 것은 오직 나뿐이란다.” 아름답고 전지전능하신 나의 아버지. 위대하고 위대하신 나의 창조주

            소장 4,400원전권 소장 23,000원

            • 제비꽃 로망스
              민여로텐북현대물
              총 2권4.4(787)

              온통 꽃 이름 천지인 이 싸구려 골목에서 홀로 나무 이름을 가진 여자 김백단. 그 이름처럼 완전히 섞여들지도 벗어나지도 못한 채 백단은 골목 끝에 애매하게 자리를 잡고 서 있었다. 그 골목에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진짜배기’ 장무신. 해룡 건설의 이사인 그는 이 골목의 양아치들과는 다른 진짜 거물이었다. “다 그런 식으로만 사람을 만나세요?” “누가 만나재? 가볍게 씹질이나 하자는 건데, 의미 부여하지 마. 사장님.” 그런 그가, 백단을 원한

              소장 900원전권 소장 4,100원

              • 상사로 돌아온 X
                복혜그래출판현대물
                총 3권4.6(13)

                ‘강건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직장 상사로 돌아온 과거의 연인. 8년 만의 재회에 긴장한 것이 무색하게 건후는 수혜를 사무적으로만 대했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지만, 과거는 힘이 없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회식 자리에서 그가 꺼낸 말 한마디에 수혜의 마음은 다시 흔들린다. “도망간 줄 알았는데.” “네?” 수혜의 되물음에 건후가 싱긋 웃으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 코앞에서 느껴지는 건후의 체취에 저도 모르게 숨을 참은 수혜. “어디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 레디메이드 결혼
                  허도윤에이블현대물
                  4.5(203)

                  이국의 작은 바닷가 호텔, 이른 새벽, 짙은 안개 속. 비현실적인 시공간. 약혼식을 위해 머물던 호엽과 여행 차 들른 여령이 마주친다. 서로가 서로에게 인상적이었으나 스쳐 지나갈 예정이었던 두 사람은 호엽의 약혼녀가 사라지면서 말도 안 되게 엮이게 된다. “나와 약혼합시다! 참석만 하시면 됩니다.” 거기서 끝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말해, 결혼한다고.” “끝내 안 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그런 건 없어.” 하나에서 열까지 다 준비된 결혼식.

                  소장 3,300원

                  • 여름이 사계절의 끝이라면
                    별드라떼북현대물
                    총 2권4.6(57)

                    상처만 남은 서울살이, 지칠 대로 지친 현실. 희연은 도망을 선택한다. 징그럽게도 멀고, 징그럽게도 촌구석인 그녀의 고향, 무설로. “너, 임희연이지?” 햇살 같은 미소에 장난스러운 말투. 마주치기만 하면 놀려대기 바쁘던 남자애. 촌인 줄 알았던 무설 앞바다는 해외처럼 변했고, 어디를 가나 한도하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런 와중에도 그 애는 여전히. “맞다. 임희연, 그 장난 엄청 좋아했지. 벨 누르고 도망가고, 그러다 맨날 넘어지고.” 짓궂은

                    소장 2,900원전권 소장 6,100원

                    • 사해를 유영하는
                      가김프롬텐현대물
                      4.0(838)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원금 10억에 이자 4천. 죽어도 갚을 수 없을 것 같은 사채 빚을 남기고 아버지가 자살했다. 깡패들에게 붙잡혀 사창가에 팔려 가는 것보단 재벌가 사모님에게 빚을 지는 편이 좀 더 살 만하리라. 그런 마음으로 찾아간 아버지의 전 연인 도선화는, 빚을 갚아 주는 조건으로 한 가지 제안을 해 온다. “내 남편이랑 바람 좀 나 봐.” 선택권은 없었

                      소장 5,300원

                      • 나쁜 상사와 이별하는 방법
                        금단텐북현대물
                        총 2권3.7(344)

                        #쌍방피임 #노콘주의 #자보드립주의 #더티토크 난무주의 #경험남녀 #회의실에서도 #본부장실에서도 #정중한 말투로 능욕하는 남주 #가정사로 힘든 여주 “들키기 싫었으면 티를 적당히 냈어야지.” 연조는 상사 기헌에게 짝사랑을 들킨다. 잔인하게도 기헌은 부정할 새도 주지 않았다. 그 대신 연조에게 섹스파트너 제안을 한다. “잠자리 취향이 어떻게 됩니까.” “대개 맞춰주는 편입니다.” “상대방이 좆을 넣고 싶다거나 보지를 빨고 싶다는 등의 언행을 하는

                        소장 1,000원전권 소장 3,500원

                        • 미쳐서, 결혼
                          타라텐북현대물
                          총 3권4.1(1,471)

                          그녀는 3달 전, 이혼했다. 친부와 계모의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책일 뿐이었던 계약 결혼. 분명 그뿐이었을 텐데, 어째서 그의 빈자리가 이토록 크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 “고민한 순간 늦은 거야.” 송지건의 얼굴에 여유로운 미소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날카롭게 바뀐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싫으면 바로 뺨을 후려쳐야지.” “그건…….” “거부하지 않은 건.” 잘근거리며 내려오는 입술이 그녀의 가슴에 멈췄다. 단단하게 솟은 유두에 그의

                          소장 1,200원전권 소장 7,600원

                        • 고작 백 원짜리 낭만 (랑미, 라떼북)
                        • 그 부부의 집 안과 밖의 온도차 (단감, 파인컬렉션)
                        • 을의 연애 (하우가, 블레슈(Blesshuu))
                        • 나의 전무님 (유어플라닛, 텐북)
                        • 사랑하는 아저씨 (진리타, 텐북)
                        • 낮에 만난 당신, 밤에 만난 너 (쥬시린시, 페퍼민트)
                        • 묵화(墨花) (한다름, 나인)
                        • 모조품 (쥬시린시, 래이니북스)
                        • 밀크 플레이(삽화본) (문정민, 플로린)
                        • 퍼스트클래스 서비스 (성결, 텐북)
                        • 더티 루머 (금단, 글로우)
                        • 로맨스는 쓰리피트 (베파, 다향)
                        • 오프 리쉬(Off Leash) (오울, 폴라리스)
                        • 오월의 이팝나무 (해화, 텐북)
                        • 끝장나는 이혼, 끝내주는 재혼 (허도윤, 와이엠북스)
                        • 연애의 미학 (조인영, 봄 미디어)
                        • [GL] 바닐라 (눈을세모나게, 레드라인)
                        • 오감도(五感圖) (김살구, 텐북)
                        • 한 줌의 새벽 (홍차사, 에이블)
                        • 언박싱 와이프(Unboxing Wife) (피오렌티, 마롱)
                        • 옆집에는 호랑이가 산다 (외전증보판) (이터늘, 라떼북)
                        • 불순한 캐스팅 (고당도, 코튼북스)
                        • 개정판 | 네가 필요해 (이파람, 봄 미디어)
                        • 개 줘버린 양심 (카마, 로망로즈)
                        • 불순결 (아삭, 블라썸)
                        • 일교차 (해화, 밀리오리지널)
                        • 팀장님은 혼란스럽다 (함초롱, 동아)
                        • 살맛 (금단, 라떼북)
                        • 남사친에게 박았다 (잔팡, 타오름그믐)
                        • 뼈칼과 애선 (봉나나, 에피루스)
                        • 달콤쌉싸름한 나의 연애 (민혜윤, 이지콘텐츠)
                        • 핥아 내다 (파란딱지, 체온)
                        • 섹슈얼 러스트 (진리타, 텐북)
                        • 은혜 갚은 뱀 (종업원, 파인컬렉션)
                        • 블랙 스톰(Black Storm) (김신형(하현달), 로즈엔)
                        • 겨울 비늘 (문틈, 르네)
                        • 서화의 계절 (지렁띠, 피플앤스토리)
                        • 버블리 옥션 (유르아, 아르테미스)
                        • 절정의 여름 (오울, SOME)
                        • 소꿉친구와 한 달 살기 (떡업일치, 노블리)
                        • 빌런의 죄목은 풍기문란 (초코요정, 루시노블)
                        • 설린 (우유양, 신영미디어)
                        • 우리 엄마가 물건은 함부로 줍는 게 아니랬어 (no one, 레이크)
                        •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 희망 같은 것 (차옥, 와이엠북스)
                        • 당신에게 내가 바라는 것 (민유희, 와이엠북스)
                        • 너의 세계 (이슬현, 텐북)
                        • 밤의 디스토피아 (이내리, 피플앤스토리)
                        • 탐낼 수 없는 (이른꽃, 마롱)
                        • [GL] 피보다 진한 (둥기당기, 디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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