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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 씨, 내가….” “제가 먼저 말씀드려도 돼요?” “응?” “저 대표님이랑 자고 싶어요. 아니, 안기고 싶어요. 그리고 그건 딱 한 번이면 돼요.” “뭐, 한 번? 그러니까 원나잇, 그걸 하자고?” 처음에는 그저 매사에 무덤덤한 여직원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녀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말 한마디, 몸짓 하나에 욕정이 들끓었다. 재욱은 하현에게 숨겨 왔던 마음을 고백하려 한다. 하지만 거절을 당하면 당했지 이

그가 먼저 그녀를 유혹했다. “혹시 맛있는 요리 먹는 거 좋아하세요?” 의외의 질문에 지니가 눈을 빛내며 되물었다. “무슨 요리요? 제가 입맛이 좀 까다로워서….” “전 오히려 입맛이 까다로운 여자가 더 좋은데요. 원래 미각이 예민한 여자가 섹스도 더 잘하는 법이죠.” “그런가요?” 지니가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내자 그는 확신 어린 어조로 말했다. “네, 미각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이 예민해서 오르가슴도 더 잘 느끼거든요.” 왠지 모를 기대감에 지

“나랑 결혼해.” 처음에는 무시했다. 두 번째로 들었을 때는 도준이 하는 말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 세 번, 네 번……. 끊임없이 찾아와 유혹을 흩뿌리는 그의 말은 이제 거역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한테 갑자기 왜 그러는데?” 난 네가 미워해야 마땅한 사람인데, 왜 호의를 보이는 건데. 갑자기 왜. “이제 빼앗을 사람 없으니까.” “뭐?” “애초에 넌 내 거였어. 그 새끼가 탐낸 거지.” “내가 선택한 거야. 진환이 탓하지

은재는 해수의 뒷목을 왼손으로 받치듯 잡아 살짝 들어 올리며 나지막이 읊조렸다. “이거 큰일 났네요. 지 비서, 아니 해수 씨의 은밀한 곳 구석구석 맛을 봐버려서 인내심이 찢겨 나가버렸는데.” “하응. 부회장님….” “난 이제 내 마음 숨기지 못하겠습니다.” 2년이면 충분히 인내하고 지켜볼 만큼 봤다. 2년이 지났음에도 은재는 해수를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좋아하고, 원했고, 가지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그녀가 자신의 손에 들어왔다

원나잇. 그건 주연에게 있어 무서운 단어이자 행위였다. 남자 친구가 있어서만은 아니었다. 낯선 남자와의 짜릿하고 로맨틱한 하룻밤을 꿈꾸는 친구들과 다르게 그녀는 지독히 현실적인 이유로 원나잇을 두려워했다. ‘끔찍한 변태를 만날지도 모르는 거고, 몰카에 찍힐 수도 있고, 성병에 걸린 더럽고 난잡한 인간이 걸릴지도 모르는데, 그걸 왜 해?’ 하지만 주연은 지금 원나잇의 상대와 함께 리조트 룸에 들어왔다. “으으응.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 제

29세의 서아라. 결혼식장에서 도망을 쳤다. '내 인생 최초이자 최고의 일탈이야!' 아라는 정략결혼을 피하고자 무작정 달려나왔다. 그러나 바로 자동차 사고가 나게 되고. 우연히 한 남자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여자는 다 좋다. 여자는 다 짜릿하다. 모든 여자는남자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메뉴얼을 다양하게 가졌다. 해서 여자라면 무조건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믿던 남주는 무궁건설 회장인 아버지의 명령으로 한 여자를 만나러 간다. 그것이 그의 여자를 향한 종교같았던 믿음을 완전 바꿔 놓는 계기가 될 줄이야.... 자신 앞에 펼쳐진 한치 앞의 날들도 모른체 자신의 피앙세인 여주 진서희를 구박하고 놀려 먹던 이상필. 그가 그녀와 펼쳐 나가는 이야기. 바람둥이는

애들은 가라, 어른들만 아는 섹시하고 은밀한 현실 연애!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랑. 그리고 그 사랑으로 가는 연애.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이야기. “도대체 왜 싫은 건데?” “싫은 이유에 대해서는 수십 번도 더 설명 했던 것 같은데. 아니야?” “야!” 이 사람, 나와 결혼은 하고 싶은 걸까? 단순히 연애 상대는 아닐까? 아니면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닐까? 알 수 없는 그들의 마음! * * * ‘쪽-’하는 달짝지근한 마찰음과 함께 남자의 입

연애에 가질 관심을 사진에 다 쏟아 부어 사진과 결혼했다는 말이 도는 천재 사진작가, 홍은샘. 일을 더 중요시했던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던 남준성. 곰인형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의 아들, 남아성. 혼자가 익숙하고 외로움에 무뎌져 있던 세 사람에게 따스한 사랑이 찾아온다. 가족으로 묶인 그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무대 위 주인공인 줄 알았던 내가 사실은 조연이었다고? 스무살 불같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했고, 6개월만에 이혼했다. 24살에 이혼녀가 된 천재 연출가 윤설희. 4년이 지나도록 잊지 못한 첫사랑과의 완벽한 이별을 위해 톱스타 최윤의 첫 가수데뷔 콘서트 연출을 맡게 되는데... 사랑이 두려운 여자, 그리고 사랑이 필요한 남자. 홍콩의 화려한 야경 아래,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함께 살던 남편이 갑자기 이혼을 요구했다. 실은 여태 다른 여자를 사랑해왔다면서…….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이럴 수 없다고 완강히 거부했지만 남편의 뜻은 완고했고 그렇게 그들은 헤어졌다. 서른, 그녀 진이현은 갑자기 혼자가 되어버렸다.